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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야설) 사무실 비서와 섹스 파트너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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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쯤 있었던 일이다. 기존에 일하던 직원이 임신해서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구인? 구직사이트에 구인 광고를 올렸다.

수명의 지원자가 지원했고, 나는 당연히 학력과 경력, 컴퓨터 운용 능력이 아무 아무 관계 없이 제일 예쁜 사람을 뽑았다.


스물다섯 살의 바람직한 나이에, 회식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늦잠 자고 일어난 김사랑같이 생긴 그녀는 곧 나의 측근이 되었다.

그녀가 입사 한 후 나의 출근 시간은 점점 빨라졌다. 주문한 성인용품이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는 즐거움으로, 나는 사무실 문을 열곤 했다.

그녀는 일 처리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예뻤고, 전화 응대가 서툴긴 했지만, 몸매가 좋았다. 직원을 잘 뽑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그녀에게는 뭔가 나랑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컴퓨터를 하다가 뭔가에 들킨 것처럼 숨기는 것도,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면서 침을 꼴깍꼴깍 삼키는 것도, 

휴대전화로 뭔가를 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전화기를 뒤집어 놓는 것도 우린 어딘가 모르게 닮아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뭔가 나처럼 숨겨진 사생활이 있을 것만 같았던 예감에 나는 그녀의 입사원서 당시 적었던 이메일 주소를 기억해냈다.

 

이상할 게 없는 이메일 주소였지만, 나는 이미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구글링으로 검색해 봤지만,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지만 흔적조차 없는 게 더 이상했다.

분명 내 촉을 빌리자면, 그녀는 나만치 19금 같은 취미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에 단정한 옷차림, 하지만 그 속에는 분명히 뜨거운 화산 온천처럼 뜨거운 그 무언가가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녀의 이메일 주소가 이상하여 살짝 바꾸어 다시 검색했다. 그리고 곧 나는 엄청난 것을 발견해냈다.

유레카! 그녀는 내가 자주 이용하는 대형 성인용품점의 단골이었으며, 아마추어 인터넷 야설 작가이기도 했다.

팬클럽 수준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는 카페에서는 유명한 듯했으며, 그녀는 자신을 걸어 다니는 음란 사전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예상은 했지만, 충격을 받았다. 내 주위에는 이런 사람들만 모여드는 건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쁜데, 색(色)마저 밝히는 이런 여성이 내 부하 직원이라니. 나는 순결로 얼룩져있던 황폐한 직장에 새로운 싱그러움을 느꼈다.

뭔가 그녀와 더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몸이든 마음이든 취향이든…. 그리고 마침내 그 시기가 다가왔다.


상반기 행사를 마치고 우리 사무실은 전체 회식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입사했던 시기는 바쁜 일정으로 꽉 차 있던 때라 환영회를 미처 하지 못했다는 이유도 포함되어 있었다.

거기에 술을 좀 먹이고 정체를 벗겨 아니 까발려볼까 하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무튼, 회식 자리는 내내 시끄럽고 즐거웠다.


처음에 얌전하게 술잔을 받아넘기던 그녀는 조금씩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 옆자리에 있던 직원이 화장실을 갔는지 자리를 비운 사이 정신 없는 사이에 왼쪽에 앉아있던 사람과 대화하고 있던 나는

살짝 가해지는 오른쪽 엉덩이의 압력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였다.


어느새 꽤 마신 듯한 그녀의 볼은 달아올라 있었고, 정중하게 내미는 손에는 빈 술잔이 들려있었다.

술잔을 술 반 욕망 반으로 채워주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였다.


아직 그녀의 정체에 관해 물어볼 생각은 없었다. 확실히 급한 성격인 것 같았다.

주는 대로 술을 바로 원샷을 하는 데다가 나에게도 바로 권했다. 언뜻 귀엽기도 하고 살짝 걱정되기도 하였다.

혹시 몰라서 나중에 인사불성이 되기 전에 미리 집이 어딘지 물어보려는 찰나, 내 허벅지 위에 그녀의 손이 얹혔다.

그러고는 갑자기 막 문지르는 것이 아닌가? 난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그냥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으로는 문지르면서 손가락은 세워서 끝으로 여기저기를 터치하는 움직임이었다. 

당황을 떠나서 충분히 알코올이 포함된 감각의 영향으로 나의 성기는 당연히 발기하고 있었다. 

이걸 그대로 놔두면 직원들 앞에서 신음 흘리는 일도 충분히 생길 수 있겠다는 불안감으로 그녀를 제지하려는 순간 그녀가 당황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고는 앞뒤 무슨 말도 없이 가방을 챙겨서 나가버리는 게 아닌가? 

다른 직원들이 나를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봤고, 나는 양껏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가 만지고 지가 내빼는데 왜 내가 욕먹어야 함? 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으나, 우리는 모두 적당히 취해 있었고,

회식은 노래방을 가지 못해 열이 받은 유부녀 직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만족한 채로 끝났다.


그리고 그날의 회식을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떠나간 앉아있던 자리에는 따뜻하게 뿌려진 습기가 남아 있었다는걸.

성에 대해서는 꽤 전문적이었던 내 견해로 비추어, 그녀는 몹시 젖어 있었음이 분명했다.

그다지 섹슈얼한 어필이 아니었는데도, 그녀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새겨가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이 되었다. 평소보다 출근을 일찍 한 그녀와 마주친 나는 흠칫 놀랐다. 오히려 그녀는 태연하게 웃으며 인사하고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다.

문득 그녀의 흰 손에 시선이 갔다. 내 허벅지를 돌려가면서 부드럽게 매만지던 손.

그녀는 전날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했다.

하긴 생각해보면 기억하더라도 내색하기는 충분히 힘든 일이었으니 나는 그냥 모른 척 넘어가기로 했다.

그녀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더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결심은 무심코 열어본 컴퓨터의 공유 폴더에서 보게 된 그녀의 '그것' 때문에 산산이 부스러지게 되었다.


사무실 컴퓨터를 정리하고 있던 나는 새로 산 컴퓨터를 네트워크 설정을 해야 했다.

일단 폴더 공유를 위해 전체 컴퓨터와 연결하던 중,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문서함에 접근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몇 개의 파일을 보고 있노라니 뭔가 호기심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랐다.

나는 일단 주변을 둘러보고 더블 클릭하였다. 예상대로 문서에는 암호가 걸려 있었다.

 

잠시 고민할 새도 없이 나는 그녀의 아이디를 입력하였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암호가 풀리고 문서의 내용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나는 혹시나 하고 예상했던 그녀의 참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녀는 야설을 편집하든 중인듯했다.

글에서 그녀는 자신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자기 상사를 유혹해 섹스를 질펀하게 하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었다.

상사? 나는 뭔가 모를 호기심에 글을 빠른 속도로 읽기 시작하였다.

 

놀랍게도 글에는 우리가 그날 겪었던 회식 자리에서의 에피소드도 그대로 적혀 있었다.

야설에서의 그녀는 상사의 허벅지를 몰래 애무하며 유혹하고 있었다.

상사의 성기가 발기되어 바지 위로 드러나는 것을 보며 즐기는 동안 자신의 그곳도 젖어 들기 시작한 것,

다리를 꼬아 앉을 때마다 음순과 클리토리스끼리 문질러지는 묘한 흥분감에 더는 참지 못하고 일어서서 나가버린 것까지

내용은 흡사 그날의 회식 장면을 연출이라도 한 듯 정교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가 밖으로 나갔을 때, 상사가 따라 나와서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그녀는 상사를 꼭 끌어안으며 격렬하게 키스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는 정욕을 견디지 못해 모텔방으로 가서 함께 뜨거운 섹스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뭔가 내가 그때 그녀를 잡기 위해 밖으로 나갔더라면 정말 그녀의 계획대로 우린 섹스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흥분보다는 뭔가 싸늘한 느낌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마치 내가 그녀와 함께 벌이는 모든 일이 그녀의 계획 속에 들어있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때쯤 그녀의 섹스스킬, 침대에서부터 그녀가 하는 모든 섹슈얼한 일들에 대한 글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어쩌면 우리는 운명적으로 섹스할 것만 같았다는 생각이 스쳤다. 

아니, 어쩌면 지금 내가 그녀의 파일들을 읽게 된 것도 그녀의 계획안에 들어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읽으면서 나는 그녀와 섹스하고 있는 가상의 나를 발견했다. 

내가 다른 사람의 글 속에 숨겨져 있는 나 자신으로 인해 흥분할 수 있다니 그것은 무척이나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녀를 품에 안고 어루만지며 혀를 깊숙이 밀어 넣고 가볍게 스치듯, 부드럽게 혹은 강렬하게 키스하고 싶었다. 

그리고 욕망이 마치 바지 속처럼 부풀어 오를 때쯤 그녀가 방에 들어왔다. 


나는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에게 오늘같이 작업할 것들이 있으니 야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그녀는 불만 섞인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가 뭔가 다른 눈빛을 발견하고는 알았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나가버렸다. 왠지 오늘 밤은 길 것 같았다.


이윽고 밤이 되었다. 그녀의 눈빛을 읽을 수가 없었다. 내가 어떤 말을 하려는지 알아차린 걸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이토록 간절했던 적은 없었다. 마치 처음 원나잇을 할 때 그 느낌처럼 나는 괜스레 심장 언저리가 시려왔다. 

간혹 두근거리기도 했고.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난 그녀에 대해 너무 몰랐던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 

단지 생각만 했을 뿐인데도 불안함이 밀려들었다. 그리고 그때쯤 불이 꺼졌다.

 

딸깍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나는 더듬거리며 문을 열었고 그 밖에는 그녀가 서 있었다.

컴퓨터는 일찌감치 꺼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정전이 된 거 아니냐고 말을 하려는 찰나 그녀가 자기 팔을 내 목에 감았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녀의 혀가 입안으로 들어왔다. 벽에 기대어 한참 동안 입술과 혀를 스치는 부드러움을 맛보고 있었다.

나는 어느 순간 그녀의 페이스에 말려든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을 뒤로 돌리고 목을 살짝 입술로 물었다.

두 팔을 들어 나의 목을 감은 그녀는 무척이나 유혹적이고 흥분을 유발하고 있었으며, 나는 얇은 그녀의 셔츠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내기 시작했다.

적당한 사이즈의 희고 부드러운 가슴선이 드러나 나의 손끝에 스치는 동안 그녀는 아래로 팔을 뻗어 나의 바지 사타구니 부근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잡을 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교묘하게 실크 한 장만큼의 스치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는 그녀의 손가락 놀림에 나는 흥분의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손을 그녀의 바지 속으로 넣었다.

 

이미 젖을 대로 젖어있는 그녀의 질 둔덕이 그대로 느껴졌다. 특정 부위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그녀의 호흡이 격해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등을 보인 채로 그녀는 고개를 돌려 나의 입술을 찾았고, 우리는 서로의 성기를 거칠게 쓰다듬으며 타액을 중독적으로 교환하고 있었다. 

윗옷은 그대로 입은 채, 우리는 바지를 벗었다. 

서로 정면을 보며 각자의 성기와 클리토리스가 부풀어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느껴가는 동안, 그녀가 의자에 한쪽 발을 올렸다. 

그곳이 벌어지며 선홍빛 속살이 송두리째 드러났다.

 

우리는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지만, 이미 내 귀두는 미끈한 애액의 범벅이 되어 그녀의 벌어진 질 안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평소에 입 위를 좋아하지 않는 나였지만, 그녀의 유혹은 너무 강렬했고, 우리는 서로 껴안다가 혹은 가끔 서로의 몸을 매만지며

격렬하게 피스톤 운동을 하였다.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그녀의 애액이 잔뜩 묻어난 페니스는 불이 다 꺼진 사무실 밖으로 어슴푸레 들어오는 조명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신음을 참을 생각이 없었고, 나도 그것에 대해 따로 제약을 가할 생각이 없었다.

서로의 섹스는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있었고, 그녀는 연신 나의 등을 어루만져갔다.

책상으로 몸을 돌리는 그녀는 희고 탄탄한 엉덩이를 나의 앞으로 들이밀었다.

 

'사무실에서의 후배위라니...'

 

충분히 자극적이고, 뜨거웠다.

그녀의 질 속 깊은 곳으로 사라져 가는 내 페니스를 꿈틀거리며 감싸는 그녀의 흥분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우리는 그렇게 한동안 정신없이 서로에게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엎드려 앉아, 사정하는 내 페니스를 입에 물고 다른 손으로 자기 클리토리스를 문질러대는 그녀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에로틱한 장면 최고에 꼽힐 만큼, 그때 그녀는 무척이나 사랑스러웠고 멋졌다.


몇 달 후 그녀는 정식으로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에로 소설계에 입문했고, 여전히 우리 사무실에 출근 중이다.

우리는 남들이 볼 때 티격태격하는 상사와 직원 사이지만, 가끔은 사무실에서 섹스를 즐기는 그런 사이가 되었다.

서로 그것에 대해 만족하며 산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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