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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사촌처형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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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건이 입을 처형의 보지로 가져갔다.

"난 몰라~"

불두덩 위에만 털이 약간 있다.

처형의 털 없는 질구가 입을 벌리고 유혹하는 것 같다.

얇고 조그만 소음순이 부끄러운 듯 조금 입을 벌리고 있다.

털이 적으니 오랄하기 그지없이 좋다.

클리토리스를 혀로 한번 건들이다.

처형이 움찔하는 듯하다.

입술만으로 클리토리스를 집어본다.

잘 발달한 클리토리스다.


"아~"

처형의 다리가 죄어온다.

동건은 클리토리스 애무를 멈추지 않는다.

"그만~ 이제 됐어요."

정작 동건이 삽입하려니 다리를 붙인다.

동건의 다리가 처형의 다리를 비집고 들어가자 못 이기는 척 다리를 벌려준다.

그냥 벌려주는 것이 아니라 처녀처럼 부끄러운 듯 하는 멋진 연기다.

처형의 보지에 음미하듯이 천천히 삽입한다.

자지가 들어올 때 질 입구를 죄어 약간의 저항감을 느끼게 하고 힘을 주니 못 이기는 척 열어 줬다.


"으음~ 기분 좋아~"

내 것이 들어가자 처형이 기분 좋은 콧소리를 낸다.

그 말을 들으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자지가 다 들어가자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왔지만 마음대로 나갈 수 없다는 듯 또 질이 꽉 죈다.

질 속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질 입구만 조여주는 것이 아니라 깊이 넣었을 때 속까지 잡아준다.

애 낳지 않은 여자는 확실히 마누라와 다르다.


좋은 여자란 몸매뿐 아니라 적절한 때 적절한 소리를 내서 남자를 흥분시키는 것이다.

처형은 에로비디오처럼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처형의 사운드는 최고급이다.

서로가 절정으로 치닫는다.

처형의 온몸이 땀에 젖었다.


"동건씨 자지 참 좋아."

처형이 동건의 자지를 만지작거리면서 하는 말이다.

"지윤이 몸도 굉장해"

처형 이름은 강지윤이다.

"호호호 아니야!"

"속이 살아 꿈틀대는 것 같았어."

"빈말이라도 듣기는 좋네."

"남편이 자주 안아주지 않는다면서 언제 그렇게 단련했지?"

"이런 날을 대비했지."

"유비무환이구나"

"그렇게 되나?"

"이렇게 남자 좋아하면서 어떻게 살았어?"

"자위하면서 살았다 뭐~"

"자위했구나"

"이제 자위 끝~~ . 얘가 날 기쁘게 해줄 거야"

동건의 자지를 꽉 잡으면서 처형이 하는 말이다.

"자지 살아났네! 내가 빨아줄게."

처형이 내 가랑이 사이에 머리만 보인다.

정신이 아득하다.

멋진 혀 놀림이다.


처형의 머리가 엉클어져 있다.

"내가 빗겨줄게."

파마하지 않은 단발머리다.

손에 닿는 처형의 머리칼이 손을 간지럽힌다.

여자의 머리를 만지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다.


오후 내 벗고 뒹굴었다.

6월의 긴 해지만 어둑해서 레스토랑에 갔다.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야경과 은은한 클래식이 흐르는 분위기 좋은 곳이었다.

예약하고 갔더니 제일 좋은 창가에 앉혀준다.

레스토랑은 예약석을 제외하고 들어 온 순서대로 제일 좋은 자리부터 안내한다.

당연히 예약 석이 그 집에서 제일 좋은 자리다.

"이런 데이트 얼마 만인지 몰라"

처형이 와인을 마시면서 말했다.

"나오기 잘했지?"

"응. 자주 데이트했으면 좋겠어."

"다음 주에 밤꽃 향기 맡으러 가자."

"정말? 약속한 거다"

"그 냄새 좋지?"

"그 향기 싫어하면 여자가 아니게?"

그러고 보니 아카시아꽃이 진지, 2주일 쯤 된 것 같다.

어떤 때는 부끄러워하고 어떤 때는 요부 같은 이상한 매력을 지닌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입으로 내 것을 빨아준 줄 지나가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키스를 해보기 전에는 입이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잘 모르고

손이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예쁜 손으로 자지를 애무한 기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레스토랑을 나오는데 처형이 당연한 듯 팔짱을 끼었다.

이전의 장난기가 아닌 오래 사귄 사람처럼 자연스럽다.

섹스는 사람을 순식간에 가깝게 만든다.


아침에 일어나니 처형이 아직 자고 있다.

동서가 외국 출장을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토요일 출근해서 마누라에게 친한 친구 문상인데 시골이라

가서 장례 보고 일요일 늦게 들어갈 것이라고 전화해뒀다.

처형도 인도네시아 출장을 간 남편에게 미리 전화해 두었다.

동서가 전화했을 때 집에 없으면 일이 귀찮아지니까 전화 오기 전에 먼저 한 것이다.

그냥 무작정 차를 달려 경호강 부근에 있는 모텔에 늦은 밤 들어 한차례 했으니 피곤했을 것이다.


경호강은 경사가 가팔라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노래하며 흐르는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강이지만

교통이 불편해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가기 쉬어졌다.

내일은 마이산에 가 볼 요량이다.

산적이 많아 사람 60명이 모여야 넘어갔다는 육십령도 가 볼 예정이다.

화장을 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은 무표정한 얼굴은 처음 본다.

착하게 보이는 잠들어 있는 얼굴은 어젯밤 허리를 비틀며 쾌감에 젖던 얼굴과 전연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가장 편한 표정이 사람이 잠자고 있으면서 얼굴 근육이 조금도 긴장되지 않은 모습일 거다.

왼쪽 다리는 구부러져 다리가 활짝 열려 있고 오른팔은 위로 올린 제멋대로 자세다.


이불을 들춰본다.

어젯밤 그대로 벗은 그대로다.

아무런 꾸밈없이 자고 있는 처형의 하얀 몸은 조금 낯설어 보이면서 아름답다.

여자는 옷을 입었을 때 완벽하게 보이는 몸매라도 30살이 넘으면 벗으면 어딘가 군살이 있다.

처형은 35살이지만 20대에 비해서도 손색없는 곡선을 가진 몸이다.

잠을 깨지 않게 살금살금 처형의 발아래로 몸을 옮겨 바로 펴진 오른쪽 다리도 무릎을 조금 구부렸다.

개구리 자세가 되었다.


활짝 펴진 처형의 핑크빛 보지가 유혹하는 듯하다.

처형의 몸을 안 본 곳 없이 자세히 봤지만 훔쳐본다는 것은 사람을 더 흥분되게 만드나 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몸이지만 자고 있는 사람을 훔쳐본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보고 싶다고 하면 부끄러운 척 하면서 결국엔 마음껏 보게 해준 사람이다.

입 맞춰 주고 싶었다.


어젯밤 나를 기쁘게 해준 보지에 입을 가져갔다.

정액 냄새와 뒤범벅된 보지 냄새가 정신을 아득하게 했다.

잠들지 않았으면 샤워하지 않았다고 부끄러워했을 것이다.

혀로 클리토리스를 건드렸다.

약간 움찔 하는 듯 하더니 가만히 있다.

마음껏 처형의 클리토리스를 혀로 애무했다.

혀로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면서 손가락을 질로 넣었다.

질 속이 질퍽하다.

정성을 들여 처형의 몸속을 마사지 하듯 부드럽게 만져나갔다.

처녀 같은 뚜렷한 주름들이 손가락에 느껴진다.


"아~"

처형이 낮은 소리로 콧소리를 낸다.

처형의 손이 내 머리를 잡는다.

머리칼이 아프다.

크기가 크진 클리토리스를 혀로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아~응~"

아주 낮은 소리다.

멈추지 않고 계속하니 처형의 질과 항문이 움찔거린다.

오르가즘인 모양이다.

여자의 질이 움찔거리는 것을 눈으로 보는 것은 처음이다.

처형의 올라갔던 엉덩이가 내려오고 내 머리를 잡았던 손도 놓았다.

평소와 다른 조용한 오르가즘이다.


처형을 쳐다보니 발그레한 얼굴이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짓고 있다.

"좋았어?"

"응. 꿈이었어. 꿈속에서 섹스하다가 절정에 보니 현실이더라."

"꿈을 꿨구나!"

"오랄 받으며 잠을 깨는 기분 너무 좋다. 다음에 나도 해줄게."

"멋지게 해줘야 해"

"응. 약속할게. 근데 지금은 더 자고 싶어. 나중에 내가 입으로 멋지게 한번 해줄게. 조금만 참아. 응?"

처형이 벌떡 선 내 자지를 쳐다보며 말한다.

처형이 이불을 목까지 끌어당겨 몸을 덮었다.

"나 산책 좀 하고 올게."

"응. 졸려"


산책에서 돌아와서 샤워하고 있는데 처형이 벗은 채 눈을 비비며 욕실로 들어왔다.

죽어 있는 내 자지를 쳐다봤다.

"어머! 자지님! 안 해 줬다고 풀이 죽어 있구나. 조금만 기다릴 수 있죠? . 내가 기분 좋게 해줄게요."

내 자지를 쳐다보고 애 달래듯 말했다.

"자, 자지님! 뽀뽀"

쪽 소리를 내며 내 자지에 뽀뽀했다.

내 자지가 바로 섰다.

"착하지. 자 이리와요"

처형이 쪼그리고 앉아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처형이 멋진 솜씨로 입으로 사정으로 유도한다.

내 정액을 몽땅 삼켰다.

조금 비릿할 건데 싫은 표정도, 입가를 훔치지도 않았다.

"자기 누워. 내가 씻어 줄게. 처음으로 오르가즘 속에서 잠을 깨게 해준 상을 줘야지"

왕후장상도 좋아하는 여자가 사정 후 나른한 몸을 씻겨주는 기분을 모를 것이다.


밤꽃 향기는 맡지 못했다.

막 출발하려는데 작은놈이 아파 병원에 가야겠다는 마누라 전화가 와 병원으로 갔다.

처형도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남자와 연애하지 않는다고 겁을 주고 동생에게 잘해주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나는 팔짱 끼워 주는 여자가 좋다.

대학 시절 교수님이 수업하다 말고 한 말씀이 기억난다.

"왜 여학생 어깨에 팔을 감싸 안아 납치하는 것처럼 하느냐. 여자가 팔짱을 끼고 가면 얼마나 보기 좋으냐"

학교 축제 때 본 모양이었다.

내 옆에 있던 한 놈이 중얼거렸다.

"씨바 누가 팔짱을 끼워줘야 말이지. 누가 모르나!"

여자들끼리 걷는 것을 보면 팔 빌려 주는 사람은, 항상 팔 빌려주고. 팔짱 끼는 사람은, 언제나 남의 팔짱을 낀다.

팔 빌려주는 사람은 조금 대범하고, 팔 빌리는 사람은 애교가 많고 귀엽다.

마누라감은 팔 빌려주는 사람이 좋을 듯하고, 연애는 팔짱 끼는 사람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형은 팔짱을 끼는 것을 좋아하고 나도 팔짱을 끼고 애교 있는 여자가 좋으니 천생연분인 셈이다.


그날도 팔짱을 끼고 영화를 보러 M 시에 있는 극장에 갔다.

"지윤이 아니가"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처형을 부르는 소리가 났다.

"언니!"

"영화 보러 왔구나."

"응"

처형이 팔짱을 슬그머니 풀었다.

"계집애 얼굴이 좋더만 좋은 일이 있었구나!"

여자들끼리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은 애인이 생겼다는 말이다.

가정주부가 애인 있다는 것이 무슨 자랑처럼 되고 애인이 없는 사람은 부러워하는 세상이다.

팔짱을 끼고 있었으니 변명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처형의 이종사촌 언니라는 것이다.

샌들이 잘 어울리는 하얀 피부의 미인이었다.

"아유~ 잘생기셨네요. 우리 동생 잘해줘요."

내 손을 덥석 잡았다.

"저 언니 여전히 활달하네!"

이종언니가 가고 나자 처형이 하는 말이다.

"저 언니 털 적어 보이지?"

얼핏 본 팔과 다리가 매끈했다.

"저 언니 보지 털 내가 깎아줬다. 털 거의 없어"

"보지 털을?"

"보지 털이라니까 눈이 번쩍하는구나."

처형이 꼬집었다.

"언제?"

"내가 병원에 있을 때 애 낳을 때 깎아줬지"


처형은 간호사 출신이다.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 취직하는 바람에 남자 자지 보지 못한 것을 지금도 애통해한다.

겨우 2년 남짓하고 결혼하면서 그만뒀다.

실습 중에 정관 복원 수술받은 사람 야간에 체온 재러 갔다가

이불이 들려져 자지가 나와 있는 것을 본 것이 유일하고

그때 남자 자지 처음 본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저 언니는 우리 관계 알아도 괜찮아."

처형이 하는 말이었다.


* * * * * * * * * * * *


처형의 이종언니를 다시 만난 것은 처형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였다.

나에게는 처 외숙모가 되고 처형의 언니에게는 이모가 된다.

평소 건강하신 분인데 갑자기 돌아가신 것을 보니 노인 건강 믿지 말라는 말이 새삼 떠올랐다.

하얀 소복에 화장기 없이 눈이 퉁퉁 부은 처형은 더욱 예쁘게 보였다.

어제 처형하고 한창 섹스하던 중에 내 배 밑에서 전화로 부음을 받고 온 생각이 나서 기분이 야릇해졌다.

내가 막 사정하던 참이라 전화를 받지 않고 끝나고 친정 남동생에게 다시 전화를 해서 알았다.

처형이 장녀라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동서도 흰 상복을 입고 있었다.

시골이니까 내일 선산에 모신다고 했다.

상주는 바쁜 사람이라 대충 인사만 하고 말았다.


"오늘 가실 거예요?"

처형의 언니가 물었다.

"네."

마누라와 아이들을 태우고 와서 갈 때는 나 혼자 차를 가지고 갈 예정이었다.

슬픔에 젖은 처형 옆에 더 있어 주고 싶었지만

내일 바쁜 일도 있고

처 외숙모 장례식에 아는 사람도 적어

나 혼자 일찍 돌아가고

아내는 장례식 보고 다음 날 오기로 돼 있었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우리라 오래 있으면 어색해질지도 모를 일이라 처형도 가라고 했다.

마누라는 외갓집이니까 아는 사람도 많고 애들은 아직 어려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잘됐네요. 같이 가요"

내가 간다는 말에 처형 언니가 말했다.

아는 사람이 적어 자연 우리는 같은 자리에 있었다.

"당신은 내일 장례 참석하고 와요. 난 아이 학교 때문에 먼저 갈게"

남편인듯한 사람에게 말했다.

"인사하세요. 우리 언니예요"

닮은 여자를 내게 소개해줬다.

유난히 목이 길어 보이는 하얀 얼굴이었다.

뒷자리에 여자 두 명이 탔다.

두 자매가 모두 하얀 피부에 반듯한 미인이었다.

눈 사이가 조금 넓어 선한 인상을 주는 사람들이었다.


처형의 친정은 경남 합천을 지나고도 조금 더 달려 산골짝 동네였다.

앉자마자 두 사람은 잠이 들었다.

아마 피곤했던 모양이다.

룸미러로 보니 둘 다 예쁘다.

치마가 말려 올라가 허벅지가 보였다.

살이 통통한 허연 허벅지가 눈을 어지럽혔다.

나들목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언니가 내렸다.


"댁이 어디지요?"

"저기 앞에서 내려 주세요. 택시 타고 갈게요"

"아닙니다. 집 앞까지 모셔다드리지요"

"괜찮아요. 피곤할 건데…."

"처가 인척인데 처음 뵙습니다."


마누라가 나이가 적어 우리 결혼 이후에 처외가에 결혼이 없기도 했지만 

처가 일가들은 주로 조금 떨어진 대구에 사니 만날 일이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인사도 제대로 못 했네요"

"저의 집에 올라가서 커피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만…."

"좋아요. 이왕이면 맥주도 주세요"


9월 초순이지만 더운 날씨라 목이 마르기도 했다.

양복도 빨리 벗고 싶었다.


"나 양희진이에요 37살"

"전 하동건입니다. 34살입니다."

"내가 누나네요"

"앞으로 누나라 할게요."

"호호호 그러세요."


발 좀 씻겠습니다.

욕실에 들어가 발을 씻고 세수만 하였다.


"윗옷 벗으세요"

"그럴까요?"


문상 간다고 투피스 정장을 입었으니 더웠을 것이다.

블라우스를 벗는데 보니 겨드랑이가 조금 젖어 있었다.


"나도 발만 씻을게요."


그녀가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가 씻고 나오는 동안 반바지와 티로 갈아입고 맥주와 소주를 준비하였다.

맨발로 나오는 모습을 보니 작고 예쁜 발이었다.


"발이 예쁘네요."

"호호호 쳐다보지 마세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앞발을 들어 발가락을 까닥거려 보인다.

마치 유혹하는 듯이 보였다.

종아리도 잘생긴 날씬한 사람이다.

그러면서 털이 숭숭한 내 다리를 쳐다본다.


주로 나의 처외가 이야기를 하였다.

술을 먹으면 사람의 감정을 과장되게 만든다.

좋은 사람은 아주 좋아지게 되고 싫은 사람은 더욱 싫어지게 만드는 것이 술이다.

술 먹고 다른 사람에게 해도 되는 한가지는 사랑 고백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좋던 사람도 술을 먹으면 엄청나게 좋아지고 여자와 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해진다.


"미인이십니다."

"호호호 듣기 나쁘지는 않네요."


어느덧 희진 씨는 맥주 세 병을 비우고 나는 소주 한 병 반쯤 마셨다.

발을 움직이다 식탁 밑으로 희진씨 발에 내 발이 닿았다.

매끈한 감촉이 전해져 왔다.

발을 떼고 싶지 않았다.

그녀도 가만히 있었다.


"화장실 조금"

"안방 안에 있는 화장실 사용하세요. 비데 있어요."

"호호호 비데 한번 써볼까"


노즐이 앞뒤로 움직이면서 항문부터 클리토리스까지 보지를 골고루 씻어 주고

물방울도 강약 조절이 되면서 안마 기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당시는 최신기능의 수입 비데다.

마누라가 사용해보고 기분 좋게 보지를 어루만져줘서 사기를 침 잘했다고 몇 번 말했다.

물론 따뜻한 바람이 나와 보지를 말려준다.

맥주를 마신 사람은 화장실에 자주 가는 법이다.

비데를 사용하고 지금쯤 보지를 말리고 있으리라 생각하니 내 자지가 섰다.

희진 씨의 맥주잔을 들어 조금 마셨다.

내가 마신 양만큼 소주로 채워놓았다.

술에 취하고 보니 정말 예쁜 여자였다.

더 취하게 해 보고 싶었다.


"기분 좋아. 어디서 사셨어요? 나도 하나 사야지."

"기분 좋죠?"

"네. 세 번 했어요. 너무 기분 좋아요. 호호호"


평소에 할 수 없던 말도 술에 취하면 용감해진다.

식탁 밑으로 발을 그녀의 장딴지에 갖다 대었다.

그녀의 다른 발바닥이 내 다리에 감겨왔다.

발바닥으로 내 다리를 슬슬 문질러 왔다.

발바닥으로 내 다리를 만져주는 것은 손으로 만지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묘한 느낌이었다.

더 뜸 들일 필요가 없었다.

일어나서 그녀의 겨드랑이 속으로 손을 넣으니 일어나서 안겨 왔다.

입을 가져가니 기다렸다는 듯 혀가 들어온다.

조금 전, 이야기하면서 보였던 핑크빛 얇은 혀를 빨아 보고 싶은 욕망에 한참을 빨았다.

좋은 느낌의 혀였다.

소주를 탄 맥주를 마시고 더 취한 것 같았다.


침대로 옮겨 그녀의 옷을 벗겼다.

하얀 브래지어를 벗기니 풍만한 가슴이 보였다.

벗겨보니 생각보다 큰 가슴이다.


"아~ 응~"


혀로 약간 검고 큰 젖꼭지를 간지럽히니 그녀의 콧소리가 터진다.

입을 배꼽을 거쳐 보지로 가져갔다.

불두덩 위에만 자라다 만 듯한 털이 조금 있는 예쁜 보지다.


"아~. 그기. 너무 좋아"


약간 보이는 클리토리스를 혀로 건들이니 그녀의 콧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그녀의 입이 내 자지를 물어 옆으로 누운 69자세가 되어 내 자지를 빨아준다.

현란한 혀 놀림이다.

내가 위로 올라가서 자지를 넣으니 그녀의 신음소리가 더욱 높아지며 손으로 내 등을 어루만진다.

내 자지를 방아 돌리듯 돌렸다.


"아~ 기분 좋아"


그녀의 다리가 조여오고 내 등을 만지던 손은 어느덧 나의 팔을 꽉 잡는다.

그녀를 내 위로 올렸다.

내 위로 올라간 그녀가 37살의 원숙함으로 허리를 멋지게 놀렸다.

풍만한 가슴이 내 눈앞에서 물결처럼 출렁인다.

목이 뒤로 제쳐졌다.

허리 놀림도 멈추고 그녀의 입이 일그러졌다.

내 불알 밑에 떨림이 왔다.

그녀의 보지 속에 내 정액을 쏟아 부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녀는 가고 없었다.

식탁 위에 명함 한 장이 있었다.

명함을 보니 공무원이고 주사였다.

뒤에 메모가 있었다.


"멋진 밤이었어요. 명함 한 장 가지고 갑니다"


하룻밤에 벌어진 일이다.

술은 인간을 이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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