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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썰) 애인 돌리기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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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끝난 오늘 ... 난 일 때문에 정신이 없는데, 경은이에게 문자가 왔다.

오늘도 경은이는 남자를 만나러 간다. 6시 30분에 나간다고 한다.

이제 경은이는 4명의 남자를 만난다.

첫 남자는 경은이의 처음 보지를 뚫어준 나...

다른 놈들과의 섹스가 있은 후 하루나 이틀 후 ... 경은이는 나와 섹스를 한다.


두 번째 남자는 지난번에 얘기한 경은이 친구의 회사 선배..

이놈은 한 번이라도 더 경은이를 먹고 싶어 안달이지만, 경은이는 잘 만나 주지 않는다.

경은이가 나를 만나면서 오직 섹스만을 위해 보지를 열어준 첫 번째 남자, 즉 경은이로서는 두 번째 남자다.


세 번째 남자는 지금 경은이가 옮긴 부서의 갖 결혼한 유부남 대리다.

경은이는 작년 초 인사이동 때 다른 부서로 옮겼다. 나도 경은이도 그게 낫다 싶어서 경은이가 부서를 옮기고 메신저와 전화로 서로 약속하고 만나고 했었다...

최근 경은이가 가장 신경을 쓰는 남자인 것 같다.

이 자식도 나와 경은이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회사 비상계단, 화장실, 사무실에서 경은이와 섹스를 하고 경은이를 주무른다.

실제 화장실과 비상계단에서 만나는 걸 몇 번 쫓아가서 직접 목격했다...

나중에 얘기하겠다. 요즘 이 자식과 섹스를 자주 하는데... 나를 가장 초조하게 만드는 놈이다...

오늘도 이 자식과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고 한다. 다른 팀원 몇 명과 같이 먹는데... 이 전 행태로 봐서, 나중에 둘만 슬쩍 빠져 카섹스를 하게 될 것 같다.

이놈도 유부남이라 섹스는 거의 회사나 차에서 한다.


네 번째 남자는 거래처 총각인데 ... 사람 좋고 성실하지만 남자다운 매력이 약하다. 착실한 남자라 경은이가 거의 사귄다는 느낌으로 만나고 있다.

경은이는 이 남자에게 늘 미안하다고 한다. 경은이에게 정성을 다한다.

하지만 경은이는 이 남자에겐 별로 성적 분위기를 못 느낀다. 내가 이 남자와의 섹스를 유도했을 때도 제일 많이 망설였다...

나도 이 남자를 만나는 날은 초조하지도 긴장되지도 흥분되지도 않는다. 실제 가장 자주 만나지만 섹스 회수는 이제 2번 밖에 안된다.


점점 시간이 다가오고, 그 대리 놈과 경은이가 마주하고 있을 생각 때문에 일이 많은데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그래도 이젠, 일해야겠다.



오늘은 토요일... 경은이는 어제 스키장으로 떠났다.

친구들 하고 간다고 했는데 정말인지 잘 모르겠다. 과거 나와 둘이 놀러 갈 때도 주위 사람들한테는 친구들과 가는 거라고 거짓말을 했으니까...

그러면서 내게 늘, 나 때문에 자꾸 거짓말이 늘어난다고 투덜댔었다.

경은이는 거짓말을 안 하지만, 못하기도 한다...

표정관리를 전혀 못하는데, 조금만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정말 거짓말하는 게 그렇게 어색할 수 없다. 그래서 아예 거짓말을 안 한다..


이번에도 그렇다.

지난주부터 .. 괜히 스키장 관련해서 불쑥 불쑥 말을 하고...

요즘 경기가 나빠져 스키장들이 할인을 많이 해준다느니.. 이런 식으로 어쭙잖게 얘기를 띄우다... 스키장이나 갔다 올까? 하고는 곧바로 또 딴 얘기를 한다...

아마, 그 친구 선배 놈 아니면 유부남... 두 놈 중의 한 놈인 것 같다. 거래처 직원에 대해서는 나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니까,

그 친구를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시시콜콜 다 내게 얘기를 하는데, 친구 선배나 유부남을 만나고 나면 내게 얘기를 잘 못한다...

경은이 얘기로는, 두 사람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내 표정이 험악해지고, 기분 나쁜 표정이 역력하다고 한다. 그래서 잘 얘기 못하겠다고 한다..


뭔지 모르겠다. 성적으로는 오히려 그 두 놈을 만날 때 훨씬 흥분되는데, 사실 나도 두 놈을 만나는 것에 대해선, 너무 긴장되고 기분도 엄청 더러워진다...

특히 요즘 그 유부남에 대해서 나도 모르는 질투심을 엄청 느낀다.

무엇보다 그 자식은 젊다. 경은이와 문화적으로 나보다 더 잘 통한다. 힘도 좋겠지...

그 자식도 일로는 사내에서 인정을 받는 놈이지만, 이상하게 느끼하다.

경은이도 처음에는 느끼하다고 해놓고, 언제부턴지 그놈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그 자식이 의외로 부서에서 일을 잘 해놓기 때문인 것 같다.

경은이의 얘기를 듣다 보면, 그 자식 얘기를 슬쩍 슬쩍하는 게, 아무래도 마음이 있는 것 같아서...


"한 번 접근해 보지? 섹스까지는 몰라도 데이트라도 해봐..."라고 의향을 떠 봤다.

"유부남이잖아.. 유부남 하고 어떻게 그래?"

"난 유부남 아니냐?"

"그래서 내가 얼마나 힘든데"

"그럼 마음은 주지 말고 섹스만 해봐"


그러자, 경은이는 더 얘기를 안 하고 순간적으로 언 듯 생각을 해 보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그래서,


"걔 유학시절에 엄청 놀았다고 하던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의 이런 말에 경은이는 갑자기 얼굴이 슬쩍 붉어졌다. 그러고는 다리를 꼬며 팔짱을 끼고 몸에 힘을 주는 것 같았다.

그런 경은이의 변화를 보면서 나 역시 가슴 깊은 곳에서 확 열기가 올라왔다. 침을 한 번 삼키고 다시 경은이에게 얘기를 했다.


"한번 해봐... 잘 할 것 같은데..."


그러자, 경은이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는


"됐어. 딴 얘기 하자"


라고 하며, 싫다는 의사 표현을 안 했다. 평소 이런 식의 농담에 늘 싫다는 표현을 확실히 했는데, 그냥 슬쩍 얘기를 돌려 버리는 것이었다.

가슴이 떨려 왔다. 경은이가 분명 그 느끼한 놈에게 뭔가를 느끼고 있구나..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경은이를 못 본 지 한 달이 돼간다...

내가 경은이를 만나 주지 않고, 며칠이 지나면, 경은이는 초조해하고, 불안해하고, 결국 내가 요구하는 뭐든 다 했다.

그래서, 다른 놈들과 섹스를 하라고 했고, 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경은이도 좋아했다.

물론 다른 놈들과의 섹스에서 경은이도 흥분하고 사랑 없는 섹스의 말초적인 쾌감에 한동안은 푹 빠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도 만나지 않고, 다른 놈들도 만나지 않는다..

사랑과 애정이 없는 섹스에, 경은도, 나도, 이제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난, 거리에서 마주치는 새로운 여자에 관심을 보이고, 경은은 나와의 상처 때문에 남자라면 만나지도..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

만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지켜주라고 말하고 싶다.

열정과 기쁨을 지키고 싶으면, 절제와 인내를 반드시 병행하라고 하고 싶다.


이제는 경은과 처음 만나고, 경은을 처음 갖고 서로 안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를 주고받으며 그렇게 둘 안에서 기뻐했던 날들이 그립다.

다른 놈들과 섹스를 나누며 경은이가 겪었을 갈등과 고민과 혼란... 그리고 몸과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막히고 눈물이 핑 돈다...

지금 경은이가 겪고 있을 자신의 삶에 대한 경멸과 자학을 생각하면 경은에게 당장 달려가 무릎을 끓고 빌고 싶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그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런 후회와 통곡 속에서도, 또 어느 날은 다른 놈들과 섹스를 하며 쾌락에 몸을 떨던 경은이가 또 떠오른다.

정말 더러운 놈이다. 나는...

실제로 경은이는 한동안, 그런 아슬아슬하고 퇴폐적인 긴장과 말초적 쾌락을 즐겼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렇게 청순한 처녀가 이렇게 색녀가 되어가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순간이었다.


이제 모든 건, 끝났다.

사랑도 섹스도...

비틀리고 꼬였던 추잡한 욕망도...


이 글을 그만 쓰겠다.


만일, 내 글에 기대했던 사람이 있으면 경은이와 나와의 섹스 이야기에 기대했던 사람이 있으면 이해해 주기 바란다.


끝으로, 그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 나와 경은이를 위해서, 우리의 사랑과 섹스를 간단하게 정리하겠다.


첫 섹스 얘기도 하지 않았다. 첫 섹스는 내 글 처녀 먹기를 보면 많이 나와 있다.

경은도 처음엔 섹스 파트너로서 접근을 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단, 다른 것은, 사랑 없는 여자를 유혹해서 먹은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다.

둘만의 여행 제의를 경은이는 두려워하면서도 용감하게 받아들였고, 거기서 첫 삽입.. 단지 삽입만...

그리고 며칠 후에 호텔에서 두 번째 삽입과 움직임... 그리고 세 번째는 비디오방에서 끝까지 했다...


그 후, 근 1년... 둘은 섹스에 미친 듯이 살았다. 물론 경은은 섹스와 사랑이지만..

회사 사무실, 복도, 계단, 화장실, 차 안, 주차장, 엘리베이터...

길을 걷다가 알지도 못하는 회사 빌딩에 숨어 들어가서도 했고.. 경은이네 아파트 놀이터 화장실에서도 했다.

영화를 보면서도 경은이의 젖꼭지와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셨고 경은이도 내 자지를 꺼내 만졌다.

지하철 안에서도 사람들 눈만 피할 수 있으면,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고

사람 많은 커피숍에서도 구석자리에서 등을 돌리고 앉아 내 자지를 빨리게 했다.


그러던 중 어느새 난, 다른 섹스 파트너들을 안 만나게 되었고, 경은과의 섹스만이 즐거웠고, 때로 다른 여자와 하더라도 경은이를 생각했다.

그러면서... 사랑을 생각했다.


그러나 다시 시간이 흐르고, 통제하지 못한 열정은 시들해지고, 결국 질투라는 감정이 동반되지 않으면 자극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경은을 설득하고 유혹하고 끝내는 그만 만나자는 협박으로 밀어 붙여 다른 놈들과 섹스를 하게 하고...

결국 경은이를 혼란과 무방비 상태로 만들고 말았다.

경은이로부터 놈들과의 섹스 얘기를 들으면서,

나중에는, 카페나 고수부지 차 안에서 놈들과 엉켜있는 경은이를 훔쳐보면서 뒤틀린 우리의 사랑과 섹스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나와의 이별이 두려워 모든 걸 해내던 경은이가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이별을 먼저 얘기했다.

나는 매달렸고, 차마 어쩌지 못하는 경은이는 그 후로도 나와 몇 번 섹스를 했지만, 경은의 몸은 차갑고 메말라 있었다.

모든 게 정말 끝이 났다는 걸 알았다...


모든 게 끝이 났다...

회사에서 어쩌다 경은이를 마주치면, 처음에는 경은이가 눈을 피했지만, 이제는 내가 눈을 피한다...

이렇게...끝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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