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성인야설) 황홀한 전락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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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순간 그녀는 비명을 내질렀다. 경철이 그녀의 허리를 잡고 주저앉혔기 때문이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듯한 충일감이 그녀의 깊은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숙여 사타구니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은밀한 그곳을 경철의 불기둥이 뿌리 끝까지 채워 넣고 있었다.   


“움직여 봐.”   

경철이 그녀의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아흑··· 악···”   

유미는 또한번 신음을 내뱉었다. 다시금 둔중한 통증이 그곳을 관통했다. 

너무나 거대한 그것이 자신의 그곳을 뚫고 진입해 있다는 생각이 들자 유미는 도저히 움직일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경철의 완강한 손이 그녀의 허리를 잡아채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압박해오고 있었다.   


“어흑··· 으···”   

유미는 입술을 짓깨물며 고통을 참아냈다. 그러면서 조금씩 허리를 움직였다.   


“어, 어머···”   

그녀는 허리를 비꼬았다. 어느 틈엔가 다시 아까의 쾌감이 불처럼 타오르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어, 엄머··· 어떡해··· 아흑···”   

유미는 갑자기 견딜 수가 없어졌다. 자신의 깊은 곳 어는 곳에선가 견딜 수 없게 뜨거운 불길이 타올라 전신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 때문이었다.   


“어흐윽··· 어머, 어머···”   

그녀는 몸이 시키는 대로 힘껏 움직이기 시작했다. 잠시 멈추었던 화산이 급격하게 터져나오며 땅 속에 잠들어 있던 온천수를 분출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움직이는 리듬에 맞추어 샘은 뜨거운 온천수를 펑펑 내쏟았다. 그녀는 자신의 방광이 터져버릴 것만 같은 팽만감에 몸서리를 쳤다. 

정말이지 쏟아지는 애액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녀는 막 터져나올 것만 같은 오줌을 참느라 힘껏 도리질을 해야만 했다.   


“아! 아윽!”   

유미는 몸을 움츠리며 비명을 질렀다. 자신도 모르는 새 오줌이 분출하고 말았던 것이다.   


“어, 어째··· 엄머, 엄머!”   

그녀는 급격하게 몸을 빼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다시금 허전함이 빈 그곳을 감싸며 쭉- 쭈욱- 간헐적인 오줌이 튀어나왔다.   

그런데 그것은 오줌이 아니었다. 오줌이라기에는 색깔도 전혀 달랐고 양도 적었다. 정수기의 물처럼 투명하면서도 약간 끈적거려 보였다.   


“햐··· 고년 일분도 안돼서 싸네···”   

경철이 느물거리며 자신의 배꼽 위로 터져나온 그것을 손가락으로 훔치더니 입에 가져다 댔다.   

유미는 몇 번의 분출이 멈추자 온 몸의 맥이 탁 풀려버리는 것만 같았다.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온 몸의 혈관이 산산조각 나버린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경철의 옆으로 쓰러져 맥을 놓아 버렸다.   


“야, 유미 너··· 고래보지구나... 정말 끝내주는 물건이네, 흐흐...”   

경철이 킬킬거리며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고 주물러댔다.   


“어디 한번 먹어 보자.”   

맥이 풀려 누운채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경철이 얼굴을 들이댔다.   


‘어, 엄머···’   

유미는 속으로 비명을 삼켰다. 경철이 하고 있는 행동은 눈을 감고도 알 수가 있었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다리를 오무렸다. 

그러나 경철의 완강한 손이 두 다리를 벌리고는 부끄러운 그곳을 활짝 펼쳐냈다. 

그리고는 뜨겁고 뭉툭한 무언가가 자신의 젖은 꽃잎 사이를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것이 경철의 혀라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어, 어머나··· 안돼···”   

유미는 수치감에 떨며 경철의 머리를 붙잡았다. 그러나 경철은 아랑곳하지 않고 비밀스러운 그곳에 입을 들이박은 채 부지런히 혀를 놀리고 있었다.   


“아, 안돼···”   

유미는 몸을 비틀었다. 경철의 혀가 은밀한 그곳을 헤집고 두툼한 입술이 자신의 돌출한 꽃잎을 물어 비트는 것을 느끼자 

알 수 없는 쾌감의 전류 한 가닥이 찌릿하게 허리를 관통해 머릿속으로 쳐들어온 때문이었다.   


“야, 니 보지 냄새 참 좋다···”   

경철이 주절거렸다.   “게다가... 이렇게 큰 소음순은 첨 본다야··· 하··· 대음순도 엄청 풍만하네···”   

경철이 감탄했다는 입술을 놀리며 말했다.   

유미는 수치심으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으나 경철의 말을 들으면서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이 전신을 떨리게 만드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애를 둘이나 낳았다면서 아직도 이런 보지를 갖고 있었냐? 유미 니 신랑이 부럽다야··· 하긴 이제 내꺼지만 말이다··· 하··· 정말 맛있네···”   

유미는 경철이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에서 흘러나온 애액을 혀끝으로 남김없이 핥아먹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수치스러워졌으나, 한편으로는 자신의 분비물을 먹기까지 할 정도로 경철이 자신을 좋아했다는 것을 생각하자 

자신도 모르는 새에 경철에 대한 연민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그, 그만···”   

유미는 어쩔 줄 몰라 경철의 머리를 잡아끌었다.   


“조금만 더 먹고···”   

경철이 손길을 뿌리치고 계속 핥았다.   


“으, 으흑···”   

유미는 연신 허리를 비틀어야 했다. 불기둥이 뚫고 들어올 때와는 또다른 형언할 길 없는 쾌감이었다. 

꽃잎이 잘근잘끈 깨물리는 순간마다 찌릿찌릿한 전류가 머리끝까지 관통했다. 

두툼하고 뜨거운 혀끝이 샘속을 파고들며 휘젓는 순간마다 엉덩이가 꿈틀거려질 정도로 짜릿했다. 

그리고 두터운 입술 전체로 골짜기를 베어물듯 감싸 흡입할 때마다 차라리 그곳이 떨어져 나가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쾌감이 몸을 떨리게 만들었다.   


“으, 으흐··· 아흐흐··· 그만... 그만... 아...”   

유미는 경철의 머리를 힘껏 붙잡은 채 허리를 뒤틀었다. 견딜 수 없는 느낌이었다. 

지금 이 상태라면 경철의 그 거대한 불기둥을 원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니, 차라리 그 거대한 불기둥이 다시 한번 자신의 샘속을 아주 깊은 곳까지 휘저어 주었으면 하는 강렬한 충동이 일었다.   


“겨, 경철아··· 경철아···”   

유미는 허공을 향해 뻐끔대는 붕어처럼 경철의 이름을 불러댔다. 알 수 없는 뜨거운 욕망이 다시금 불꽃처럼 되살아나 옴 몸을 뒤집어 놓고 있었다.   


“그래, 알았다··· 흐흣··· 박아줄게. 그런데... 네 입으로 부탁해 봐. 박아달라구...”   

경철이 비로소 얼굴을 떼더니 몸을 일으키며 느물거렸다. 그리고는 힘차게 치솟은 불기둥을 그녀의 샘 입구에 들이대며 문지르기 시작했다.   


“어, 엄머··· 어흑···”   “자... 말해보라구, 이년아... 박아달라고 애원해 봐.”   

“어, 어떻게 그런 말을... 경철아, 제발... 아으...”   

“하, 씨발년 내숭떨기는... 지금 박고 싶어 죽겠으면서... 안 그러냐?”   


사실은 그랬다. 유미는 지금 당장 경철의 뜨거운 불기둥이 자신을 채워주지 않으면 미칠 것만 같았다. 

물고기 입처럼 뻐끔거리며 불기둥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의 은밀한 그곳으로 

경철의 불기둥이 아까처럼 뚫고 들어와 통렬한 고통과 쾌감을 동시에 안겨주기만을 갈구하고 있었다.   


“그, 그래... 박아줘 경철아... 아흐...”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그러자 가슴 한켠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꽉 막혔던 둑이 한 순간 터지는 것처럼...   

그러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저속하고 상스럽게만 여겨졌던 경철의 표현이 당연한 것처럼... 

아니 의당 그래야 마땅한 것처럼 자신의 입에서 거침없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겨, 경철아... 어서... 박아줘... 니 좆대가리... 내 보지에 어서... 으흐...”   

“그래... 이제야 말이 통하는구만... 흐흐... 그래야지...”   

“제, 제발... 어서 박아줘...흐으으... 경철아, 어서... 응? ”   

“그래 알았다. 씨발년이 급하긴 급했구만... 자... 박아줄게, 보지 벌려.”   

“아흑! 경철아, 경철아...”   


유미는 불기둥이 채 진입하기도 전에 신음부터 내쏟았다. 그 거대한 불기둥이 자신의 몸속을 뚫고 들어오는 순간을 머릿속이 먼저 상상한 때문이었다.   


“악! 아흑!”   

마침내 거대한 불기둥이 몸속을 뚫고 들어왔다. 그러나 이제 아픔보다는 쾌감이 먼저였다. 

아니 불기둥이 뚫고 들어오는게 아니라 아찔한 쾌감 그 자체가 뚫고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겨, 경철아··· 어흐흑···”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경철의 등을 힘껏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허리를 튕겨 올리고, 골반을 한껏 쳐들어 경철의 치골에 부딪쳐 갔다.   


“야, 니 정말 죽이는구나···”   

경철이 황홀하다는 듯 허리를 세우며 말했다.   


“어, 엄머··· 엄머···”   

유미는 자신을 이해할 수도 없을 만큼 허리를 튕겨 올렸다. 이런 황홀경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남편과의 관계 때마다 만족스러웠노라고 여겨왔는데 이젠 그게 아니었다. 그건 그야말로 애들 장난에 불과한 거였다.   

유미는 이제 강간을 당한다는 생각은 염두에도 없었다. 그저 이 순간이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싶을 정도였다.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은 기분이었다. 

그만큼 황홀했고... 더 이상이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짜릿하고 화끈했다.   


“억··· 억··· 억···”   

유미는 한껏 교성을 지르며 경철의 움직임에 매달렸다. 경철이 부딪쳐 올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치받아 올려 보조를 맞추었다. 

강렬하게 치골이 부딪치는 순간마다 그녀는 차라리 혀를 깨물고 싶을 정도로 아찔한 쾌감을 맛보았다. 

온 몸은 다 죽어 없어져 버리고 오로지 그곳만 살아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어때··· 좋냐?”   

경철이 내뱉었다.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응... 좋아...좋아 미칠 것 같애... 미칠 것 같애... 어흐흑... 경철아...”   

“넌 이제 내꺼야. 니 보지도··· 알았지?”   

“그, 그래··· 경철아··· 흑··· 어흑···”   “넌 누구 꺼라구...? 네 입으로 말해봐.”   

“니꺼야... 니꺼... 아으... 아흑...”   

“니 보지는? 니 보지는 누구꺼야?”   

“니꺼야... 다 니꺼야... 내 보지... 젖통... 모든게... 다 니꺼야... 아...아흐...”   

“그래, 넌 내꺼야... 니 보지도... 이 젖통도... 흐흐흐...”   


경철이 거칠게 젖가슴을 움켜잡고 비틀었다.   


“아흑! 아....”   

유미는 이제 경철이 전혀 얕보이지가 않았다. 오히려 더없이 사랑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남편과 아이들 얼굴이 순간 뇌리를 스쳤지만 그녀는 애써 고개를 저어버렸다. 지금 이 순간이라면 죽어도 좋았다.   


“일어나 봐.”   

경철이 몸을 빼며 그녀의 허리를 잡아들었다.   


“뒤로 하자.”   

유미는 경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몸을 일으켜 엉덩이를 곧추세웠다. 개처럼 엎드려 치부를 들이민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으나... 

우선은 그 불기둥을 몸 안에 잡아놓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빠져나간 한 순간이 너무나도 허전하고 아쉽고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야, 니 보지는 보면 볼수록 정말 이쁘게 생겼다야···”   

경철이 엎드린 채 엉덩이를 세운 그녀의 그곳을 어루만졌다.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자··· 다시 박아줄게···”   

경철이 빳빳한 불기둥을 음부에 대고 슬슬 문지르더니 이윽고 다시금 힘차게 진입해 들어왔다.   


“옴마야! 아흑!”   

유미는 신음을 내뱉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뜨거운 불기둥이 몸안에 가득 들어차자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자··· 간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힘이었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그러쥔 채 경철은 마치 절굿공이로 확돌을 찧듯 강하게 전진해 들어왔다. 

그럴 때마다 유미는 자신의 부풀어 오른 꽃잎이 사정없이 휘말렸다 풀리는 느낌에 혼비백산할 지경이 되었다.   


“어, 어머나··· 어머··· 나 몰라··· 어흑···”   

유미는 고개를 휘저으며 몸부림쳤다. 자신의 엉덩이를 붙잡은 경철의 손만 아니라면 저절로 쓰러져 버릴 것만 같았다.   


“아흑··· 이제 그만, 그만··· 제발··· 흑···”   

유미는 애원했다. 이대로 가면 정말 혈관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아직 멀었어, 이년아···”   

경철이 웃으며 지껄였다.  


“나, 나··· 무서워 못 견디겠어··· 아흑··· 어떡해··· 나 어떻게 되어버릴 것만 같아... 무서워... 아흑! 헉! 헉···”   

누워서 받아들일 때와는 너무나 다른 감각이었다. 뒤에서 짓쳐들어오는 불기둥은 마치 내장을 헤집는 것처럼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깊게 진입하는 순간에는 내장이 뒤집어지는 것만 같은 짜릿한 감각이 온몸을 훑었고, 후퇴하는 순간에는 내장 전체가 딸려나가는 느낌에 몸을 떨어야 했다.  


 “아흐흑! 어머! 어머!”   

유미는 순간 자지러졌다. 아까처럼 또 오줌이 터져나오려 했다. 그러나 몸을 뺄 수가 없었다. 경철의 완강한 두 손이 엉덩이를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 어, 어··· 나 몰라! 어떡해! 어흥···”   

유미는 울먹이고 말았다. 동시에 쭉- 쭈욱- 아까처럼 오줌 아닌 오줌이 자신의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걸 느꼈다. 그리고는 끝이었다. 

그녀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까무룩한 의식 속에서 유미는 눈을 떴다. 그리고는 화들짝 놀라 몸을 일으켰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인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어, 어머나!”   

유미는 황급히 시트자락을 걷어 가슴을 가렸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제 정신이 들었냐?”   

경철이 피우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면서 소파에서 일어났다.   


“어멋!”   

유미는 고개를 돌렸다. 경철 역시 천둥벌거숭이였다. 게다가 사타구니에는 우람한 나무토막이 덜렁거리고 있었다.   

그제서야 유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연히 깨달았다. 경철과의 정사에서 완전히 정신을 잃고 만 것이었다.   


“어떡해··· 나 몰라···”   

유미는 시트자락에 얼굴을 묻고 울먹였다. 결국 이렇게 되어버렸구나··· 하는 자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망연한 표정의 남편 얼굴이 뇌리를 스치면서 차례로 아이들의 천진한 얼굴이 떠올랐다.   


“흑흑··· 어떡해··· 흑···”   

유미는 어깨를 들썩거리며 울었다. 깨진 거울이요 엎질러진 물이었다.   


“미친년··· 어쩌긴 뭘 어째··· 일루 와서 이거나 봐라. 끝내준다.”   


경철이 느물거리며 유미의 어깨를 잡아 흔들었다. 그녀는 엉겁결에 경철이 가리키는 곳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놀라 기절할 것만 같았다. 화면 속에서는 남녀가 질펀한 정사를 나누고 있었는데, 남자는 경철이었고 여자는 유미 자신이었던 것이다.   


아흑··· 헉··· 헉··· 

화면 속의 여자는 허공을 향해 엉덩이를 높이 쳐든 채 쾌감에 울부짖고 있었다. 

남자의 페니스가 활짝 열린 여자의 그곳을 들이박을 때마다 여자는 자지러지듯이 몸을 떨며 황홀경에 도취한 모습이었다.  


 “겨, 경철아···”   

유미는 당황스러워 말이 나오지 않았다.   


“우리의 첫날밤을 위한 기념이지 뭐···”


경철이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뻗쳐 젖가슴을 주물럭거렸다.   


“하여튼 유미 너, 보지 하난 명품이더라··· 하··· 놀랬다, 놀랬어. 엄청 쫄깃쫄깃한게 애 둘 낳은 여자라곤 믿기지가 않아. 처녀들도 그 정도는 아닐 거야.”   

유미는 그저 망연해 경철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조차 없었다. 이런 상황까지 온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은 것이었지만, 

비디오 화면에 나오는 여자는 분명 얼굴은 같았지만 자신의 모습이 아니었다.   


“게다가, 야··· 니 젖통도 크고 탄탄한게 정말 멋져. 이 엉덩이는 또 어떻고···”   

경철이 젖가슴을 주무르다가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잡으며 말했다.   


“이젠 내꺼야, 넌··· 끽소리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 알았지? 쓸데없는 짓 했다간 아예 끝장을 내줄 테니깐···”   

경철이 몸을 일으키더니 옷걸이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양복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무언가를 꺼냈다.   


“너 만나면 주려고 진작부터 준비했던 거야. 껴봐.”   

그것은 다이아 반지였다. 다이아를 가져본 적은 없었지만 미란의 손가락에 영롱하게 박혀있던 것을 보았던지라 

유미는 그것이 다이아몬드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미란이 자랑스럽게 보여주던 것보다 훨씬 컸다.  


“이. 이게···”   

유미는 경철을 쳐다보며 얼굴이 붉어졌다.   


“별거 아냐. 너 줄려고 진작에 사놓았던 거야. 어디 껴봐.”   

신통스럽게도 반지는 유미의 손가락에 맞춘 것처럼 딱 들어맞았다.   


“딱 맞지?”   

경철이 자랑스럽게 웃으며 물었다.   


“어떻게···?”   

“사이즈를 어떻게 알았냐고? 하하하. 미란이를 통해서 알았지. 고년, 쪼고만 거 하나 해 줬더니 좋아 죽더구만.”   

“그럼···”   “미란이 고년꺼 내가 해줬지... 니 손가락 사이즈 알아다 주는 조건으로.”   


유미는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남편이 공무원인 주제에 다이아 반지라니. 

어디서 났다는 말을 하지 않고 이리저리 둘러대기만 하던 미란이의 품새가 이상하긴 이상했었지만, 

유미는 설마 경철이가 해준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너, 혹시···”   

유미는 경철의 얼굴을 마주보며 눈빛으로 물었다.   


“왜, 내가 미란이란 무슨 썸씽이라도 있었을까봐? 큭··· 웃기지좀 마라 야.”   

경철이 헛웃음을 흘렸다.   


“고런 돼지 같은 년을 누가 잡아 먹냐, 큭. 고런 년은 한 트럭 같다 줘도 싫다. 내가 무슨 여자에 환장한 놈이냐? 맘만 먹으면 여자는 쌔고 쌨다, 이년아.”   

경철이 다가와 유미에게서 시트 자락을 벗겨냈다. 그러더니 뒤에서 안아왔다.   


“적어도 너 정도는 되어야 사내가 모험을 걸 만하지. 안 그러냐?”   

경철이 젖꼭지를 쥐고 가볍게 비틀었다. 유미는 얼굴이 달아오르며 수치심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 수치심보다 더 크고 강렬한 짜릿함이 젖꼭지 끝을 스쳐갔다.   


“내 말만 잘 들으면 니 죽을 때까지 편하게 살게 해줄게. 나, 벌 만큼 벌어 놓았거든. 니만 잘 하면 니 뒤는 내가 책임진다.”   

경철은 그러면서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손길을 뻗쳐왔다.   


“아, 아이···”   

유미는 몸을 비틀어 보았으나 뒤에서 안은 채 뻗쳐오는 손길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나도 별별 여자 다 먹어 봤지만 유미 니 같은 년은 첨이다. 키도 별로 안 크면서 어쩌면 이렇게 글래머냐? 

젖통도 크고 보지도 이쁘고··· 게다가 너, 뿅 가니까 싸기까지 하드라. 그런 여잔 정말 흔치 않은데···”   


유미는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다. 정말이지 자신도 처음 경험해 보는 일이었다. 관계 중에 오줌이 터져 나오다니··· 

하지만 결코 그건 오줌이 아니었다. 뭔가 다른 것이었다.   


“그, 그만, 경철아···”   

유미는 은밀한 곳을 파고드는 경철의 손을 애써 밀쳐내려고 몸을 비틀었다.   


“야, 어차피 우린 갈 데까지 다 갔잖아. 새삼스레 무얼 그래.”   

유미는 할 말이 없었다. 경철의 말마따나 이미 갈 데까지 가버린 사이였다. 본의였는지 아닌지 그런 걸 따질 계제가 아니었다. 

조금 전 화면 속의 여자를 본다면 누구라도 강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뻔했다.   


“저··· 저거···”   

유미는 얼굴을 붉히며 화면을 가리켰다. 화면 속의 여자는 이제 정신을 잃은 채 사지를 벌렁 드러낸 채 누워 있었다. 

여자가 죽지 않았다는 것은 여자가 얕은 숨을 쉴 때마다 조금씩 볼록거리는 가슴의 움직임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유미는 다시 얼굴이 뜨거워지며 말할 수 없는 수치감이 들었다.   


“염려 마. 나만 가지고 있을 거니깐···”   

경철이 어깨를 토닥거렸다.   


“그, 그래도···”   

“씨발년이 염려 말라니깐 그러네. 그니까 앞으로 말만 잘 들으란 말이야. 알았어?”   


경철이 젖꼭지를 비틀었다.   


“아, 아파!”   

유미는 소리질렀다.   


“넌 내꺼야. 니 보지도 물론이고··· 그동안 내가 널 얼마나 갖고 싶었는데··· 이제 소원 풀었으니까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 주는지 지켜만 봐라, 알았냐?”   

경철이 양손으로 젖가슴을 주물럭거리며 말했다. 유미는 경철의 손길이 움직일 때마다 스멀스멀 사그러졌던 감촉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너, 내 말 안 들으면 저거 니 남편한테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니 애들 다니는 학교에도 수백 개 씩 확 뿌려 버릴 거야. 

한다면 하는 내 성질, 알지...? 

그치만 내 말만 잘 들으면 얼마든지 호강시켜 줄게. 귀부인처럼 살게 해줄게... 

니 남편하고 이혼하란 소리도 아니야. 

내가 니 보고 싶을 때 만나주기만 하면 돼. 알았지?”   


유미는 눈앞이 캄캄해졌다.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려들고 만 것이었지만, 되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어 있었다.   


“누워 봐. 이제 본격적으로 한판 하자.”   

“또···?”   


유미는 더럭 겁이 났다. 시간이 많이 늦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스치자 당혹스러웠던 것이다.   


“아직 열두 시도 안 됐는데 뭘 그러냐. 염려마라. 쫌 있다 집 앞까지 고이 모셔다 드릴 테니깐···”   

경철이 젖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말했다. 유미는 이제 경철의 손길이나 행동을 뿌리칠 엄두도 나지 않았다. 어차피 엎질러져버린 물이었다. 

게다가 경철이 선물해준 다이아 반지는 한 순간에 그녀의 마음에 경탄과 감사를 심어 주었다. 

남편한테도 받아보지 못한 선물이었다. 결혼반지조차도 기껏 금 두 돈 짜리에 사파이어 조그만 알맹이 하나 박아 넣은 거 아니었던가. 

말로만 듣던 다이아 반지를, 게다가 몇 캐럿은 족히 되어 보임직한 그런 반지를 자신의 손가락에 끼울 수 있다는 게 사실 믿어지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유미가 더 감동했던 것은... 자신에게 선물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몸에 지니고 다녔다는 경철의 말 때문이었다. 

그 말 속에 깃들어 있는 경철의 사랑이 너무나 고마웠기 때문이었다.   


“너 갖고 싶은 거 있으면 말만 해라. 만날 때마다 한개씩 해줄 테니까. 

글고··· 니네 스무평 산다며? 것두 전세로... 

애가 둘인데 그걸로 되겠냐? 

내가 사십 팔평 짜리 하나 사놓은 게 있는데 글루 옮겨라. 

니 명의로 해줄 테니까. 알았지?”   


유미는 망연해져 버렸다. 다이아 반지도 반지였지만 사십 팔평 짜리 아파트라니···.   


“그럴 필요 없어···”   

유미는 애써 태연을 가장하며 거절했다. 자존심도 상했다.   


“지랄 같은 자존심 부리지 마라. 너에 관한 것이라면 내가 니 신랑보다도 잘 알거다. 난 평생 니만 보면서 살아왔다. 알겠냐?”   

유미는 할 말을 잃었다. 어려서부터 졸졸 뒤를 쫓아왔다는 건 알지만, 성장해서도 그랬다는 게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았던 것이다.   


“저, 정말로 그랬니···?”   

“정말이잖고. 애들한테 물어 봐라. 

사업하느라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란 내가 미쳤다고 동창회 나갔겄냐? 

어떡해서라도 니 소식 알고, 니 만날 기회 만들어 볼려고 그랬지···”   


유미는 새삼 경철이 다시 느껴졌다.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해온 남자라는 걸 진작 알았더라면 차라리 경철이와 결혼하는 게 더 나을 뻔 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그랬구나···”   

유미는 이제 스스럼없이 경철의 손길과 입술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경철은 이제 그녀에게 예전의 ‘코보’가 아니라 어엿한 한 남자였다. 

그것도 백마 타고 온 왕자처럼 멋진 남자로 다가왔다. 종이 아니라 주인이었다.   


“일루 와봐. 내가 빨아줄게.”   

유미는 자신도 믿기지 않을 소리를 내뱉었다. 그리고는 몸을 일으켜 경철의 사타구니로 다가가 쪼그려 앉았다. 

경철의 불기둥은 다시 힘차게 일어나 요동을 치고 있었다.   

유미는 아까처럼 숨이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우면서도 조심스레 손을 뻗어 그것을 붙잡고 어루만져 보았다. 한손으로는 겨우 삼분의 일도 붙잡을 수 없었다. 

굵기는 한손으로 어찌 감당해 볼 수 있었지만, 길이는 그녀의 두 손으로 감싸도 머리가 남을 정도였다.   


“너무해··· 이런 걸 나한테 넣다니··· 죽는 줄 았았단 말이야···”   

유미는 자못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나 잔뜩 교태가 담겨있는 어리광스런 말투였다. 그녀는 입술을 벌려 천천히 불기둥의 머리를 입안으로 집어넣었다.   


“하··· 좋구나···”   

경철이 중얼거렸다.   유미는 이제 준비가 된 상태여선지 숨이 막힐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는 경철의 거대한 버섯을 입에 문 채 혀를 굴려 핥기 시작했다. 

더럽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저 경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녀는 난생 처음으로 남자의 그것을 정성을 다해 입안에 품었다. 그리고 지극한 마음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생각해도 놀라운 변화였다.   


“야. 그러지 말고 일루 와봐. 나도 네 보지 먹고 싶다.”   

경철이 다정하게 말했다.   


“어, 어떻게···?”   

유미는 순간 당황스러웠으나 이내 경식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그리고는 순간 망설였다.   


“얼른 이리 대 봐.”   

경철이 채근했다. 유미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으나 잠자코 다리를 들어 경철의 몸 위로 걸쳤다.   

이제 그녀의 은밀한 그곳은 경철의 얼굴 위에 있었다. 

적나라한 모습을 보인다는 게 내심 부끄럽기도 했으나 한번 마음을 먹자 유미는 가슴 속에 차라리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차오르는 걸 느꼈다.   

유미는 그렇게 자신의 은밀한 곳을 경철에게 맡긴 채 자신은 그의 불기둥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하읍···”   

입안에 가득찬 경철의 불기둥은 뜨겁고 묵직했다. 유미는 정성스레 그것을 핥고 빨았다. 

동시에 경철의 손길이 자신의 은밀한 꽃잎을 벌리는 게 느껴졌고, 뜨겁고 뭉클한 것이 깊은 샘 속을 파고들어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런 상태로 두 사람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의 것을 탐닉했다. 

어느덧 유미의 은밀한 샘 속에서는 다시금 뜨거운 온천수가 분출해 나오기 시작했다. 

그곳이 움찔거려질 정도로 퐁퐁 샘솟아나는 것을 느끼며 그녀는 몸을 떨어야 했다.   


“하··· 으응···”   

유미는 어리광을 부리듯 가볍게 엉덩이를 비틀며 신음했다. 그러면서도 손바닥 안을 가득 채운 경철의 불기둥을 놓지 않은 채 열심히 입술과 혀를 놀렸다.   


“자··· 이제 박아봐.”   

경철이 그녀의 엉덩이를 슬그머니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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