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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야설) 아내의 친구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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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저녁을 마친 후 소파에 몸을 기대어 이리저리 TV 채널을 돌리며 뭐 재미난 거 없나 하고 있었다.

집사람은 대충 설거지를 마친 뒤 간단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이것저것 갈아입어 보더니 자랑이라도 하듯이 조잘거렸다.


“이거 이쁘요? 이쁘게 보여야 할 텐데.”

“요건 옷맵시가 살아나질 않는 것 같지 않네..”

“좀 야하지 않아요…? 어머. 요건 속옷이 다 비쳐 보이네..”


집사람과 난 3살 차인데 내가 35, 32인 셈이다..

통통하고 귀여운데다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유부녀였다.

그렇게 집사람이 갈아입는 옷가지들의 품평을 하며 시간을 보낼 때 전화기가 요란하게 울기 시작한 것이었다.

집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네..”

“어. 저녁에 어쩐 일이니?”

“뭐? 어쩌다가…?”


전화를 받던 집사람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래. 한 번 물어보고 전화할께.”


집사람은 수화기를 내려놓더니 나를 보고 물었다.


“당신 정연이 알죠?”

“어. 정연씨가 왜…? 무슨 일 있대?”

“신랑이랑 싸웠나 봐요. 집을 나왔다 그러네요.”

“그래…? 정연씨가?”


정연씨는 집사람 대학 동창으로 절친한 사이여서 연애 시절 자주 만난 적이 있어 친했다.

더군다나 결혼 전에 아웅다웅 다툴 때 정연씨가 다리를 놓아주고 화해시켜 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정연씨는 다소곳하고 얌전해서 여간해선 언성을 높일 여자는 아니었다..


“저기. 있잖아요…?”


집사람이 배시시 웃으며 말을 흐렸다.


“왜? 우리 집에서 자고 가고 싶대?”

“응. 달리 갈 데도 없고. 무작정 택시를 타고 왔나 봐”


정연씨는 지난봄에 결혼했으니 아직은 새색시라 할 수 있었다.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5살 연상의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하더니 6개월 만에 결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런데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왔다니 아마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 보다.

연애 시절 함께 어울리며 관심과 정을 쏟았는데 그걸 생각하더라도 박정하게 대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해. 당신 정연씨 만난 지도 오래된 것 같은데.”

“고마워요.”

“고맙긴. 오랜만에 두 사람 수다나 실컷 떨면 되겠네”

“피.”


집사람이 입술을 삐죽 내밀더니 몸을 돌렸다.


“응. 나야.”

“그래. 어디니?”

“금방 오겠네.. 기다리고 있을게”


집사람은 정연씨가 잘 곳을 위해 작은 방을 치우고 닦고 쓸었다.


딩~~~~~~동


벨이 울렸다. 집사람이 문을 열었다.

정연씨는 아이보리 미니스커트에 회색 블라우스를 밖으로 내고 허리에는 가는 허리띠를 하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없어 보이는 정연씨였다.

어깨에는 핸드백을, 아래에는 짐가방을 든 채 인사를 했다.


“미안해요. 갑자기 폐를 끼쳐서.”

“무슨 말씀이세요. 가방 이리 주세요”

“그래. 어서 올라와.”


손가방을 건네받고 집사람에게 물었다.


“이거 어디에 놓을까? 작은 방?”

“네”


정연씨는 연신 미안한 듯 얼굴을 들지 못했고 올라오라는 집사람의 재촉에 마지못해 구두를 벗고 올라왔다.

작은 방에 가방을 내려놓고 나오니

두 사람은 이미 소파에 앉아 손을 잡고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정연씨 푹 쉬세요. 당신 정연씨 맛있는 거 해 주고. 난 잠시….”

“알았어요. 근데 어디 갈려고요?”


오랜만에 집사람이 친구를 들였는데 내가 끼어 있으면 이야기하는 데 방해가 될까 싶었다.


“뭐하긴..야하거나 보러 가야지..”

“어머. 여전하신가 봐요.”

두 사람은 손을 잡더니 마주 보고 웃었다.

머리를 긁적이다 나도 멋쩍게 웃었다.


“시간 때워야 하니까..?”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컴퓨터를 켜고 메일함을 열어본 뒤 스팸을 모조리 날려버리고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해서 기기묘묘한 자세로 찍힌 사진들을 바라보며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


사진 중에 한 여자….

묘하게 정연씨를 닮은 것 같았다.

목욕 가운만을 걸치고 자위에 열중하는 여자의 사진….

거기에 정연씨의 얼굴이 오버랩 되었다.


‘흐흐흐.. 저 년이 정연씨라면. 이거 미치겠내..’


정연씨는 내가 지금 자기를 상대로 온갖 망측한 상상을 하는지도 모른 채

집사람과 수다를 떨며 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었다.


내 좆이 발딱 빨딱 일어선다


‘불쌍한 놈..오늘 너 굶게 생겼구나….’


접속을 종료하며 의자를 뒤로 빼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고것 참. 정연씨 판박이던데.. 제기랄. 미치겠네’

‘이참에 정연씨 작업이나 해봐…? 모르지 발랑 까져버릴지도….’


문이 빼꼼 열렸다.


“뭐해요?”


화들짝….

집사람한테 속마음이라도 들킨 듯 쪽팔렸다.


“보면 모르니?”

“정연이가 술 사달래요?”

“술…? 지금 몇시인데?”

“한 9시 반 정도….”


“괜찮죠? 유경씨”


소파에 앉은 정연씨가 일어나며 물었다..


“그러죠.. 뭐.. 갑시다..”


방문을 나서며 내 눈이 음탕스럽게 정연씨의 몸을 훑었다..

적당히 볼륨있는 가슴.. 

잘록한 허리..

매끈하게 벋은 다리..

지나가는 내 눈길을 느꼈을까?

정연씨의 음성이 조금 떨려 보였다.


“네.. 고마워요”



‘내가 이 넘의 술 오늘 모두 마셔버릴거예요’


초반부터 정연씨는 두주불사를 외치며 소주잔을 연거푸 들이켰다.


“정연아.. 너 너무 과한 거 아냐?”

“괜찮아. 신랑이 먹은 지난달 술값이 얼만지 아니?”

“어. 얼만데?”

“자그마치 이백이야. 이백..”

“그러니 내가 싸우지 않게 생겼니?..응? ”


그때 정연씨는 두 손가락을 집사람 눈앞에 좍 펴 보였다.


“그것도 석 달 연달아 이백이야. 이백. 지가 나한테

화장품 하나 사줘 봤어…? 그 흔한 팬티 하나 사줘 봤냐고?“


소주 한 병을 거의 혼자서 비워가던 정연씨가 이제는 잔을 돌리기 시작했다.

극구 사양하던 집사람은 친구의 연을 끊겠다는 정연씨의 말 한마디에 얌전해져 버렸다..


“받아요..”


완전히 흐트러진 정연씨.

내게 잔을 줄 때 몸을 일으키며 건네는데

블라우스 사이로 브라가 보였다. 브라가.


‘흐흐흐..’


침이 꼴깍꼴깍….

분홍색 브라에 레이스가 울긋불긋한 브라….


‘저걸 벗길 수만 있다면…. 이참에 아예 술을 가득 먹이고 확 해버려?“


정연씨와 눈이 딱 마주쳤다.


찌리릿~~~~


눈이 마주친 정연씨가 얼굴을 붉혔다.

내 시선이 자기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을 느낀 것이다.

주책없이 좆이 빨딱 빨닥 건들거리기 시작했다.

식탁 밑으로 좆을 만져보니 텐트를 치고 있었다.

집사람은 이제 고개를 내 어깨에 기대고 눈을 감았다.


“아..씨. 너무 마셨나 봐….”

“그래. 너 인제 그만 마셔”


정연씨가 집사람을 걱정하는 듯했다.


“유경씨.. 한 잔 더 하세요..”


소주는 이제 세 병을 까고 있었다.

난 거의 마시지 않았으니 말짱했고 두 병을 나누어 마신

집사람은 이제 술에 취해 잠을 자는 듯했고

정연씨는 눈을 가늘게 뜨며 소주를 들이밀었다.


조르륵..


손을 뻗쳐 술을 따르는데 가슴이 보이지 않을 리 없었다.

그 망할 브라가 또 눈에 아른거렸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집사람만 없다면, 사고가 나도 벌써 났을 것이다.


“어.. 나도 술줘”


집사람이 고개를 발딱 들더네 술잔을 내미는게 아닌가?


소주 세 병이 바닥을 드러내서야 자리에서 주섬주섬 일어났다.

집사람을 안고 일어서는데 아까부터 텐트를 친 내 좆을 정연씨가 보았다.


발그레..


정연씨가 얼굴을 붉히며 눈을 돌렸다..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오자 집사람을 소파에 앉혔다.


“앉으세요..”


정연씨가 집사람 옆에 앉았다.

난 집사람 앞에 한쪽 무릎을 세우고 정연씨를 쳐다봤다.


“..?”

“..??”


‘흐흐흐..너 오늘 죽어봐라.’


집사람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어머..”


정연씨가 그 모습에 입을 막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집사람의 무릎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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