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학창시절야설) 만화가게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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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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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좀 도와줘"


그녀가 커피 캔 하나를 내 다리 위에다 놓고는 콩콩 뛰어간다.

주인아저씨는 모임이 있는 듯 낮부터 보이지 않았고,

시끄러운 두 꼬맹이, 그녀의 두 딸도 낮에 할머니가 데려갔다.

혼자서 뒷정리하기 힘든 이런 날 그녀는 단골인 나에게 도움을 청한다.


대충 가게 정리를 마치고서는 닭 한 마리 소주 한 병을 시켜놓고 둘이 앉았다.

이런 날이면 도와줬다는 보상으로 몇 번씩 얻어먹곤 하였다.

그녀는 나에게 닭 다리 하나 넘겨주고는 자신은 소주 한 잔을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넘긴다.

유난히 긴 목으로 넘어가는 그 소리가 간지럽다.

한참 뒤 오늘은 이상하게도 소주 한 잔을 내민다.


"곧 졸업이지?"

"네…."

"그럼 한잔해도 되겠네!"

"사실. 잘나셔요. 서클에서 1학년 때부터 회식마다 마셨는데…."

"호호. 요즘 고등학생들은 빠르구나. 그럼 이때까지 서운했겠네!"


냉큼 비운 내 술잔을 보며 싱긋 웃더니만 또 한 잔을 따른다.


"아저씨는 늦나 봐요"

"응. 아저씨는 또 한잔하시나 보다. 나랑은 재미없어?"

"아뇨. 전 아줌마가 더 좋아요."


내 대답에 잠시 멍하더니 배시시 웃는다.


"나도 현이가 좋아"


참 맑은 웃음이다. 또래의 여자들에게도 느낄 수 없는 깨끗한 웃음.

사실 친구 놈 따라 이쁜 여자가 있다고 왔던 만홧가게에서 처음 그녀를 봤을 때도

저 웃음에 며칠을 잠 못 이룬 적이 있었다.

둘이서 그렇게 몇 잔을 마시고 소주 몇 병을 더 꺼내었다.


"쉿 아저씨한테는 비밀이다."


지켜본 바로는 소주 두 잔이면 취하는 듯 한데 오늘은 꽤 과음이다.


"요즘 학생들은 모하고 놀아?"

"그냥…."

"현이 이렇게 잘생겼는데 여자친구 많겠네."

"없어요…."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수다 떨더니 표정을 진지하게 바꾸고는 나를 지긋이 노려본다.

자기 몸이 비틀거린다는 걸 아는지 애써 양팔을 모아서 힘을 주는데 탱글탱글한 가슴이 자극적이다.


"오늘 현이 덕분에 즐거운데 선물로 모줄까?"


아마 그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 한 질을 줄 모양이었나보다.

하지만 나는 본능에 충실했다.


"저…. 안아보게 해 주세요"


뺨 맞을 각오.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하고 뱉은 말이었다.

아마 연거푸 마신 술이 용기를 주었으리라.


그녀는 그 큰 눈을 더욱 동그랗게 만들면서 굳은듯했다.

나는 더욱 용기를 내어서 탁자를 건너 그녀의 곁으로 다가갔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살짝살짝 놀라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얼굴을 가까이해서 뺨을 스치듯 다가섰다.


날씬한 콧잔등…. 귓불까지 빨개진 열기가 내 볼에도 느껴졌다.

살짝 흐르는 알코올 냄새, 틀어 올린 목덜미 뒤에서 풍기는 향기.

나는 살며시 그녀를 안았다.

생각보다 좁은 어깨와 풍성한 가슴이 양팔 가득히 안겨 온다.

미친 듯이 뛰는 내 심장에 부딪혀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혀.. 현아.."


나는 그만이라고 말하려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포갠다.

서툰 모양새로 입술을 빨았다.

그녀가 거부할까 봐 양팔에 가득히 힘을 주고서 피하려는 그녀의 입술을 미친 듯이 찾았다.


"잠깐…. 잠시만 현아. 헉. 헉…."


그녀의 양쪽 어깨를 잡고 헐떡이는 그녀에게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욕구 때문에 그러는 거야?"


촉촉한 그녀의 눈이 나를 나무란다.


"아뇨…. 정말 사랑해요…. 오래전부터."


나는 두려움 없는 눈길로 그녀의 눈빛에 마주했다.

솔직한 나의 감정, 그녀를 보기만 해도 마냥 좋았던, 아저씨를 보면서 질투에 떨었던 나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녀는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나의 바지 쪽으로 돌린 뒤 편한 표정으로 힘을 풀었다.


"문. 잠그고 와…."


문을 잠그는 동안 그녀는 화장실에 다녀왔고, 불을 끄고서는 떨리는 내 앞에 마주 앉았다.

그녀의 긴 손가락 하나가 나의 손가락 하나를 건드리며 수줍게 다가온다.

음료 냉장고의 옅은 불빛에 물든 그녀의 얼굴이, 어느덧 붉게 칠한 그녀의 입술이 열린다.


"자신이 없지만, 싫지 않다…. 두렵지만 성현이를 믿을게"


긴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혼자 울리지 않아도 된다. 메아리처럼 꼭 돌아오는 따뜻한 입술의 움직임.

쌕쌕 거리는 그녀의 숨소리가 자극적으로 들린다.


견디기 힘들 정도로 부풀어 오르는 아랫도리의 압박을 느끼면서 그녀를 소파에 눕혔다.

입술은 그녀의 굴곡을 따라 달린다.

유난히 긴 목선을 따라 내리자 시원하게 뻗은 어깨선 가운데로 높디높은 가슴이 산맥처럼 있다.

티와 브라를 벗기자 양팔로 가슴을 가렸다


헝클어진 머리와 부끄러운 듯한 표정이 어느 사진 속 모델 같았다.

조심스레 양팔을 때어내자 탐스럽게 놓인 그녀의 가슴….

약간 큰 젖꼭지가 도발적으로 솟아올랐다.

만지면 터질듯해서 차마 손대지 못하고 젖무덤으로 얼굴을 파묻고서는 그녀의 향기를 즐긴다.


"부드러워…."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만지며 키스할 때마다 슬금슬금 아저씨에 대한 질투심이 피어났다.

젖꼭지를 꽉 물었다.

그녀는 신음을 흘리다가 "아" 하고 작게 놀란다.


"제길. 내가 조금만 빨리 태어났어도"

"미안."


그녀는 들릴 듯 말듯 말을 흘리면서 나의 등을 쓸어준다.

나는 그녀의 치마를 벗기면서 다시 감탄했다.

군살 없이 길게 뻗은 하얀 다리….

거침없이 미끈한 이 다리를 그녀는 늘 긴 치마로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우와…. 너무 이쁘다…. 이렇게 이쁜 다리를 숨기고 있었다니…. 나빠"


기분이 좋은 듯 수줍은 웃음을 흘리는 그녀에게 다짐받았다.


"앞으로 이 다리랑 허벅지는 나에게만 보여주는 거야. 알았지?"


나는 어느 순간 말을 놓았다.

허벅지를 만지는 나에게 그녀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몸을 비틀었다.

드디어 그녀의 중심부에 다가선다.


조금 전 씻었는지 촉촉이 젖어있는 팬티의 가운데 부분에 다른 얼룩이 다시 번진다.

조용히 움직여 순식간에 벗겨 내렸다.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그녀의 부끄러움을 모른 체 하고 다리를 벌렸다.

신비스러운 그녀의 음부에서 투명한 액이 번들거린다.

입을 갖다 대자 그녀의 허리가 한차례 튕겨온다.


"창피해…."


그녀의 비음 섞인 목소리가 너무나 귀여웠다.

혀를 움직이는 나에게 그녀의 손길이 슬며시 와서는 엉덩이를 감싼다.

지퍼를 내리자 힘차게 튀어나온 물건이 그녀의 볼을 때렸다.

입술이 열리고 검은 나의 물건이 그녀의 입으로 들어간다.


신음이 절로 나왔다.

별 경험 없는 나에게 그녀의 흡인력은 너무 자극적이다.

나는 벌써 폭발할 것 같아 고개를 흔들었지만, 그녀의 입술은 끈질기다.

끄윽…. 부드러운 목구멍 안으로 물건이 여러 번 요동친다.


그녀는 웃는 눈을 하고 모두 받아 삼켰다.

살짝 찡그린 얼굴, 목구멍을 넘기는 간지러운 소리가 들린다.


젊은 나의 상징은 조금의 망설임 없이 다시 일어섰다.

그것은 처음의 사정을 신경을 안 쓰는 듯 더욱더 강인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황홀한 자세로 그녀는 내 앞에 있다.

매력적인 긴 다리를 양손으로 벌리며 나는 그녀에게 들어섰다.


푸욱….


야릇한 소리와 함께 뜨거운 물건이 그녀의 입구를 열고 들어갔다.


"헉... 헉...."


이내 탄력 있는 허리를 붙잡고 미친 듯이 움직였다.

그녀의 비음이 높아져 간다.

날이 선 손톱이 내 등을 긁었다.

황홀경….

꿈같은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길 바라면서 그렇게 둘은 움직였다.


이제부터 이 여자는 나의 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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