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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사촌처형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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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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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처형의 치골은 두드러져 보인다.

날씬한 여자는 치골이 두드러져 보이게 마련이지만 처형은 얼굴이나 손발은 약간 통통한 느낌을 준다.

유난히 튀어나온 처형의 치골은 몸에 붙는 바지를 입은 날은 눈을 두기 어려웠다.

몸에 붙는 바지를 즐겨 입는 처형은 나에게 고마운 사람이다.

수영복을 입으면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수영복 차림은 작년 해수욕장에서 딱 한 번 봤다.

수영복을 입으면 두드러진 치골이 수영복을 들치는 것처럼 보여 아슬아슬하다.

처형의 수영복은 입으면 아랫부분에 주름이 잡혀 저게 도끼 자국이 아닌가?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얼마 전 집 부근 백화점이 폐업하면서 세일한다는 광고가 붙었다.

백화점 상품이 아니고 업자들이 새로 들어와 백화점 상품처럼 파는 줄은 알지만, 여자들은 가고 싶어 했다.

그 수법이 생긴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일 것이다.

처형은 우리 옆 동에 산다.

동서는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

마누라와 처형과 같이 가서 보니 사람들이 많아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

첫날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들어갔다.


마누라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사람들에 떠밀려 다녔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주로 젊은 여자들이다.

이리저리 떠밀려 다니다 보니 내 자지가 서 버렸다.

모르는 사람과 피부가 닿는다는 것은 기분이 묘하고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대충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다 안쪽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처형과 마주쳤다.

사람들은 빽빽하였다.


비키려고 하니 처형과 나의 몸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처형의 치골이 허벅지에 느껴졌다.

처형도 엉덩이를 빼지 않았다.

나는 잠시 멈추었다.

내 한 다리는 처형의 다리 사이에 처형의 한 다리는 내 다리 사이에 둔 상태에서 약 2초쯤 가만히 있었다.

처형도 당연히 내 좆이 선 것을 알았을 것이다.

처형도 잠시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가슴은 닿지 않았다.

주위에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것이다.

여자들은 좁은 길에서 사람을 마주치면 대개 엉덩이를 상대 쪽으로 한다.

그날 처형은 그러지 않았다.

일부러 그랬을까 지금도 궁금하다.

내가 일부러 시간을 끌며 아래쪽을 슬쩍 비볐는데 피하지도 않았다.

평소 봐왔던 튀어나온 치골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었던 욕망이 상대가 사촌 처형이란 것을 잊게 했다.

한쪽 허벅지를 지나 다음 허벅지로 미끄러지던 처형 둔덕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처형은 나에게 스스럼이 없다.

길에서 만나기라도 하는 날이면 "젊은 제부 팔짱 끼어야지"하고 스스럼없이 팔짱을 낀다.

팔에 처형의 가슴을 느낀다.

처형이래야 나보다 한 살 많은 35살이다.

처형도 자기 가슴이 닿는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

작은 가슴이지만 감촉이 좋다.

아마 만지면 손안에 쏙 들어올 것이다.

처형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행동하지만, 자지가 서서 바지 앞섶을 불룩하게 만드니 그 감촉이 좋은

면서도 난처하기 짝이 없다.

나의 맨팔을 손으로 잡으며 "젊으니 탄력이 있네"하며 그 감촉을 즐기는 것 같았다.


내 앞에서 숙일 때면 벌어진 티셔츠 속으로 가슴이 보였다.

레이스 달린 브래지어가 코앞에 있어 눈앞이 아찔해진 적도 있다.

처형은 태연했다.

모르는지 일부러 그러는지 모호한 행동이었다.


평일 하루 쉬는 날 아침 슈퍼에 가다 처형을 만났다. 양손에 페인트 통과 롤러, 솔과 붓을 들고 있다.

처형은 바로 옆 동에 산다.


"제부 오늘 휴가인가 봐요?"

"네. 오늘 하루 쉽니다. 페인트칠 하려나 보죠?"

"베란다 칠하려고요"

"형님이 해주지 않습니까?"

"쉬는 날도 집에서 잠만 자요. 하숙생이에요"

"하기야 바쁘기도 하지만."


말하고 보니 무안한가? 다시 말을 덧붙인다.

사촌 동서는 일벌레다. 아침 6시에 나가 매일 10시 넘어 들어온다.

성실하고 머리 좋은 사람이라 대기업 중역이다. 나이는 41살이다.


"기다리세요. 내가 바로 옷 갈아입고 도와드릴게요."

"그래 줄래요? 피곤할 텐데"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는다. 나 자신도 이런 기회를 은근히 기다려 온 줄도 모른다.

필요 없다고 해도 갔을 것이다. 평소 호감을 느끼고 있는 처형이 아닌가.


처형은 158센티의 아담사이즈이다.

가슴이 조금 작은 듯하지만 자신의 덩치에는 적당한 크기라고 항상 우긴다.

나보다는 한 살 많고 아내보다 두 살 많은 35살이지만 아내보다 더 어려 보인다.

아내보다 애교도 훨씬 많다.

희면서도 반들반들 윤이 나는 피부를 가졌다.

선명하고 멋진 선을 가진 눈썹을 가진 여자이기도 하다.

눈썹 숱도 적고 팔다리에 털도 없다.

처형이 아내와 내 5살 먹은 딸과 목욕 갔다 온 날 딸을 꼬드겼다.


"목욕 가니 좋지?"

"응"

"엄마 아래 머리 났지?"

"응 아주 많아. 아빠 나도 어른 되면 머리 나는 거야?"

"그럼. 어른 되면 당연히 나지. 그런데 이모도 아래에 머리 있지?"

"응. 이모도 있어."

"엄마하고 누가 더 많았어?"

"엄마가 더 많아. 엄마는 엄청 많아"


제 엄마 털 많은 것은 당연히 내가 더 잘 안다.

애는 자신에게 털이 없으니까 어른들은 전부 많아 보일지도 모른다.

딸 이야기로는 자세히 알 수 없었다.

백 보지를 기대했던 나는 조금 실망했지만, 털이 적다니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집에 가서 제일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고 처형 집으로 가니 처형이 혼자 천장을 칠하고 있었다.

바닥에는 신문지가 깔려 있다.

식탁 의자를 가져와서 그것을 딛고 칠하고 있었다.

키 작은 처형은 발꿈치를 들고도 롤러 브러쉬의 끝이 간신히 천장에 닿는다.

허름한 반팔 셔츠가 들려 처형의 배꼽이 보인다.

반바지는 배꼽에서 10센티는 내려져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제일 허름한 옷을 입고해 버릴 작정일 것이다

속으로 들어간 배꼽이다.

아래위로 찢어진 예쁜 배꼽이다


"배꼽이 예쁘네요."

내가 손가락으로 배꼽을 톡 건드렸다.

"처형한테 그러면 못 써"

처형이 눈을 흘긴다.

"제부가 천장 좀 칠해줘요."

의자에서 내려서는 조그만 발이 예쁘다.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형은 허름한 옷을 입어도 예쁘다.

마누라보다 작은 키에 손도 발도 작다.

작고 잘생긴 손을 볼 때마다 손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다.

허름한 반팔 셔츠에 반바지 차림이다.

조그만 베란다를 둘이서 칠하니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옷에 페인트가 많이 묻었지만, 옷은 어차피 버릴 것이다.

베란다에 앉아 남은 시너로 몸에 묻은 페인트를 닦다 보니 처형의 얼굴에 페인트가 묻었다.

롤러 브러시가 페인트를 튀겼을 것이다.


"얼굴 닦아줄게요."

"얼굴에도 묻었어요?"

처형이 얼굴을 내민다.

처형 얼굴을 만져보는 것은 처음이다.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이 좋다.

얼굴을 닦고 보니 팔 안쪽 윗부분에도 묻었다.


"팔 안에도 닦아드릴게요."

"아니, 아니 괜찮아"

안쪽을 닦으려고 팔을 들고나서야 처형이 놀라면서 왜 안 된다고 했는지 알았다.

반소매 속에 처형의 겨드랑이털이 보인다.

아직 초여름이라 나시를 안 입으니 미처 깎지 못한 모양이다.

겨드랑이털이 보일 줄 나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방심하는 사이 갑자기 팔이 들려버린 것이다.


처형의 시선이 옆으로 돌아갔다.

이왕 봐 버린 것 마음대로 보라는 듯 고개를 돌린다.

다른 사람이 겨드랑이를 들여다보는 것에 눈 맞추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그것도 제부가 들여다보고 있는 꼴이 된 것이다.


제부가 가까운 곳에 사니까 전에도 봤을 것이라고

처형이 지레짐작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처형의 겨드랑이를 그때 처음 봤다.

더 안쪽에도 겨드랑이털 바로 옆에도 페인트가 있다.

천장을 칠하다 떨어진 페인트 방울이 반소매로 들어간 모양이었다.


반소매를 더 걷어 안쪽을 닦으려니 겨드랑이가 완전히 드러났다.

짧은 길이의 가지런한 멋진 겨드랑이털이다.

숱이 적은 부드러운 털이다.

짧고 숱이 적은 턴 자라다 만 것 같아 소녀 같은 느낌을 준다.

숨을 깊숙이 들여 쉬었다.

좋은 냄새가 났다.

처형도 내가 숨을 들이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이다.

겨드랑이가 한번 움찔하였지만 나는 놓아주지 않았다.

처형의 암내는 진하고 정신을 아득하게 만들었다.

얼핏 보여주는 것과 달리 제부가 냄새를 맡으며 들여다보고 있으니 부끄러울 것이다.

처형 얼굴이 빨갛다.


겨드랑이털은 남자를 흥분시킨다.

겨드랑이털을 보는 순간 그 여자의 보지 털을 상상하게 되고 순식간에 섹스와 관련지어진다.

남자처럼 숱이 많고 긴 털은 오히려 역겨움을 줄 수 있다.

그런 털은 오히려 없느니만 못하다.

지하철 같은 곳에서 나시를 입고 수북한 털이 보이게 손잡이를 잡고 있는 여자는 추해 보인다.

나시 옷에 완전히 보이는 것보다 반소매에 얼핏 보이는 것이 더 섹시하다.

처형 겨드랑이털을 본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완전히 사고였다.

나는 털을 쓱 한번 문질렀다.

땀에 약간 젖어 있었다.

처형이 팔을 움찔했다.


"털이 예쁘네요."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한 말이 더욱 어색하게 만들었다.

"나는 털이 적은데…."

듣고 보니 보지 털도 적다는 말로 들린다.

처형도 말하고 나서 무안했던지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참 잘생긴 겨드랑이군요."

내가 손을 떼면서 말했다.

"밉다. 정말."

처형이 내 가슴을 탁 쳤다.

처형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내 앞이 불룩해졌다.

처형의 눈길이 얼핏 보는 것 같았다.

굳이 숨기고 싶지 않았다.


6월 중순이라 일하고 나니 몸이 땀에 젖었다.

"제부 샤워해요. 내가 커피 물 얹어 놓을게."

뜻밖의 말이다. 단둘만 있는 집에서 샤워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야릇하다.

"그럴게요. XX 엄마에게 여기서 샤워했다는 말 하지 않을 거죠?"

"말 할 거다. 내 말 안 들면"

처형은 나에게 말을 놓았다 높였다 한다.

나도 말을 높였다 놓았다 하기는 마찬가지다.

거실에서 윗도리를 벗었다.

"어디서 벗으려고. 들어가서 벗어요."

손바닥으로 내 등을 세게 친다.

"아야"

"안 들어갈 거야? 빨리 들어가란 말이야."

다시 한번 세게 등을 친다.

"아야 "

욕탕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다시 한 대 더 때린다.

"어디서 처형 겨드랑이를 쳐다봐. 한 대 더 맞아라."

때리는 게 재미있는 모양이다.

도망치듯 욕탕 문을 닫았다.


30평대 아파트가 대개 그렇듯 욕탕이 주방과 가깝다.

부부방과 애들 방 사이에 욕실이 있으니까 나오면 바로 주방이다.

"다 했어요?"

처형은 싱크대 앞에 등을 돌리고 있다가 고개를 돌렸다.

"아니!"

다 벗은 몸을 처형이 본 것이다.

여자가 망설이면 벗고 나오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남자 벗은 몸을 본 여자는 반쯤 섹스한 마음이 들 것이고

할건지 말 건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말을 하지 못한다.

처형에게 다가가 뒤에서 안았다.


"제부 이러면 안 돼"

얼굴을 가져갔다.

"안돼"

키스를 하려고 입을 가져가자 처형의 고개가 돌아갔다.

손으로 처형의 얼굴을 잡았다.

처형 머리를 잡고 입술을 포개니 한번 도리질한다.

내가 손에 힘을 주니 가만히 있었다.

여자들은 약간 강제로 해 주는 것을 원하는지 모른다.

나는 싫다고 했는데 저놈이 강제로 해서 어쩔 수 없었다.

뭐 이런 식의 자기 합리화일 것이다.

혀를 처형의 입속으로 넣었다.

이가 닫혀 있다.

"입 벌려"

그제야 입을 열었다.

한 손으로 가슴을 만졌다.

머리를 잡았던 손을 놓아도 가만있었다.

손에 딱 맞는 크기이다.

내려졌던 처형의 팔이 갑자기 나를 꽉 안는다.

혀를 입속으로 넣었으나 처형 혀가 저 뒤에 있다.

"혀 넣어 줘"

한번 오던 내 혀와 마주치니 다시 돌아간다.

"혀 넣어줘 응?"

혀가 내 잎 속으로 들어왔다.

혀를 입술로 부드럽게 빨았다.

혀가 도망가지 않는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살 뭉치이다.

처형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보니 미끈하다.

"어! 준비가 됐네!"

손가락을 갈라진 곳으로 훑어보니 기분 좋게 미끄러진다.

"호호호 들켰네. 난 남자를 너무 좋아한단 말이야."

처남댁이 깔깔대며 내 자지를 잡는다.

완전 내숭이었다.


"나 샤워하고"

"안돼"

샤워하다 찬물에 정신이 들어 거부할까 두려웠다.

처형을 번쩍 들었다.

자그마한 체구라 무게가 느껴지지 않았다.

침대에 던지듯 놓고 옷을 벗겼다.

바지를 벗길 때는 엉덩이를 들어줬다.

아직 애를 낳아보지 않아 자그마한 가슴이 모양이 좋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가슴이다.

처형 몸에서 땀 냄새가 난다.

여자 살냄새다.

"샤워하지 않아 찝찝해"

"난 이 냄새가 좋은데"

처형의 팔을 벌리고 겨드랑이를 혀로 핥았다.

"부끄러워"

처형이 팔을 오므렸다.

처형은 암내를 내가 싫어할까 봐 두려운 것이다.

사실은 나는 여자 겨드랑이 냄새를 좋아한다.

오랄은 하지 않았다.

처형 몸 위로 올라가 삽입했다.

천천히 음미하고 할 것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난 폭풍 같은 섹스였다.


"앞으로 동생 어떻게 봐? 나 어떻게 해"

"앞으로 일은 생각하지 말자 응?"

"다른 사람한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대해"

여자들이 더 영악하다.

"형님이 잘 안 해 주나 보지?"

처형한테 슬쩍 물어봤다.

"그 사람…. 한 달에 한 번도 제대로 해주지 않아.

집에 들어오면 잠자기 바쁜걸. 오랫동안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걸 알아야지."

"그랬구나…."

그 이야기는 마누라에게 한번 들었지만 처음 듣는 것처럼 말했다.

"동생은 매일 한다는 말을 듣고 부러웠어. 이번 일…. 내가 원했는지도 몰라."


남편 자랑하는 여자는 바보다.

누군가 꼬리치는 사람이 반드시 생긴다.

"한 달에 한 번도 해주지 않으면 그럼 굶고 살아 온 거야?"

"묻지 마. 창피해"

"창피하기는 내가 옆에 있는데"

"남편 있는 여자가 자위하면서 사는 게 얼마나 비참한데"

"자위한다고?"

"말하기 싫어"

성욕이 강한 여자가 바람 피는 것이 아니다.

여자들 바람은 주로 남자들이 무시할 때 피는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싸우기도 하고 미울 때가 있다.

감나무 밑에 입 벌리고 있어 봐야 홍시가 입에 들어가지 않지만 좋아하는 여자는 기다리면 한번은 맛볼 수 있다.


주부 우울증 걸린 사람은 대개 애인이 없다.

술 한잔할 수 있고 부담 없이 모텔에 갈 수 있는 애인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

부담이 없는 남자라야 한다고 한다.

좋아하는 남자보다 피차 부담 없고 불쑥 생각나면 만날 수 있는 남자가 좋다고 한다.


"나가자. 내가 점심 사줄게."

"처형 건드렸으니 맛있는 것 사줘야 해"

"그런데 첫 섹스를 너무 허술하게 했어."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다 처형이 말했다.

"한 번 더 할까?"

"젤 좋은 섹스는 아는 사람과 처음 하는 섹스라는 말 들었어.

모텔에서 한 번 더 해. 자기 섹스 잘한다는 거 동생한테 들어서 알아"

"xx 엄마가 그런 말도 했어?"

"그럼. 동건 씨 자지 잘 생겼다는 말도 하더라"

"그런 말까지?"


싫다.

남자들은 자기 마누라 이야기는 좀체 않는다.

남자들이 자랑하는 여자는 애인이거나 하룻밤 상대인 유흥업소 여자들이다.

남자는 자기 여자는 자랑하지 않는다.

여자들은 남편과 일을 주위 사람들에게 몽땅 다 까발린다.

출근할 때 인사하는 옆집 여자가 내 성생활 습관까지 안다고 생각하면 뒤통수가 근질거린다.


차를 무궁화 다섯 개 짜리 호텔에 세웠다.

"호텔에서 하려고?"

"한 번만이야. 다음부터는 모텔이야."

"우리 계속 사귀는 거구나"

처형이 깔깔댄다.


여자들은 대개 특급호텔에 신혼여행 때 가보고 처음인 경우가 많다.

특급호텔이란 비지니스 맨에게 맞도록 되어있다.

외국어로 전화가 와도 척척 메모 받아주고 타이핑할 일을 부탁하면 보기 좋게 타이핑해 준다.

특급호텔에 가서 그 짓만 하고 나오면 시설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고 나오는 것이다.

남자 여자가 그 짓 하는 데는 모텔처럼 좋은 곳이 없다.

모텔이란 그 짓 하는 데 최적화 되어있는 것이다.

호텔에 가서 그 짓을 하는 것은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이지만

여자들은 특급호텔에 데려가면 감격한다.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요금을 다 냈다.

특급호텔은 대실료도 없다.

키를 받아서 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프론트가 눈치 있게 아베크족은 아무도 따라오지 않는다.

아베크족이 오면 각층에 있는 룸서비스도 보이지 않는다.

손님을 철저하게 배려하는 것이다.

서류 가방 하나 없이 남녀가 하룻밤 자러 오는 사람은 그렇고 그런 사람이다.


처형의 가슴에 입술을 가져갔다.

동건은 혀로 젖꼭지를 간질였다.

"아~ 흐응~"

처형이 낮지만 기분 좋은 콧소리를 낸다.

핑크빛 조그만 젖꼭지였다.

유난히 유두가 예민한 여자인 모양이다.

애가 젖을 빨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여자도 있다고 한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처형의 갈라진 곳을 아래에서 위로 쓱 만져보니 잘 젖어있다.

처형의 신음소리는 조금 높아졌다.

신음소리가 작위적이란 것은 알지만 좋은 신음소리는 남자를 절로 기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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