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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야설) 수원오는 버스에서 만난 그녀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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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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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청명한 가을날 직원들과 사장님과 함께 명정 산 등반을 가기로 했다.

30대 중반에 미혼인 그는 나이 또래 보다 빠른 진급을 해서 임원의 위치에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일요일에 산에 가는 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사장님이 가신다고 하니까 안 갈 수도 없고 해서 산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8시 반에 수유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수원에서 수유리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라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다.


"어머니! 오이"


어제 시장에서 사 온 오이를 잘라 그릇에 담고 있는 어머니에게 하는 말이다.


"그러게 일찍 일어나지 그랬어!!"

"벌써 6시 반이네. 빨리 주세요. 가야 하니까"


재훈은 어머니가 주신 오이를 받아 들고 전철을 탔다.

8시 반에 겨우 수유역에 도착한 재훈은 사장님과 다른 직원들과 이천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사장님과 옆자리에 앉은 재훈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천에 도착했다.

명정산 억체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산정호수가 그래도 볼만한 게 많습니다. 사장님"

"에이 산에는 괜히 온다고 해서는"


재훈은 산에 온 걸 굉장히 후회하고 있었다.


"오 분만 쉬었다 가시죠"


가장 막내인 종일의 말이다.


"너는 운동 좀 하고 살도 좀 빼라. 걸어가는 게 아니라 기어가는 것 같다…. 흐흐흐"


종일은 100킬로 가 넘는 거구다. 운동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종일 역시 산에 온 게 후회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헥…. 물이나 좀 주세요 과장님"


이래저래 산행을 마치고 억세 구경을 한 후 산밑에서 동동주에 파전 하나씩 먹고

근처 사우나에 가서 사우나를 하고 헤어져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재훈은 집이 수원인지라 수원 가는 버스를 찾아보았다.

다행히 수원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다른 직원들을 보내고 난 후 버스 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버스가 오고 재훈은 수원행 버스에 올랐다. 의외로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꽤나 많은데"


재훈은 앞에서 세 번째 자리에 앉았다.

옆자리에는 아가씨가 앉아 있었는데 피곤하지, 고개를 숙이고 자고 있었다.

창 쪽으로 살짝 기대고 자는 모습이 참 예뻐 보였다.

짧은 청치마에 검정색 하이힐을 신고 스타킹을 신고 있었는데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쁜 몸매였다.

가방을 짐칸에 올려놓고 자리에 앉았다.

버스는 출발하고 재훈은 잠을 청해 보지만 자꾸 옆자리 아가씨의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제길 자리를 잘못 앉았군."


눈을 감고 의자 깊숙이 몸을 파묻고 잠을 청했다.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차가 흔들흔들하면서 자신의 다리에 뭐가 달라붙는 게 느껴졌다.


"뭐지?"


재훈은 눈을 떴다. 옆자리 아가씨 다리가 재훈의 다리에 딱 달라붙어 있었다.

처음엔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는데 어느샌가 그 다리가 재훈의 다리 옆에 있었다.

보통 버스나 지하철에서 접촉이 생기면 어느 정도 떼기 마련인데 지금은 복숭아 뼈에서부터 무릎까지 전체가 딱 달라붙어 있었다.

이때 갑자기 옆자리 아가씨가 전화기를 꺼내는 것이었다.

재훈은 깜짝 놀랐다. 자는 줄 알고 있었는데, 문자를 보내더니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직 둘의 다리는 꼭 붙어 있는 상황이었다.


"이건 뭐지?" 


재훈은 왠지 모를 기대감이 들었다.

손으로 다리를 슬쩍 만져 보고 싶었는데 그럴만한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다리를 좀 더 옆자리 쪽으로 밀어 보았다.

그러기를 얼마간

재훈은 몸을 일으켜 자기 다리를 만지는 척하며 옆자리 아가씨 다리를 쓱 만져 보았다.

스타킹의 까슬까슬한 감촉과 함께 부드러움이 손에 전해져 왔다.


"이거 만져봐도 되려나?"


그래도 여자의 대표적인 신체 부위는 가슴이 아니던가. 재훈은 그 여자의 가슴이 만져 보고 싶었다.

하지만 다리를 만지는 것과 가슴을 만지는 것은 아주 다른 일이라 조금 고민이 되었다.


"에라 모르겠다" 


재훈은 팔짱을 끼고 오른손을 자기 겨드랑이 사이로 해서 손을 뻗었다.


"이런! 내 팔이 이렇게 짧군."


재훈은 혼자 생각하며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옆쪽으로 옮겼다.

손은 그녀의 팔짱을 낀 어깨 밑 겨드랑이에 닿았다.

재훈은 애인과의 스킨쉽과는 비교도 되지 않은 흥분을 느꼈다.

그저 손가락 두 개로 옆구리 만져 보았을 뿐인데 전혀 모르는 미모의 아가씨와의 이 별것 없는 스킨쉽에 엄청난 흥분이 느껴진 것이다.

손끝에 전해지는 브래지어의 느낌이 이렇게 좋은걸, 재훈은 처음으로 느끼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옆구리에 있는 브래지어의 느낌을 즐기고 있는 순간,


"붕" 


핸드폰의 진동소리. 


"이런 제길" 


재훈은 식은땀을 흘리며 자는 척 했다.


"지금 가는 중이니까 이따 전화할게.탁"


그녀는 진동이 두 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받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아. 들켰을 거 같은데. 이거 어쩌지!!"


재훈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눈을 감았다..

그런데 옆자리에 별다른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붙어 있던 다리도 그래도 있었다.


"어! 이거 뭐야. 그냥 만져 보라는 이야긴가?"


재훈은 눈을 뜨고 옆자리의 아가씨를 보았다. 아까와 똑같은 잠자는 포즈였다.

재훈은 다시 손을 뻗어 브래지어의 좁은 곳이 있는 곳으로 손을 뻗었다.

손가락으로 슬슬 문질러 주고 있는데 다시 한번 전화 진동이 울렸다.


"붕"

"어 오빠!. 지금 가고 있는데 차가 많이 막히네. 좀 기다려. "


그 아가씨는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2~3분 통화하는 동안 재훈의 손은 옆자리 아가씨의 옆구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전화를 끊은 그녀는 다시 잠을 청했다.


"어라! 이것봐라! 이게 뭐지?" 


재훈은 이런 상황이 너무 신기하고 좋은 따름이었다.

옆자리 아가씨가 얼굴이 얽은 못생긴 아가씨도 아니고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 그런 사람인데.

암튼 재훈은 즐기기로 했다. 그녀의 팔은 전화를 끊은 후 팔짱을 풀고 자연스럽게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

재훈은 몸을 그녀 쪽으로 더욱 밀착하고 자신의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 그녀 쪽으로 뻗었다.

옆자리의 그녀도 신경이 쓰이지만, 반대편 자리의 사람들이 더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이었다.

옆자리의 사람들만 없으면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지 않고 만져도 될 텐데 말이다.


재훈이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에 손가락을 살짝 찔러 넣는 순간 차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그녀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꾹 찔러 버리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그녀의 몸이 움찔했고 재훈은 당황해서 그녀를 살짝 쳐다보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눈을 뜨거나 하지는 않았다.


재훈은 가슴이 터질 듯이 뛰었다. 재훈의 몸은 그녀의 몸에 반은 올라가 있는 형태였다.

그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젖꼭지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찔렀다.

그녀의 숨소리가 굉장히 빨라짐을 느끼고 오른손으로 계속해서 그녀의 가슴을 애무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게 앉으면 눕고 싶다고 눈앞에 보이는 그녀의 허벅지가 만져 보고 싶었다

재훈은 오른손은 그녀의 가슴에 올려 놓은 채 왼손의 팔짱을 풀러 밑으로 내렸다.

그녀의 허벅지에 손이 바로 가서 닿았다. 손으로 살살 만져 보면서 느낌을 즐겼다.

재훈은 가슴과 종아리 허벅지를 번갈아 가며 쓰다듬었다.

다리 안쪽 허벅지를 만져 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 같았지만 쉽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겉옷을 벗어 무릎 위에 올려놓고 그녀의 무릎을 손으로 덮었다. 그리고 손바닥 전체로 그녀의 허벅지 안쪽을 덮었다.

시간은 어느덧 두 시간이 지나 수원에 도착하고 있었다.



"붕" 


다시 한번 그녀의 전화 진동이 울렸다. 재훈은 슬며시 그녀에게서 손을 뗐다.


" 응! 오빠 잤어!!. 아직 오지 않은 거야?"

"언제쯤 도착하는데. 알겠어! 밀리오레 앞에서 기다릴게.!!"


버스는 어느덧 수원 터미널에 도착했고 그녀는 옷매무시를 가다듬었다.

재훈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앉아 있었다.


"이걸 그냥 보내야 하나?"


재훈은 속으로 고민이 많았다. 버스에서 내리면서 재훈은 계속 고민했다.

재훈은 그녀의 뒤에 바짝 따라갔다. 그녀는 뒤따라오는 재훈을 보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리고는 뛰기 시작했다.

재훈은 어이가 없었다. 처음 시작은 그녀가 한거나 다름없는데 말이다.


그녀는 밀리오레를 지나서 계속 달렸다.

재훈은 그녀가 밀리오레 앞으로 다시 와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괜히 그녀가 괘씸해졌다.

그녀는 밀리오레 뒤쪽으로 돌아서 계속 뛰었다.

재훈은 건물 속으로 가서 유리창으로 그녀를 보았다.

그녀는 재훈이 자신을 따라오는가 보고 있다고 다시 가던 길을 돌아왔다.

재훈은 재빨리 나가서 주위에 사람이 없을 때 그녀의 앞에 섰다.


"어머!!" 


그녀는 놀라서 가만 서 있었다.


"잠깐만 이야기 좀 합시다."


재훈의 말의 그녀는


"저기, 그게…."


하며 더듬거렸다.


"하핫…. 귀엽네."

"죄송해요."


그녀는 재훈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뭐가 죄송해요?"

"아.. 저 그게"

"잠깐 이야기 좀 해요"


재훈은 그녀의 손을 잡고 터미널 옆 공원으로 갔다.

그녀는 죄지은 사람처럼 재훈에게 이끌려 공원으로 갔다.

재훈은 그녀를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제가 약속이 있어서요."

"아.. 네"


재훈은 그녀를 벤치에 앉히고는


"이름이 뭐예요"

"하나요"

"그럼 전화번호 뭐에요?"

"네?"

"전화번호 알려 달라구요."

"그게. 저기"

"전화기 줘봐요."


재훈은 그녀의 전화를 그녀의 손에서 빼앗다시피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자기 번호를 눌렀다.


"남자 친구 만나기로 했어요?"

"네"

그 여자는 거의 울상이었다.

"언제 온데요?"

"금방 올 거예요. 그러니까 그만 가세요. 네?"

"아까 통화할 때 30 후에 도착한다고 했으니까 아직 한 삼십 분 정도 시간 있잖아요?"

"성은요"

"박"

"저는 이재훈이에요."

"번호 입력해놓을게요."

"안 되는데…."

"언제 볼까요?"

"네?"

"내일 시간 있어요?"

"아니오."

"그럼 시간 좀 내요."

"학생?"

"네. 저 그만 가봐야 해요."


재훈은 일어서려는 그녀를 잡아 앉혔다.

그리고 상의를 벗어 그녀에게 입혔다.


"?" 


그녀가 재훈을 쳐다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재훈은 하나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하나는 몸을 웅크린 채 가만있었다.

재훈은 하나에게 입혀준 자신의 상의 안으로 하나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가슴을 잡았다.

하나는 팔에 힘을 주어 막으려고 했지만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재훈은 하나의 가슴을 아주 부드럽게 만졌다.

하나는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있었고 재훈은 손을 그녀의 티셔츠 속으로 넣어 그녀의 배를 만져 보았다.

하나는 재훈의 얼굴을 보며 그만하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재훈은 그녀의 티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이제 그만 해요." 


재훈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맨살을 만졌다.


"이 친구가 소리 지르면 어쩌지?"


재훈의 머릿속은 이런저런 생각과 이런 흔치 않은 일에 대한 흥분으로 종잡을 수가 없었다.

손이 벌벌 떨리면서도 너무 좋았고, 불안해서 사방을 둘러보면서도 손의 움직임을 멈출 수가 없었다.

브래지어 위로 그녀의 젖꼭지를 찾아 손가락을 놀렸고 브래지어 위로 젖꼭지가 튀어나올 정도로

그녀 역시 흥분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도 그냥 두면 그녀가 반항을 할 거 같아 뭔가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강하게 나가기로 했다.


"어차피 즐겼잖아. 다른 짓 하면 나 가만 안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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