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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야설) 황홀한 전락 - 6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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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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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둘이나 낳는 동안 남편과 수도 없이 관계를 나누었지만 그렇게 강렬한 절정을 느껴 본 것은 사실이지 처음이었다. 

그저 좋다는 느낌은 수도 없이 경험했고 또 그것이 오르가슴인 줄로만 알고 만족해 왔지만, 

경철과의 관계에서 느껴 본 그런 아찔한 느낌은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었다.


“지금이라도 찾았으니깐 앞으로 맘껏 즐겨라, 알았냐? 인생 그거··· 짦은 것이야.”

“네··· 여보··· 사랑해요···”

유미는 저도 모르게 말해놓고는 다시 얼굴을 붉혔다. 어느덧 경철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할 만큼 되어 버렸나 하는 자괴감이 가슴 한켠에 파고들었지만, 

막상 말을 꺼내놓고 보니 왠지 후련하기까지 했다.


“흣··· 한번 더 말해 봐라.”

“아잉··· 여보···”

유미는 콧소리로 앙탈거렸다.   


“얼른, 한번 더 해봐.”

“사랑···해요··· 여보...”

“그래, 이제 비로소 니가 진짜 내 것이 된 기분이다. 흐흐흣···”


경철이 몸을 일으키더니 유미의 몸 위로 육중한 체중을 실어왔다. 그리고는 더욱 힘차게 젖꼭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흐, 흑! 여보!”

유미는 자신의 젖꼭지가 빳빳하게 곧추서는 것을 느끼며 몸을 떨었다. 


“하윽··· 여보··· 제 보지에도 박아주세요···”

유미는 외치며 다리를 활짝 벌렸다. 거대한 불기둥이 그곳을 뚫고 들어오기 쉽도록 한 것이었다. 

경철이 허리를 슬몃 들어올리더니 자신의 거대한 불기둥을 그녀의 그곳에 갖다댔다. 그리고는 쑤욱- 밀고 들어왔다.


“오, 옴머! 들어왔어요! 아흐윽!”

“좋아?”

“네, 너무요··· 너무 너무 좋아요··· 아흑··· 사랑해요, 여보··· 아흑!”

“니년 보지도 홍수가 났다. 꿀물이 아주 콸콸 쏟아지는 걸··· 너도 느껴지냐?”

“네··· 여보··· 제 보지도··· 제 보지도··· 허윽!”


유미는 마침내 자신의 그곳을 점령한 불기둥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던 순간이었던가. 

그녀는 마치 자신의 그곳이 살아 움직이며 환호하는 것 같았다. 저도 모르게 꾸물꾸물 그곳이 움직이는 것만 같았다.

유미는 경철의 육중한 체중에 깔린 채 숨도 쉬지 힘들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그녀를 흥분의 도가니로 밀어 넣었다. 

그녀는 스스로 엉덩이를 치받아 올리며 경철에게 밀착해 들었다.   

질꺽 질꺽···. 진흙탕을 밟고 달리는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웠다. 뜨거운 열기와 함께 그녀의 들뜬 교성 역시 방안을 어지럽게 휘젓고 있었다.


“아··· 옴머, 옴머··· 아흑! 여보··· 여보··· 으흐흐윽···”

불과 채 십분도 지나지 않아 유미는 절정에 오르고 말았다. 

그리고는 절벽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만 같은 아득한 전율 가운데서 허우적거리며 까무룩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을 잃어버리는 가운데서도 그녀는 자신이 쭉- 쭈욱- 쭉- 서너 번에 걸쳐 사정하고 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나 고대하던 황홀한 순간이었다.


그 후 이주 동안 유미는 정신이 없었다. 살던 집을 급하게 내놓고 서둘러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도 날마다 그녀는 경철을 만났다. 하루라도 그의 뜨거운 불기둥을 맛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경철의 권유에 따라 난관을 묶는 시술도 받았다. 임신은 피해야 했다. 


남편과 아이들은 그저 좋아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녀는 그동안 몇 년에 걸쳐 허리를 졸라매며 계를 들었었노라고 둘러댔다. 

그리고 그 돈으로 펀드에 투자한게 생각지도 못한 수익을 가져다 준 것이라고 변명했다. 

아무렴 남편과 아이들은 좋은 집으로 이사했다는 사실에 들떠서인지 아무도 그 말에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미에게 감사할 따름이었다.


집들이를 하는 날이었다. 남편 동료들이 몰려와 집안은 온통 시끌벅적했다. 유미는 요리며 술 심부름을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미란이를 불렀다. 

미란이 흔쾌히 달려와 준 덕분에 그녀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유미는 사실 아까부터 좌불안석이었다. 경철로부터 메시지가 와 있었던 것이다. 그 메시지를 확인한 순간부터 그녀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아랫도리가 근질거려 도통 정신이 없었다. 술 내오라는 남편의 부름도 깜박 놓치기 일쑤여서 핀잔을 듣곤 했다. 

다행인 것은 미란이 집이 그리 멀지 않아 곧바로 달려와 준 것이었다.


“후··· 네가 와줘서 살았다, 얘.”

유미는 한숨을 쉬었다.


“진즉 부르지 그랬니, 얘.”

미란이 팔을 걷어부치고 음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너 왔으니까 난 마트에 가서 술이나 더 사와야겠다.”

“그냥 전화로 배달시키지 그래.”

“아, 아냐··· 기왕 차린 김에 양주나 한 병 사다줘 버릴까 하고···”


“양주 씩이나?”

“오늘 같은 날 기분 안 내면 언제 내겠니? 그럼 나 잠깐 갔다 올게···”

유미는 경철의 거실에 있던 양주가 문득 생각나 그럴싸한 핑계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경철은 발가벗은 채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집들이하냐?”

“네··· 그래서···”

유미는 경철에게 달려가 목을 껴안으며 안겨들었다.


“시끌벅적한 게 그런 줄 알았다, 이년아. 진작 말하지 그랬어. 그럼 내가 타이밍을 조절했을 텐데···”

“그래도 일케 왔잖아요, 아잉···”

유미는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경철의 입술을 찾았다. 그리고는 입을 벌려 그의 혀를 찾아 자신의 입안으로 한껏 끌어들였다. 

한손으로는 경철의 손을 잡아 자신의 젖가슴으로 이끌었다.


“이년이 그 와중에도··· 흣흣···”

“몰라, 잉··· 당신 생각만 해도 죽겠단 말이에요···”

유미는 경철 위에 걸터앉은 채 스스로 팬티를 끌어내렸다.


“야, 오늘은 좀 색다르게 해보자.”

“네?”

경철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러브젤 병을 집어들어 보였다.


“뭐예요, 그게?”

“러브젤.”

“네?”

유미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했다.


“일루와 봐.”

경철이 뚜껑을 열어 젤을 듬뿍 찍어내더니 유미의 엉덩이를 추켜들고는 쓰윽 발랐다. 항문이었다.


“여, 여보···”

유미는 거의 울 듯했다. 겁이 와락 났다. 경철과 정사를 나누는 동안 유미는 이미 포르노 영화를 여러 번 보았다. 

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찍어놓은 비디오를 재생시켜 놓은 채 일을 벌이기도 했으나, 가끔은 경철이 일본 여자들이 등장하는 테입이나 시디를 가져오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 영화를 볼 때 여자들의 항문으로 커다란 페니스가 삽입되는 것을 본 적은 있었지만... 그동안 경철은 한번도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유미는 적이 안심했던 터였다. 혹시 경철이 똑같은 요구를 해오면 어떡하나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데 하필, 오늘 경철이 그걸 요구해 온 거였다. 

유미는 언젠가는 경철이 그것을 요구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두려운 가운데서도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갑작스럽게 요구해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 여보··· 오늘은···”

유미는 사색이 된 채 애원했다. 그러나 경철이 한번 말을 뱉으면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게다가 시간도 넉넉지 않았다.


“하, 하잉··· 어떡해···”

유미는 울먹거리며 경철이 하는 대로 몸을 맡기고 말았다.


“니 보지 아다라시는 내가 못 땄으니까 떵꼬라도 내가 따야지...”

경철은 그녀의 항문에 젤을 듬뿍 바른 다음 손가락에 묻힌 채 속까지 들쑤셔 발랐다. 

부드러운 젤 탓인지 경식의 두툼한 손가락이 파고들어도 그다지 아픈 줄은 몰랐으나... 

그 거대한 불기둥이 파고들 걸 생각하니 유미는 겁이 나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찢어지면 어떡해요··· 피라도 나면···”

유미는 살살 해달라는 투로 경철에게 어리광을 부렸다.


“염려 마, 이년아. 안 찢어져.”

경철이 자신의 불기둥에도 바셀린을 듬뿍 발랐다. 그러더니 유미의 항문에 대고는 들이밀기 시작했다. 


“으··· 으···”

유미는 이를 악물었다. 항문이 찢어져 버릴 것처럼 아파왔던 것이다.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괄약근에 힘을 준 채 도리질을 쳤다.


“힘 빼, 이년아. 안 그럼 더 아파.”

경철이 채근했다. 


“아예 힘을 쭉 빼버린 채 나한테 맡기라구···”

“알, 알았어요···”

유미는 시키는 대로 몸에서 힘을 뺐다. 괄약근을 한껏 이완시킨 채 불기둥이 파고들 수 있도록 항문을 열려고 노력했다.


“으··· 윽! 여보!”

그래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경철의 목을 힘껏 끌어안은 채 도리질을 했다. 

그러나 유미는 그 거대한 불기둥 끝이 이미 자신의 항문 속을 파고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 엄마··· 너무 아파···”

유미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긴장되는 것을 느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항문이 파열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움직인 것은 경철이었다. 유미의 엉덩이를 양쪽에서 움켜잡은 채 경철이 서서히 불기둥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흑! 흑!”

유미는 그럴 때마다 몸을 움찔거리며 소스라쳤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움직임이 계속 이어질수록 몸속을 파고들던 고통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표현하기 힘든 쾌감이 내장을 간질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이상해···’

유미는 속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젖가슴을 앞으로 내밀었다. 경철이 거칠게 빨아주었으면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히려 경철은 그녀의 몸을 밀어내면서 방향 전환을 시켰다. 한 바퀴 빙 돌려 등 뒤에서 안은 상태로 만든 것이다.


“내려다보면서 니 보지 애무해 봐.”

“네?” 

“나는 뒤에서 박고 움직일 테니까 니 손으로 보지 문질러 보란 말야, 이년아.”

유미는 비로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었다. 평소에도 유미의 자위하는 모습을 무척 좋아하는 경철이었던 것이다. 

유미는 손을 뻗어 자신의 그곳으로 가져갔다. 그리고 평소 경철의 앞에서 하던 대로 클리토리스를 중심으로 꽃잎을 문질러대기 시작했다.

경철의 움직임이 조금씩 속도를 더해가는 것에 맞추어 유미 역시 손길을 빨리 했다. 이미 질펀히 젖어있던 꽃잎은 그녀의 손길에 맞추어 부드럽게 춤을 추었다.


“아흐··· 으흐···”

유미는 잇새로 터져나오는 신음을 억눌러 참았다. 도무지 형언하기 힘든 쾌감이 아랫도리 전체를 덩굴처럼 휘감아들고 있었다. 

내장이 온통 뽑혀나가는 것만 기분, 내장이 마구 헝클어져 몸을 빠져나가 버리는 것만 같은 기분, 

그런가하면 자신의 그곳은 스스로의 손길로 인해 부풀어 오를 만큼 부풀어 오른 채 움찔거리고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정말로 참을 수 없는 뇨의까지 찾아들고 있었다.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감각들로 뒤죽박죽 된 채 그녀는 신음만 내뱉어낼 수밖에 없었다.   


“오줌 싸 봐.” 

“네···?”   

“너, 오줌 안 마려워?”

“그걸 어떻게··· 여보···”

“원래 뒤로 박으면 방광이 자극되어서 오줌 마렵게 되어 있어. 얼른 싸 봐···”

“하, 하지만··· 여보··· 어떻게···”

“괜찮아, 싸 봐. 얼른...”   


유미는 경철이 시킨 대로 괄약근을 열고 오줌을 내보내려고 해 보았다. 하지만 오히려 괄약근이 조여지며 방광을 꼭 닫게 되는 것이었다. 


“안, 안 되는 걸요···”

“첨이라 그래. 슬슬 해 봐.”

유미는 안간힘을 썼다. 그러자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오줌이 찔끔거려지기 시작했다. 찔끔, 찔끔, 그러더니 이내 폭포수처럼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오줌줄기는 유미의 그곳을 빠져나오자마자 거실 바닥을 향해 물총처럼 뿜어져 났다.


‘아··· 챙피해···’

유미는 외면하고 싶었으나 알 수 없는 쾌감에 사로잡혀 자신의 물줄기를 바라보았다. 

항문을 가득 메운 채 꿈틀거리는 불기둥, 방광을 수축시키며 요란하게 터져나오는 오줌··· 희한한 쾌감이었다. 

말로는 결코 형언할 길조차 없는 그 쾌감은 정말 낯설고 신선한 것이었다.


“아흐윽···”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였다. 뜨겁고 단단한 것이 가득 채워진 항문을 스스로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했다. 

저릿저릿한 감각이 몸을 훑고 지나갔다. 그러면서 유미는 오줌과 애액으로 뒤범벅된 자신의 그곳을 거칠게 문질러댔다.


“흐··· 좋다···”

경철이 잇새로 내뱉었다. 순간 유미는 경철이 폭발 직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하여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낮춰 경철의 치골에 바짝 눌러붙였다. 


“윽···”

마침내 경철이 사정없이 폭발했다.


“아흑! 여보···”

순간 유미 역시 눈을 흡뜨고 이를 악물었다. 

뜨거운 용암이 몸속으로 솟구쳐 드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내장 또한 뜨겁게 녹아내리는 것만 같은 강렬한 쾌감에 관통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어때, 괜찮어?”

잠시 후 들뜬 호흡이 조금 가라앉자 경철이 서서히 불기둥을 빼며 물었다.


“몰라요··· 아잉···”

유미는 서둘러 몸을 일으켜 경철의 무릎에서 내려왔다. 

혹시 자신의 항문을 통해 불결한 것이 묻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얼른 경철의 그것을 닦아주려 한 것이다.


“어, 어머나···”

거실 바닥에 발을 짚는 순간 유미는 휘청거리며 쓰러질 뻔했다. 경철이 얼른 붙잡아주지 않았으면 정말로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항문 께가 믿을 수 없이 허전한 가운데 둔중한 통증까지 겹치면서 그녀는 걸음에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첨엔 다 그래, 조심해.”

경철이 다정스럽게 그녀의 엉덩이를 토닥거렸다. 유미는 경철의 발 아래 꿇어앉은 채 벗어놓은 자신의 팬티로 정성스럽게 불기둥을 닦기 시작했다. 

젤이 범벅된 경식의 불기둥에는 염려했던 대로 자신의 몸 속에서 나온 불결한 것들까지 묻어있었다. 유미는 자신의 그곳은 닦을 생각도 않은 채 고개를 들어 물었다.


“욕실에서 닦아드릴게요···”

“흣··· 됐어. 난 샤워 해 버리면 돼. 니 꺼나 잘 닦아.”

경철이 손사래를 쳤다.


“그리고 말야... 저기 저 두 번째 서랍... 그 안에 보면 관장약 상자가 있을 거야. 앞으로는 네가 직접 관장하도록 해.”   

“네?”   

“설명서 보면 금방 할 수 있어. 아참 그리고... 그 밑 서랍에 애널용 달걀도 몇 개 사이즈별로 갖다 두었으니까 말이야... 그걸로 자주 연습하도록 해. 알았지?”

“네.. 알았어요...”

유미는 팬티를 뒤집어 자신의 항문 주변을 닦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친 김에 자신이 뿜어 놓은 바닥의 오줌도 대충 훔쳐냈다.

팬티는 드레스 룸에 얼마든지 여분이 있었다. 유미는 팬티를 새로 입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경철에게 다가가 입술을 찾아 혀를 빨았다.


“여보, 미안해요··· 이제 가볼게요.”

“알았다. 나도 샤워 하고 나가 봐야지. 집들이 잘 해라··· 참, 저거 한 두어 병 갖구 가라. 니 신랑 친구들한테 생색 한번 내야지. 흣···”

경철이 턱짓으로 장식장을 가리켰다. 역시 눈치가 빨라도 보통 빠른 경철이 아니었다.


“알았어요, 여보. 고마워요. 두병만 가져갈게요.”

“고맙긴 이년아, 여기 있는 건 다 니껀데... 아무 때나 필요한 거 있음 갖다 써... 흐흣...”

유미는 양주 두병을 챙겨 들고 조심스레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 문틈으로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다. 

유미는 잠깐 고개를 돌려 경철을 향해 웃어주고는 재빨리 자신의 집으로 다가갔다. 

걷는 순간마다 아직도 경철의 불기둥이 항문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 몸이 휘청거렸다.


“왜 이렇게 늦은 거야?”

미란가 눈을 흘겼다.


“응, 아파트 앞 마트에는 쓸만한 게 없어서··· 택시 타고 저어기까지 갔다 왔어···”

유미는 얼버무렸다.


“근데 네 얼굴이 왜 그래?”

“응?”

“시뻘겋게 달아올라 가지고···”

“으응··· 기다릴까 봐 달려왔더니··· 아휴, 숨이 차네. 나두 늙었나 봐.”

유미는 얼른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 한 컵 들이켰다. 유미가 양주를, 그것도 고급 양주를 두 병이나 내놓자 남편 동료들은 떠나갈 듯이 환호를 질렀다.

경철은 적어도 한 주일에 두세 번은 꼭 유미를 찾았다. 아무리 바빠도 잠깐 짬을 내 그녀의 몸을 탐했다. 유미 역시 그런 경철을 목메게 기다리며 살았다. 

하루하루가 경철에 대한 기다림으로만 채워지는 삶이었다. 그래도 유미는 그저 좋았다. 행복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경철의 품에 안겨있는 그 순간만큼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어느덧 유미는 경철에게 완벽히 길들여져 있었다. 

유미는 하루라도 경철의 품에 안기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았다. 경철이 옆집에서 자신을 불러주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다. 

그리고 그 거대한 불기둥에 몸을 관통당하고 난 연후에라야 비로소 하루를 산 보람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때로 경철이 사업 때문에 오지 못하는 날이면 그녀는 슬그머니 옆집으로 가 딜도를 꺼냈다. 그리고는 경철을 상상하며 그 딜도를 자신의 몸속 깊이 받아들였다. 

이제 그녀는 딜도에도 제법 익숙해져 있었다. 그리고 혼자 즐겨도 가끔은 사정에 도달하곤 했다.

또 어떤 때는 경철이 요구할 것에 대비해 젤을 듬뿍 바른 채 딜도를 항문 속으로 받아들이는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경철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자신도 그 알 수 없이 간질간질하고 스멀스멀하면서도 내장을 건드리는 듯한 감각이 새롭고 좋았던 것이다.


한편으로는 경철이 사다 놓은 진동 달걀을 항문 속에 넣고 걷는 연습도 자주 했다. 

처음에는 너무나 이상하고 부자연스러워 걷는 것조차 힘들었으나 그녀는 차츰 익숙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가끔은 앞뒤로 하나씩 동시에 넣은 채 설거지를 하거나 집안 청소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메시지를 받자마자 유미는 기다렸다는 듯이 실내복 차림 그대로 옆집으로 달려갔다.

주위를 재빨리 살피고 익숙하게 현관을 밀치고 들어선 유미는 깜짝 놀라 얼어붙고 말았다. 소파에는 경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앉아 있었던 것이다. 

늙수그레한 남자 한 사람과 한눈에 보기에도 뛰어난 몸매와 미모를 지닌 젊은 여성 한 사람이었다. 그들 역시 들어서는 유미를 보자 눈길을 돌려 잠시 마주보았다. 

그러고는 싱긋 웃는가 싶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TV 화면을 응시하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화면은 유미도 잘 아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바로 유미 자신이 경철과 정사를 나누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거실 안에 가득찬 교성 역시 자신의 것이었다.   

유미는 당혹감에 얼굴이 뜨거워져 어쩔 줄 모르는 채 엉거주춤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돌아서서 나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얼어붙은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뭐해, 이년아. 빨랑 이리 오지 않구서···”

경철이 고개를 까딱거렸다. 유미는 벌떡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한 채 경식을 향해 걸음을 떼었다.


‘세상에··· 저걸 남들한테 보여주다니···’

그녀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당장이라도 기어들어가 숨고만 싶었다. 새삼 경철이 원망스러웠다.


‘이럴려고 그동안 비디오며 사진을 촬영했다는 말인가···’

유미는 겁이 나 덜덜 몸이 떨리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염려 마, 이년아. 이 분들은 일본에서 오신 내 사업 파트너일 뿐이야. 백 프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절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알았어?”

유미의 두려움을 아는지 경철이 어깨를 감싸며 어루만졌다.


“하, 하지만···”

유미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도저히 낯 뜨거워 눈을 들고 있을 수가 없었다.


“우선 인사부터 해. 가네다 상, 여긴 제 세컨드 유미라고 합니다.”

“하이, 마나서 반갑스므니다, 유미 상. 가네다라고 하므니다.”

늙수그레한 노인이 벌떡 일어나더니 구십도로 허리를 숙였다. 유미는 당황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그러고나서야 방금 전 경식이 자신을 노골적으로 ‘세컨드’라고 칭했던 게 생각나 얼굴이 다시 한번 붉어졌다.


“신유미입니다···”

“여긴 가네다 상의 아내 미야꼬 상.”

“잘 부탁드리므니다, 유미 상. 미야꼬이므니다.”

여자 역시 구십도로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신유미입니다···”

마지못해 유미 역시 고개를 숙였다. 인사가 끝나자 그들은 역시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바로 엊그제 경철과 나누었던 주방에서의 격렬했던 섹스를 담은 비디오였다. 

바야흐로 지금 장면은 주방 식탁 위에 발가벗고 엎드린 유미의 뒤에서 경철이 마구 피스톤질을 하는 부분이었다.


‘어, 어떡해···’

유미는 다시 시선을 외면했다. 바로 저 장면이 지나면 폭발하는 경철의 불기둥을 입에 문 채 고스란히 정액을 받아먹는 장면이 이어질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혀와 입술로 경철의 그 부분을 깨끗이 핥아 마무리하는 장면까지···


“여, 여보···”

유미는 경철에게 제발 꺼달라는 투로 애원했다.


“이년아, 영광으로 알어··· 여기 가네다 상은 일본 최대 기업 다이이찌 사의 최대 주주이시고, 미야꼬 상은 일본에서 제일 잘 나가는 탤런트라구.” 

그러고보니 노인은 비록 늙수그레해 보였지만 눈빛 하나만큼은 매의 그것처럼 날카롭고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결코 범상치 않은 용모였다. 

그리고 젊은 여자 역시 두드러진 미모에 얕볼 수 없는 기품이 전신을 감싸고 있었다.


“내가 특별히 모신 자리니까 헛소리 하지 말고 내가 시키는 대로나 잘 해. 알았어?”

경철이 느닷없이 유미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사실··· 두 사람은 연인 사이야. 너하고 나처럼···. 

그런데 가네다 상이 요즘 정상적으로는 일이 안 된다는 거야. 뭔 말인지 알겠어? 

남이 하는 걸 옆에서 봐야 그게 선대. 그래서 모시고 온 거라구···”


“네? 그럼···”

“두 사람이 씹을 하고 싶어 죽겠는데도 그게 안 된다면 그 심정 오죽하겠냐? 

게다가 내 소중한 사업 파트너가 말이야··· 

그러니 오늘 유미 네가 좀 도와줘야겠다, 알았지?”


유미는 어쩔 줄 모를 지경이었다. 경철의 말인즉 두 사람 앞에서 경철과 자신의 섹스 장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자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여, 여보··· 하지만···”

유미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놀라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저, 저는 도저히··· 여보···”

유미는 울상을 지었다.


“너··· 정말 이렇게 나올래? 응? 꼭 이래야겠어?”

경철이 불같이 화를 냈다.


“여, 여보··· 제발···”   

“씨발··· 알았다. 그럼, 지금 끝내자. 얼른 가버려.”   

“여, 여보···”   

“서방이 어렵게 부탁하는 건데 거절을 해? 그럴 바엔 꺼져 버리란 말야!”

유미는 경철이 평소와 다르게 불처럼 화를 내자 더럭 겁이 났다. 이미 길들여질 대로 길들여진 몸이었다. 

게다가 만나는 순간마다 적나라하다 못해 포르노를 연상케 하는 사진과 비디오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받아온 물질적 선물들···   

유미는 경철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철의 품을 벗어나기에는 이미 늦어도 너무 늦어 있었다. 

육체적으로도 길들여질 대로 길들여진 나머지 이제 경철이 없이 산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자신이었던 것이다.


“아, 알았어요, 여보··· 할게요, 할게요··· 화 푸세요, 네?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유미는 경철에게 매달렸다.


“씨발년이, 하라면 할 것이지···”   

“한다구요··· 할게요, 여보··· 네?”   

“알았어. 벗어.”   

“네?”   

“벗으란 말야, 이년아.”   

“아, 알았어요···”   


유미는 입술을 질끈 깨물고는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옷이라야 실내복 드레스 하나가 전부였다. 

어깨 끈을 옆으로 내리자마자 드레스 자락은 제 무게에 미끄러져 유미의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러자 유미는 실오라기 하나도 걸치지 않은 상태를 드러내고 말았다. 

브래지어나 팬티는 아예 입고 오지 말라는 어느날부터인가의 경철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 유미 상··· 몸이 아주 아름답스므니다. 니뽄에서도 보기 힘든 일품 몸매이므니다.”

가네다가 엄지 손가락을 추켜 올리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미야꼬 역시 진지한 눈길로 유미를 살피더니 감탄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유미 상, 니뽄 연예계에 진출이노 해도 충분하겠스므니다, 하···”

유미는 수치심 때문에 몸둘 바를 몰랐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칭찬하는 소리가 싫게 들리지만은 않았다. 

이미 자신의 정사 장면까지 고스란히 감상한 그들이 아니던가. 유미는 체념하고 경철의 뜻을 따르기로 마음먹은 순간 자신도 모르게 대담해지는 자신을 깨달았다.

화면에는 이제 새로운 장면이 비쳐지고 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유미는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바로 자신이 딜도로 항문 삽입을 하고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여, 여보··· 저건··· 저건 어떻게....”

유미는 수치심에 몸을 떨며 경철을 바라보았다.


“놀라기는··· 흣···”

그렇다면 경철은 이미 이 아파트 전체에 보이지 않는 촬영 시스템을 꾸며 놓았다는 얘기였다. 

사람이 들어서면 저절로 불이 켜지고 촬영이 시작되도록 해놓은 게 틀림없었다. 

그런 것도 모르고 혼자서 마음 놓고 부끄러운 모습을 적나라하게 연출해 왔다는 생각을 하니 유미는 한편 황당했고 한편 죽을 만큼 수치스럽기만 했던 것이다.


“여, 여보··· 너무해···”

“이년아, 넌 내 껀데 너무하긴 뭘 너무해··· 흐흣···”

경철이 아무렇지도 않게 웃었다. 그리고는 가네다를 향해 말했다.


“자, 감상 끝나셨으면 우리도 준비할까요?”

“그러지요, 미야꼬, 시작할까?” 

동시에 세 사람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 유미는 흠칫 놀랐다. 가네다는 나이답지 않게 근육질이었다. 

젊어서부터 운동을 계속해 온 듯 경철에 비해서 하나도 꿀리지 않을 만큼 훌륭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사타구니에 덜렁거리는 그것 역시 보통이 아니었다. 만일 서기만 제대로 선다면 경철의 것에 뒤지지 않을 만큼 커 보였다.

미야꼬 역시 일본 최고의 탤런트라는 말이 허울 좋은 수식어가 아닐 만큼 멋진 몸매였다. 

인어처럼 쭉 빠진 몸매에는 군더더기라고는 한 조각도 붙어있지 않았다. 

적당한 크기의 가슴이 보기 좋게 오똑하니 하늘을 향해 젖꼭지를 세우고 있었고, 

희고 매끄러운 허리에 잇닿은 풍만한 히프는 정말 여자인 자신이 보기에도 멋진 것이었다. 


유미는 갑자기 부끄러움이 일었다. 그들이 칭찬해 주긴 했지만 사실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의 몸매는 미야꼬에 미치지 못해 보였다. 

키는 애초부터 상대가 되지 않았다. 자신은 고작 160을 조금 넘었지만 미야꼬는 170은 충분히 넘어보였다. 

자신은 키에 비해 젖가슴이 너무 커 보였고 애를 둘이나 낳은 탓인지 히프 역시 지나치게 컸다. 그마나 다행인 것은 뱃살은 아직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위안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미야꼬의 그 부분은 음모 상태가 자신과 너무나 흡사했다. 

검고 진한 숲이 아니라 보송보송 어린 소녀애의 막 돋아나기 시작한 여린 숲처럼 갈색으로 보드랍게 덮여 있었던 것이다.

네 사람은 경철의 안내에 따라 안방 침대로 향했다. 경철과 유미가 침대 위로 올라갔고, 가네다와 미야꼬는 침대가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막상 동시에 벗은 몸이 되고 함께 침대 위로 오르게 되자 유미는 거짓말처럼 부끄러움이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았다. 

비디오를 통해 수치스러운 모습들을 이미 보여줬기에 그런 걸까. 유미는 오로지 어서 경철의 불기둥을 몸속에 품고 발버둥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이리 와, 시작하자.”

경철이 쿠션에 반쯤 기대 누운 채 유미를 불렀다. 유미는 경철이 무얼 요구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경철의 사타구니 사이에 꿇어앉아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몸을 일으켜 세운 불기둥을 정성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엉덩이 좀 더 높이 쳐들고···”

경철이 지시했다. 유미는 순간 경철이 자신의 부끄러운 그곳을 가네다와 미야꼬가 잘 볼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임을 눈치 채고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유미는 그들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엉덩이를 높이 쳐들었다. 그리고는 살짝 다리까지 벌려 그들의 눈에 자신의 그곳이 더욱 적나라하게 보이도록 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경철의 불기둥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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