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성인야설) 황홀한 전락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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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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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는 먼저 경철의 불기둥 대가리를 입안에 넣고 침을 듬뿍 묻혀 굴리기 시작했다. 

이어 커다란 대가리 아래 기둥과 맞닿은 부분의 움푹한 둘레, 크라운이라고 부르는 곳을 혀끝으로 간질이듯 핥았다. 

손가락으로는 기둥 뿌리 부분을 가볍게 그러쥔 채 껍질 부분이 마찰감을 만끽하도록 부드러운 피스톤 운동을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한편으로는 혀끝을 굴려 불기둥 끝, 그러니까 정액과 오줌이 사출되는 구멍 역시 반복해서 자극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철의 불기둥을 자주 빨아주다 보니 그곳이 엄청난 자극을 불러일으켜 준다는 걸 어느새 터득했던 것이다.   

유미는 경철을 만나는 동안 어느덧 남자의 자지를 애무하는데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는 그동안 익힌 온갖 기교를 다해 경철의 불기둥을 애무했다. 

가네다와 미야꼬가 보고 있다는 게 의식되어서인지도 몰랐다. 미야꼬와의 알 수 없는 경쟁심이 그렇게 만든 것일까. 

유미는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철의 불기둥에 정성을 기울였다. 그러면서 유미는 자신의 그곳이 흥건히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의 눈앞에 그 비밀스러운 부분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고 있다는 사실이 엄청난 자극을 가져다 주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그곳이 마치 말미잘처럼 꿈틀거리며 애액을 흘려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   

유미는 경철의 손가락이 자신의 젖은 그곳을 거칠게 유린해 주었으면 싶은 마음에 절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여느 때처럼 경철의 투박하고 거친 손길이 자신의 달아오른 불두덩을 움켜잡고 흔들어대며 꽃잎을 잡아당기고 비틀어대면서, 

손가락을 그곳 깊이 집어넣어 마구 헤집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곧 절정을 느껴버릴 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기대감이 들 정도로 그녀는 흥분감에 휩싸여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흐읏···”

유미는 몸을 떨었다. 정말로 누군가의 손길이 그곳을 덮치더니 꽃잎을 잡아당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녀는 놀라 몸을 일으키려 했다. 경철의 손길이 아니라는 것은 단박에 알 수 있는 일이었다. 

경철은 지금 자신의 머리를 움켜쥔 채 애무의 강약을 조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만있어.”

경철이 머리를 잡아당기며 낮게 속삭였다. 유미는 그 말에 자신도 모르게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경식의 불기둥에 매달렸다.


“호··· 정말 멋진 꽃잎이므니다··· 일품이므니다···”

손길의 주인공은 가네다였다.


“미야꼬·· 이것 봐··· 정말 끝내주지 않아? 어때, 가까이 와서 잘 들여다 보라구···”

가네다가 자신의 꽃잎을 잡아당겨 활짝 펼치는 것을 느끼고 유미는 몸을 떨었다. 남편과 경철을 제외하고... 낯선 남자의 손길이 처음 그곳을 만지는 순간이었다. 

유미는 수치스럽기도 했지만 그만큼 짜릿한 느낌도 들었다. 

오늘 처음 만난 낯선 남자가 지금 자신의 은밀한 그곳을 활짝 열어 들여다보고 있다는 사실이 짜릿한 전류가 되어 그녀의 몸을 떨리게 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야꼬까지···.   


“어, 어머··· 안돼···”   

유미는 허리를 비꼬았다. 그러나 차마 다리를 오무릴 수는 없었다. 그러면 경철이 화를 낼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정말 예뻐요··· 유미 상, 내 것보다 훨씬 크고 발달해 있군요··· 부러워요···”   

미야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렇지, 미야꼬? 당신 것보다 훨씬 크고 멋지지?”   

“네, 회장님.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질투 날 정도예요··· 유미 상은 정말 멋진 날개를 가졌군요, 부러워요··· 정말 부러워요···”   

“부럽다는 말을 자꾸 하는 걸 보니··· 당신 유미 상의 이것을 입에 품어보고 싶은 거 아닌가?”   

“실은... 그래도 될까요?”   

유미는 그들의 주고받는 소리를 들으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랐다. 

마지막에 미야꼬가 던진 질문은 누구에게였을까 하는 생각에 그녀는 도움을 청하듯 잠시 입을 떼고 경철을 올려다 보았다.   


“얼마든지, 미야꼬 상···”

경철이 대답하며 유미의 머리를 잡아끌었다. 애무를 계속하란 소리였다.   


“고맙스무니다.”

미야꼬의 대답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차고 매끄러운 손길이 유미의 그곳을 만지고 들었다. 그녀는 그것이 미야꼬의 손이란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어, 어떡해···’

유미는 경철의 불기둥을 입에 문 채 자신도 모르게 엉덩이를 치켜세웠다. 

손길에 이어 미야꼬의 얼굴이 자신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때문이었다.   

유미는 여자의 입술이 자신의 은밀한 곳을 파고든다는 사실이 믿을 수가 없었다. 꿈에서라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미야꼬라는 일본 여자가 자신의 그곳에 입술을 갖다 대고 있었다.   

미야꼬는 음미라도 하듯 먼저 코끝을 유미의 그곳 사이에 들이밀고 킁킁거렸다. 유미는 부끄러워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미 애액이 흥건하게 흘러 잇을 터인데... 같은 여자인 미야꼬가 그 것을 냄새 맡다니··· 

그것도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둔 사람처럼 정성스럽게 음미하듯 킁킁거리다니··· 그녀는 부끄럼과 함께 알 수 없는 미안함까지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미야꼬의 애무는 정말이지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부드러운 입술로 꽃잎을 품어 문 채 미야꼬는 유미의 온 신경이 그곳에만 쏠리도록 애무를 퍼부었다. 

잘근잘끈 깨물고 깊게 흡입하며 꽃잎의 안과 밖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극해 왔다.   


“어, 어머··· 어머···”   

유미는 급기야 경철의 불기둥에서 입을 뗀 채 부르짖고 말았다. 참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자극이었다. 

미야꼬는 같은 여자로서 어디가 성감의 급소인지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어디를 어떤 강약으로 애무해야 하는 것인지를 세밀하게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유미는 급격하게 달아오르는 자신을 느끼며 그저 신음을 토해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미야꼬는 교묘한 기교로 유미를 조절하고 있었다. 

쾌감이 극에 달해 몸을 떠는 순간이면 어느새 애무의 강약과 완급을 바꾸어 그녀를 안달나게 만들었다. 

좀더··· 하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면 미야꼬는 야속할 정도로 냉정하게 혀의 위치나 손가락의 애무를 옮겨 버리는 것이었다. 


“여, 여보··· 나 미쳐··· 어떡해··· 으흐으···”

유미는 마냥 허리를 비틀며 신음만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유미는 차가운 감촉이 항문 주변을 훑는 것을 느끼고 움찔했다. 

그 차가운 감촉은 이내 그녀의 항문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것이 젤을 잔뜩 바른 가네다의 손가락이라는 것을 유미는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유미는 애원하듯 고개를 들어 경철을 올려다 보았다.   


“가만 있어, 가만···”   

경철이 웃으며 속삭였다. 그리고 동시에 빠듯한 말뚝 하나가 자신의 항문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느끼며 유미는 이를 악물었다. 

경철의 평소 지시대로 집에서 미리 관장을 하고 왔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으, 윽! 으으···”   

발기불능이라더니, 가네다의 그것은 경철의 것 못지않게 크고 강했다. 그리고 그것이 말뚝처럼 유미의 항문을 향해 진입하고 있었다.   


“하··· 좋스므니다, 유미 상··· 정말 훌륭하므니다··· 흐···”   

가네다가 탄성을 내질렀다. 유미는 연신 허리를 비틀어대며 신음을 흘렸다. 가네다의 말뚝은 경철에 비해 훨씬 감당하기 쉬웠다. 그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유미가 그것을 참고 견딘 것은 그러나 사실 미야꼬 때문이었다. 유미 밑으로 누운 채 계속되는 미야꼬의 집요한 애무는 이제 그녀를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싸버릴 것만 느낌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 아흑! 여보, 나 미쳐··· 어떡해··· 흑! 쌀 것 같아요··· 어떡해··· 응? 여보··· 나 어떡해요··· 으흐응···”   

유미는 도움이라도 정하듯 경철의 불기둥을 움켜쥔 채 애원하며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쭉- 쭉-.   

유미는 미야꼬의 입에 댄 채 싸고 말았다. 온 몸의 세포가 산산이 부서져 미야꼬의 입안으로 쏟아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흐윽!”   

유미는 비명을 지르며 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제 싸는 순간에도 실신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정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만큼 그 놀라운 쾌감은 더욱 뚜렷하게 그녀의 전신을 지배하고 넘쳐흘렀다.   


쭉-.   

한 차례 더 분출하고 나서야 유미는 자신의 몸에서 급격하게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깨달았다. 그제서야 가네다가 자신의 말뚝을 그녀의 항문에서 거두여 들였다.   

유미는 모로 쓰러져 눕고 말았다. 여자의 애무로 쌀 수도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유미 상, 정말 맛있어요. 고맙스므니다.”   

미야꼬가 혀끝으로 입가를 훔치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유미의 그곳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유미는 그 손길을 거부할 힘도 없었다. 

그저 축 늘어진 몸으로 거친 호흡만 헐떡거려야 했다.   


‘세상에··· 일본 제일의 탤런트라면서···“   

유미는 미야꼬가 자신의 사정액을 그대로 입안에서 받아먹는 장면을 상상하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때였다. 

경철이 다가앉더니 여전히 불뚝거리는 불기둥을 그녀의 손에 쥐여 주었다. 그리고는 이어 반대편으로 다가앉은 가네다의 말뚝 역시 다른 손으로 쥐게 했다. 

유미는 이제 두 남자의 그것을 양손에 쥔 채 미야꼬의 부드러운 손길에 그곳을 고스란히 맡긴 상태였다. 유미는 약간 당황스러웠으나 꼼짝할 수 없었다. 

급격히 치솟아오른 절정의 여운을 나른하게 즐기며... 미야꼬가 베풀어주는 환상적인 애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유미는 조금 힘이 생기는 것 같았다. 비로소 호흡이 가라앉고 몸을 움직일 생각이 들었다.   


“미야꼬, 어때? 이젠 당신이···”   

가네다가 웃으며 미야꼬를 바라보았다.  


“네··· 이번엔 제가···”   

미야꼬가 일어나더니 주저없이 경철에게 다가앉아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경식의 불기둥을 거침없이 입안에 넣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순간 유미는 맹렬한 질투심이 치솟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가네다가 유미를 잡아 일으켰다. 그러더니 자신의 말뚝을 입으로 들이대는 것이었다.   


“어, 어머···” 

유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그녀의 머리를 움켜잡은 가네다의 억센 손길을 이겨낼 방법이 없었다.   


‘더, 더러워···’ 

유미는 방금 전 가네다의 말뚝이 자신의 항문 속을 관통했다는 사실이 떠올라 도리질을 쳤다. 물론 관장을 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유미는 어쩐지 꺼림직했다. 

경철의 불기둥이라면 달랐겠지만... 지금은 가네다인 것이다. 그녀는 마지못해 가네다의 말뚝을 입에 품었다.   

유미는 경철에게 했던 것처럼 정성을 다해 가네다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경철이 원하는 거라면 눈 딱 감고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가네다가 연신 탄성을 질렀다. 채 몇 분 지나지 않아 가네다는 절정에 이르렀는지 스스로 유미의 입에서 말뚝을 거두어 들였다. 그러더니 유미로 하여금 엎드리게 했다. 유미는 가네다가 무얼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유미가 엎드리자 가네다가 불끈 치솟은 말뚝을 그녀의 질펀한 그곳에 사정없이 들이밀었다.   


“흑!”

유미는 잇새로 신음을 흘리며 가네다의 말뚝을 깊이 받아들였다.


“아흣··· 유미 상 보지, 정말 끝내주므니다···”

가네다가 억누르는 듯한 목소리로 내뱉으며 몸을 움직여 왔다. 유미는 그 리듬에 맞춰 엉덩이를 움직였다. 

오래지 않아 짜릿한 희열이 그곳을 뜨겁게 덮쳐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미야꼬가 경철의 무릎 위로 걸터앉는가 싶더니 이윽고 그 거대한 불기둥을 자신의 젖은 그곳 속으로 집어넣는 것이었다.


‘저, 저런···’

유미는 자신의 것을 빼앗긴 것 같은 질투심에 눈이 뒤집힐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도 지금 빠듯하게 불기둥을 삼킨 미야꼬의 그것이 마치 자신의 그것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유미는 자신의 그곳이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것을 느끼고 고개를 내저었다. 자신이 미야꼬인지 미야꼬가 자신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그저 모두가 하나인 거처럼 혼란스러운 가운데, 몸 속에서는 뜨거운 불꽃이 사정없이 휘젓고 있었다.   


“아, 아흑··· 여보··· 나 죽어요··· 아흑···”   

유미는 자지러지며 교성을 내질렀다. 미야꼬 역시 알 수 없는 일본어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러기를 얼마나 했을까. 

가네다가 유미를 바로 눕게 하더니 위에서 덮쳐 눌러 왔다. 동시에 경철 역시 미야꼬를 유미 옆으로 눕히더니 그녀의 몸 위로 덮쳐눌렀다.

이제 두 여자는 나란히 누워 다리를 높이 쳐든 채 남자를 받아들였다. 

누구랄 것도 없이 터져나오는 교성으로 방안은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남자들이 내뿜는 거친 숨소리 역시 화음을 더했다. 

순식간에 방안은 사우나처럼 열기로 뒤덮혔다. 그 와중에도 미야꼬는 옆으로 손을 뻗어 유미의 젖가슴을 애무하고 있었다. 

젖꼭지를 비틀고... 부드럽게 감싸 주무르고... 유미는 자신도 미야꼬의 가슴을 애무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차마 그러기가 쑥쓰러웠다. 

아니... 그럴 여유마저 없을 정도로 몽롱한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가, 간닷!”

마침내 가네다가 몸을 곧추세우는가 싶더니 재빨리 말뚝을 뺐다. 그리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유미의 얼굴 위로 말뚝을 들이밀었다.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말았다. 경철에게 길이 든 나머지 그녀는 습관처럼 입을 벌린 것이었다.   


추욱- 쭉, 쭉-.

비릿한 정액이 유미의 입 안에 가득 찼다. 그녀는 순간 이것을 삼켜야 하나 다시 뱉어내야 하나 망설였다.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미야꼬 위에 있던 경철이 벌떡 몸을 일으키는가 싶더니 유미 위로 튕겨져 왔다. 그리고는 가네다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입술에 대고 분출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흡··· 읍···”   

유미는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의 정액을 꿀꺽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경철이 입안에 사정하면 그녀는 언제든지 그걸 삼켜야만 했던 것이다. 

그것이 은연중에 세워진 룰이었다.   유미는 두 사람의 정액을 정신없이 삼켰다. 그리고는 언제나처럼 경철의 불기둥을 입에 물고 정성껏 닦았다. 

그러자 가네다 역시 그녀의 입안으로 말뚝을 들이미는 것이었다. 그녀는 가네다의 것까지 정성스레 혀끝으로 닦아내야만 했다.

놀라운 것은 가네다 역시 유미의 그곳을 자신의 혀로 깨끗하게 핥아 닦아준 것이었다. 경철 역시 미야꼬의 그곳을 입술로 훔치고 있었다. 

가네다의 혀끝이 자신의 은밀한 곳을 샅샅이 핥아 닦아주는 동안 그녀는 후희가 주는 짜릿한 기분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었다. 

어차피 미야꼬의 애무로 절정에 올랐던 터라 이제 유미는 나른한 나머지 경철의 품에 안겨 한 순간만이라도 낮잠에 빠져들고만 싶었다. 

그러나 휴식은 잠깐이었다. 채 십분도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미야꼬가 일어나 앉더니 유미의 보지로 손을 뻗으면서 속삭이는 것이었다.   


“유미 상... 저도 한번... 유미 상의 테크닉을 경험하고 싶습니다만...”   

유미는 처음에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테크닉이라니오...?”   

“남자 분들께 해드리는 오럴 테크닉은 충분히 존경할 만합니다만... 제 것도 그렇게 사랑해주실 수 있으실지...”   

“하, 하지만... 전 아직... 해본 적이 없어서...”   

유미는 이제야 미야꼬가 무얼 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미야꼬는 지금 유미에게 자신의 보지를 빨아달라고 요구하는 거였다. 

나도 빨아주었으니까, 너도 빨아주면 안 되겠느냐는 은근한 압력... 유미는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숙여 버렸다.   


“유미 상은... 그럼, 레즈 플레이는 아직...?”   

“네......”   “호호호... 유미 상... 그럼 제가 유미 상의 레즈플 첫 상대가 되겠군요. 영광이에요...”   

미야꼬가 천천히 다가들더니 유미의 어깨를 부드럽게 안았다. 그녀는 당연히 유미가 허락한 걸로 여기는 듯했다. 

아니, 유미가 적극적인 거부 의사를 보이지 않는 것에 고무된 건지도 몰랐다. 

유미는 어정쩡한 자세로 미야꼬가 이끄는 대로 그녀에게 안기면서 슬쩍 경철의 눈치를 살폈다. 

경철은 침대에 기댄 채 재밌다는 표정으로 두 사람을 보며 싱글거리고 있었다.

미야꼬가 한손으로 젖가슴을 애무하면서 얼굴을 들이밀자 유미는 순간적으로 눈을 감고 말았다. 


그러자 예감했던 대로 미야꼬의 입술이 유미의 입술을 향해 다가왔다. 경철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아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 촉촉이 젖은 젤리를 입술에 품는 느낌...   유미는 미야꼬의 입술에서 알 수 없는 향기를 느꼈다. 

자신의 입술에서도 그런 향기가 날까... 순간 유미는 궁금해졌다. 

그러나 막상 미야꼬의 혀가 입술 안으로 밀려오자 유미는 좀전의 향기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다. 

미야꼬의 혀와 타액에서는 더욱 진하고 강렬한 향기가 느껴졌던 것이다. 약간의 단내와 함께 끼쳐드는 박하향 같은 냄새... 유미는 그것이 참으로 달콤하기만 했다.   


‘달콤해... 너무나도... 달콤하고 향기로워...’   

유미는 미야꼬가 밀어넣는 혀를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 유미 역시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며 미야또의 혀를 반기었다. 

두 여자의 혀가 뱀처럼 또아리를 틀며 얽혀들었고... 타액과 타액이 질펀하게 서로의 입안을 오갔다. 번갈아 혀를 빨며... 서로의 타액을 맛보고... 아낌없이 삼켰다.   그러면서 유미는 미야꼬에게 조금 미안했다. 그녀의 입안에서는 이렇게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 자신은 좀전에 두 남자의 정액을 입안에 받아마셨다. 

아직까지도 정액 냄새가 배어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야꼬는 그런 유미의 생각을 무시라도 하듯 유미의 타액을 거침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런 입맞춤은 처음이었다. 유미는 같은 여자끼리의 키스가 이렇게 달콤하고 황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신비감마저 드는 것이었다. 


같은 여자여서 서로의 신체에 대해 잘 알고, 또한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에 이렇듯 부드럽고 감미롭게 할 수 있는 건지도 몰랐다.   

입맞춤으로 주고받으면서도 미야꼬의 손은 끊임없이 유미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유미 역시 미야꼬의 젖가슴을 애무하고 있었다. 

평소 애무받고 싶었던 대로 상대에게 손길을 주면 상대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화답해 오는... 그리하여 애간장이 녹을 듯이 감질나게 만드는... 

아주 부드럽고 은은하면서도 숨 막히는 강렬함이 숨어있는 그런 애무... 유미는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는 자신을 느끼며 미야꼬에게 몰입했다.   


“아응... 하응...”   

유미는 입맞춤을 하면서도 저절로 콧소리가 흘러나왔다. 미야꼬의 손길은 요술이었다. 

이제 젖가슴 뿐만 아니라 온몸을 쓸고다니며 유미의 잠든 세포를 찾아 깨우고 다녔다. 내 몸에 성감대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였다. 

유미는 그런 미야꼬의 손길에 반응하며, 자신 역시 쉴 새 없이 보드라운 미야꼬의 살결을 훑고다녔다. 


“아... 행복해요... 너무 좋아... 유미 상... 하아...”   

미야꼬도 밭은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서로의 육체를 사랑해 주었을까... 미야꼬가 유미를 부드럽게 밀어 눕히더니 방향을 바꾸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숙여 유미의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었다. 유미는 다리를 좀더 벌려 주었다. 자연스레 미야꼬의 은밀한 부분은 이제 유미의 얼굴 위에 있었다. 

유미는 두손을 들어 미야꼬의 희고 탄탄한 엉덩이를 붙잡은 채 천천히 자신의 입술 위로 끌어당겼다.   

미야꼬의 클리토리는는 이미 잔뜩 성이 난 채 오똑하니 튀어나와 있었다. 핑크색 속살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드러내면서... 

오줌 구멍과 함께 적나라한 욕망의 손톱을 세우고 있었다. 참 이쁘게 생겼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유미는 미야꼬의 클리토리스에 혀끝을 갖다댔다. 

비릿하면서도 달콤한.. 새콤하면서도 싱그러운 훈향이 코 끝을 스쳤다.   


“하... 유미 상...”   

미야꼬가 허리를 비틀었다. 유미는 혀끝으로 톡톡 터치하듯 미야꼬의 클리토리스를 건드려주었다. 

그러다가 혀 전체로 부드럽게 쓸어올리기도 하고, 다시 톡톡 건드리다 찌르듯이 압박하기도 하며 애무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랬다. 아까 미야꼬도 이런 기분이었을까... 유미는 지금 미야꼬의 보지를 입으로 애무하면서 짜릿함 즐거움이 솟아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혀끝에서 미야꼬가 허리를 비틀고 요동치듯 반응할 때마다 유미는 희열감이 드는 것이었다. 

어쩌면 자신의 보지를 빨면서 경철이 느끼는 감정이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고 유미는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유미는 미야꼬의 혀끝에서 자신 역시 놀랍도록 뜨겁게 반응하고 있었다. 

미야꼬의 혀끝이 꽃잎을 벌리고 찔러들어오는 순간... 

부드러운 입술의 꽃잎과 하나가 되어 깊이 흡입하는 순간... 

보지 전체를 들어내기라도 하겠다는 듯 온 입술로 강하게 빨아내는 순간... 

그런 순간순간들마다 유미는 꿀럭 꿀럭 애액이 터져나오는 걸 느끼며 허리를 비틀고 엉덩이를 차올리면서 몸부림쳐야 했다. 


미야꼬의 계곡에서도 끊임없이 샘물이 홍수를 일으키고 있었다. 유미는 그것을 남김없이 핥아 삼키며 참으로 달콤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릿하고 새큼한 냄새조차 향기롭게만 느껴졌다. 미야꼬가 더 많이 쏟아내주기를 바라면서 유미는 혀를 움직여 게걸스럽게 핥아 먹었다. 

남자의 정액과는 또다른 맛이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가네다가 몸을 일으켜 미야꼬의 엉덩이를 잡고 자신의 발기한 자지를 들이대는 것이었다.

유미는 자신의 얼굴 위에서 가네다의 잔뜩 성난 자지가 미야꼬의 여린 꽃잎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마치 자신의 보지 속으로 가네다의 자지가 들어노는 듯한 묘한 셀레임을 느끼고 움찔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유미는 자신의 다리가 들리우는 것을 느꼈다. 경철이었다. 

미야꼬의 얼굴 아래서, 이제는 경철이 자신의 보지 속으로 그 멋진 불기둥을 꽂아넣으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읏... 음...”   

유미는 지레 신음을 흘렸다. 경철의 불기둥이 뚫고 들어오는 그 몇초간의 짧은 시간이 마치 아득한 시간처럼 느껴졌다.   


“허윽! 여보... 우욱...”

유미는 자지러졌다. 보지를 꽉 채운 불기둥의 감각... 그렇게나 고대했던 바로 그 감각... 유미는 이미 뜨거워질 대로 뜨거워져 있었던 것이다.   


“아흑... 가네다 상... 제 보지... 제 보지... 불 붙었나 봐요... 아흐흐흐...”   

“어, 엄머! 여보... 아으... 나 미쳐... 미쳐요... 나좀 어떻게... 어떻게... 아으...”   

두 남자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어가면서 두 여자 역시 발악이라도 하듯 교성을 질러대고 있었다. 튼튼한 원목 침대가 들썩들썩 움직거릴 정도였다.   

유미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이 믿을 수가 없었다. 미야꼬의 부드러운 꽃잎은 이제 붉게 충혈된 채 부풀어올라 있었다. 

대음순 역시 붉어진 채 방석처럼 도도록하니 솟아올라 있었다. 그 와중에 부풀어 오른 꽃잎이 가네다의 자지에 휩쓸려 밀려 들어갔다 밀려 나오고... 

희끄레한 애액이 자지 기둥에 흥건하게 묻어나오는 모습... 유미는 그것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혀를 내밀어 애액을 핥았다.   


애액에서는 아까보다 훨씬 진한 여자의 향기가 풍겨나왔다. 

유미는 자신의 혓바닥을 스치는 가네다의 자지의 감촉을 즐기며 동시에 미야꼬의 꽃잎 새에서 쏟아져 나오는 애액을 향유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깊은 곳을 채우고 움직이는 불기둥의 움직임과, 미야꼬의 입술과 혀가 주는 아슬아슬한 감각에 몸을 떨었다.   

미야꼬가 외쳤던 것처럼... 보지에 불이 붙은 느낌... 아니 그보다 더한 느낌이었다. 

보지 뿐 아니라 온 몸이 불덩이가 되어버린 듯한 통렬한 느낌... 

몸도 영혼도 모두가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는 두려울 만큼 아찔한 감각... 

이럴 수가 있을까 싶은 나머지 그대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절박감... 

유미는 그 순간, 마지막 한 자락 잡고 있던 의식의 끈을 놓쳐버렸다.   

까마득한 허공의 깊은 심연 속으로 떨어져 곤두박질 치면서도 유미는 자신의 보지에서 그 동안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맹렬한 분출을 느꼈다. 

동시에 자신의 얼굴 위로 솟구쳐 쏟아지는 미야꼬의 소나기 역시...


일주일쯤 후였다. 유미는 경식의 호출을 받고 옆집으로 들어섰다.   


“무릎 꿇어!”

잔뜩 성이 난 표정으로 경철이 내뱉었다.   


“네?”

경철의 풍에 안길 기대에 부풀어 한 걸음에 달려왔던 유미는 얼어붙고 말았다. 지난 한 주간 일본 출장을 간 경철을 만나지 못해 애가 잔뜩 닳았던 그녀였다. 

그런데 지금 경철은 무서운 표정으로 다그치고 있었다.   


“여, 여보··· 갑자기 왜요···”   

유미는 겁이 나 울먹였다.   


“이런 썅년이!”   

외침과 함께 경철의 손바닥이 날아왔다.   


“에그머니!”   

유미는 얼굴을 감싸 쥔 채 나뒹굴었다. 얼굴 한 쪽이 찢어져 달아나 버린 것처럼 아팠다.   


“여, 여보··· 제발, 네? 여보···”   

유미는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싹싹 빌었다.   


“너 이년, 그렇게 나를 못 믿어?”   

“네?”   

“그래도 이런 쌍년이!”   

경철이 다시 손을 추켜들었다.   


“아, 아이고 여보! 제발, 제발··· 여보···”   

유미는 무조건 빌었다. 경철이 소파에 덜퍼덕 몸을 주저앉히더니 담배를 뽑아물고 불을 붙였다.   


“여, 여보··· 무조건 잘못했어요, 여보··· 제발···”   

유미는 손바닥을 비벼가며 흐느껴 울었다.   


“씨발년이··· 평생 돌봐 준다는데, 날 못 믿고···”   

경철이 씩씩거렸다. 그러고 보니 짐작 가는 부분이 있었다. 유미는 혹시나 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오자 덜컥 두려움이 일었다.   


“여보, 제발··· 다시는 안 그럴게요, 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네? 여보···”   

유미는 무릎걸음으로 경철에게 다가가 매달렸다.   


“안돼! 넌 혼좀 나야해.”   

그 말에 유미는 더욱 겁이 났다.   


“여보, 제발··· 앞으로는 시키는 대로 무조건 잘 할게요··· 네?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다신 그러지 않을게요··· 흑흑···”   

유미는 빌고 또 빌었다. 다름아닌 미야꼬 일행이 다녀간 날 다음이었다. 유미는 아파트 여기저기를 뒤져보았다. 

혹시나 그날의 난잡한 그룹섹스 현장도 비디오로 남아있을까 봐서였다. 누가 봐도 포르노 뺨치는 그런 장면을 본다면... 그건 돌이킬 수 없는 파탄이었다. 

그래서 유미는 두려운 마음에 평소 경철이 들어가지 못하게 한 방까지 기를 쓰고 열어보려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번호 키로 야무지게 잠긴 그 방은 유미의 힘으로는 열어볼 재간이 없었다. 아마도 그동안의 비디오 따위들이 그 방에 보관되어 있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것을 아무나 쉽게 열어볼 수 있도록 방치할 경철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유미는 그 방을 열어보려고 기를 썼던 것이다.   

지금 경철은 그것을 채근하는 중이었다. 아마도 이 집의 곳곳에는 보이지 않는 카메라가 지금도 모든 것을 빠뜨림없이 살피며 비디오에 담고 있으리라···. 

혼자서 딜도로 자위하는 장면이 화면에 나타났을 때 그것을 충분히 짐작했던 것이다.   


유미는 정말이지 간절하게 경철의 무릎에 매달려 빌었다.   


“여보, 맹세해요··· 흑흑···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요. 이제 정말 당신이 원하는 대로만 할게요··· 네?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흑흑···”   

경철이 아무 말 없이 연기만 길게 내뿜었다.   


“여보··· 제발··· 이번 한번만, 딱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네? 지금까지 당신이 시키는 건 다 했잖아요, 네?”   

가네다와 미야꼬를 두고 한 말이었다.   


“으음···”   

경철이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약속하는거니?”   

“네··· 여보··· 맹세할게요···”   

“음··· 좋아, 이번 한번만은 그냥 넘어가겠어. 대신··· 앞으로 내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다 하는 거야. 알았지?”   

“네, 여보··· 뭐든지 다 할게요.”   

“뭐든지?”   

“네···”   

“내가 죽으라면 그 자리에서 죽는 거야, 알았지?”  

“네··· 흑흑···”   

“알았다. 이번 한번 만이야. 두 번 용서는 없어. 알았지?”   

“네··· 여보···”   

“일어나. 일루와.”   


유미는 튕기듯이 일어나 경철의 품으로 안겼다.   


“앞으론 혼날 짓 하지 마라, 알았냐? 이 고운 얼굴에 상처라도 나면 되겠어?”   

“네, 여보··· 알았어요, 잘 할게요··· 흑흑···”   

경철의 따뜻한 위로를 받자 유미는 다시금 설움이 복받쳐 올라 눈물이 터져 나왔다.   


“고년 참··· 그만 울어라···”   

경철이 손바닥으로 유미의 눈가를 훔쳐 주었다. 경철의 따뜻한 손길 하나가 유미를 어느새 예전의 그녀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력이 있었다.   


“그런데... 일본 가신 일은 잘 되었어요?”   

유미는 아내가 챙기듯 애교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니 덕분에··· 아주 잘 됐다. 수고했어.”   

경철이 유미의 엉덩이를 토닥거렸다.   


“정말 잘 된 거예요?”   

“그래, 가네다가 200억 짜리 공사를 따줬다. 다 니 덕분이야. 

가네다랑 미야꼬랑 다 니한테 완전히 뿅 간 모양이야. 흐흣··· 

나중에 한번만 더 만나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더라.”   

“나, 나중에, 또요?”   

“그래···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오면, 알았지?”   

“하지만···”   

“하지만 뭐?”   


경철의 말꼬리가 올랐다.   


“당신 꺼... 딴 여자가 입에 물면··· 너무 화난단 말예요···”   

유미는 아양스럽게 눈을 흘겼다.   


“야, 다 사업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야. 그거 하나 이해 못해? 옹졸하기는···”   

경철이 젖가슴을 움켜쥐며 비틀었다.   


“아, 아야··· 그래도 질투난단 말이에요···”   

“고년··· 그래서 내가 이렇게 선물까지 사 왔잖아. 열어봐.”   

경철이 조그만 상자를 내밀었다.  


“어머나! 선물이에요?”   

유미는 이제 경철이 주는 선물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경철이 외국 출장이라도 가면 이번에는 뭘 사다줄까 기대감에 설레기까지 할 정도였다.   

포장지를 벗겨내자 상자는 한눈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보석 상자였다. 유미는 그것을 열어보고는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여, 여보··· 고마워요··· 히잉···”   

저절로 애교가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상자 안에는 귀걸이와 목걸이, 그리고 팔찌까지 세트로 구성된 에메랄드가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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