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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썰] 결혼식 뒤풀이 신부 친구 따먹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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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데 경험담 하나 들려주마. 내가 29살인데 중견기업 재직하고 여친은 없다.

아니 원래 있었는데 얼마 전 헤어졌다. 솔직히 밝히는 것은 아니지만 술 먹고 오피는 몇 번 갔다.

얼마 전 친한 대학 선배 결혼식에 가게 되었다. 토요일 점심이었어.

학교 다닐 때 키도 작고 인기도 없었는데 대기업 다녀서 그런지 신부 하나는 키 크고 이쁘더라.


한번 나랑 함께 만난 적도 있어서 아는 그 신부는 나랑 동갑이야.

신부가 활달하고 무슨 여대 나와서 결혼식장에서 그쪽 후배들과 친구들이랑 꽤 많이 왔어.

당연히 우리는 피로연도 했지.

마침 결혼식장에서 가까운 데서 또 선배가 아는 형님이 조금 크게 호프집을 했나 봐.

그래서 팔아준다고 거기서 피로연을 했다. 호프집 이름이 좀 독특해서 기억한다.

게임 이름이랑 비슷해 `하스스톤 모바일`인가 그랬어.


내 친구가 사회를 보고 해서 우리 쪽 후배들이랑 피로연에서 아주 흥겹게 놀았지.

이놈이 사회에 아주 조실 있거든. 다들 웃기고 난리가 났어.


"저 친구가 00 기업에 다니는데 아…. 애인이 없습니다."

"저기 끝에 숙녀분. 일어나 보세요. 애인 없죠? 있어도 없다고 하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엮어주고 맺어주면서 피로연에서 너무 분위기가 좋은 거야.

보통 피로연 서먹서먹한데 내 친구들도 워낙 웃긴 놈들이라서 즐거웠다.

거의 파장 분위기기 되어 가는데 미혼 선배 한 명이 맘에 드는 신부 친구가 있는지 제안하는 거야.


"우리 여기 미혼 중에서 애인 없는 사람만 따로 2차 갑시다!"

"글쎄."


그러자 갑자기 오지랖 넓은 신부도 나서서


"얘, 너. 애인 없잖아. 윤주 너 뭐 하니.. 희정이 너도 남친과 헤어졌잖아!"


이러면서 아주 선동을 하더라구.

아마 빨리 자기들 부부는 신혼여행으로 빠지려는 거겠지.

뭐 나도 토요일 오후 약속도 없고 술도 들어갔는데 괜히 어디서 빌빌대는 것도 그래서


"예, 뭐 2차로 한번 달리죠. 제가 쏘겠습니다. 계산은 얘가 하고…."


이러면서 맞장구쳤지.

그래도 몇 명은 집으로 가고, 분위기도 좋고 해서 대략 8~9명 정도가 술이 좀 취해서 2차 간 것 같다.


"나 마누라랑 이혼할 건데.."


다른 선배 한 놈이 그러면서 슬그머니 끼어들려고 하다가 선배한테 쫓겨났어! ㅋㅋ

솔직히 여자들이 이 좋은 봄날에 정장을 입고, 화장도 예쁘게 하고 오니까 다 괜찮아 보였어.

우리는 자연스럽게 2차로 다른 생맥주 집에 갔다. 조금 고급스러운 데였어. 우리끼리 마실 수 있는 룸도 있고….

근데 그중 유독 눈에 띄는 여자애가 있었어. 가슴이 파인 까만 정장 입은 애인데….

약간 설치는 스타일. 가만히 보니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말을 잘 안 하면서, 남자들하고만 얘기하고 목소리도 컸어.

근데. 그 하스스톤 모바일 호프집 피로연에서부터 나랑 계속 눈이 마주치는 여자애가 바로 걔야..

걔는 보니까 신부 대학 후배는 아니고 그냥 어릴 때부터 친한 절친인가 본데 어떻게 하다 보니 계속 내 옆자리에 앉게 되는 거야.

아니면 일부러 내 옆에 왔는지 모르겠지만, 화장도 진하고 옷도 제일 야하게 입고 향수 냄새도 제일 진동했어.


근데 계속 나랑 착 달라붙어서 술을 마시고 많이 따라주더라고.

나비가 꽃을 마다할 리 있겠느냐? ㅋㅋ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아, 저기 오늘 커플 탄생이다!"라고 약을 올리고 그랬어.


보니까 나랑 동갑이고 나한테 계속 잘해주고…. 대학교는 안나 온 것 같더라고.

약간 날라리티는 나지만 뭐 재밌게 놀았어.

근데 토요일 점심 결혼식이라서 한 저녁 6시되니까 다들 꽐라가 되고, 취하고, 약속 있다고 뿔뿔이 헤어지는 분위기 였어.

나도 뭐 재미있게 놀았으니 피곤하고 집에 가고 싶었지.

근데 내 친구 한 명이 나를 툭 치면서


"너희들은 3차 가야 하는 거 아냐?" 이러는 거야.


그랬더니 그 여자애. 이름은 영은이야. 영은이가 나보고 이러는 거야.


"석호씨. 진짜 그럴래요? 나 더 마실 수 있는데"

"많이 취하셨어요."

"괜찮아요. 소주 3병은 더 마셔요."


할 수 없이 근처를 헤매는데 이 여자가 팔짱을 끼더라고. 눈에 보이는 작은 주점에 갔어.

난 솔직히 너무 들이대는 거 싫거든. 낮에는 생맥주 마셨는데 근데 이 여자 진짜 소주 시키더라고.


아. 술이 원수다. 징글징글해….

이 여자가 내 옆에 앉았어.

아 몸매 고운, 정장에 화장도 이쁘게 해서 착 달라붙어서 향수 냄새 풀풀 풍기는데 자연스럽게 스킨십이 되더라고.

술은 점점 꽐라되고…. 손도 잡고…. 허벅지에 손도 대고…. 귀도 만지고…. 뺨에 뽀뽀도 하고….

그러다가 점점 농도짙어지니까 키스까지 하게 되었어.

근데 영은씨도 전혀 마다하지 않는 거야. 오히려 더 적극적인 것 같아.

주점에서 남을 보는 눈도 있으니 나왔지.


"이거 너무 지르다가 선배랑 신부한테 까이면 좆되는데…." 하면서도 몸은 서서히 달아오르더라.

근데 이 여자가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먼저 선방하는 거야.


"우리 그냥 밤새 달릴까요?"


오오미...


"좋아요. 방 잡고 우리 밤새워 마셔요."


자연스럽게 모텔로 갔어. 술은 뭘…. 들어가자 마자 입술 찾고, 물고, 빨고, 홀딱 벗겼지…. 샤워고 뭐고 없었어.

그냥 침대에서 던져놓고 낮부터 참았던 것을 그대로 내질렀지.


"아아..석호씨..석호씨~~"


이 여자 너무 적극적이더라. 두 번째는 샤워만 하고 사실 집에 가려고 했는데

이 여자 텔레비젼 보면서 낄낄거리더니 자연스럽게 기대고 손잡고 몸 더듬고 만지고….

뭐 청춘 남녀가 벗고 있으니 할 수 없더라. 한 번 더 하게 되더라고….


근데 영은씨가…."저 뒤로 해줘요." 이러는 거야. 진짜 밝히더라고.

근데 자세히 보니까 배에 살 트인 자국이 약간 수상했어.

그날 우리는 그냥 외박했어. 두 번이나 떡을 치니 몸도 나른하고 몸 정이 생겨서 그냥 끌어안고 잔 거야.


아침에 눈 떴는데 술 많이 마셔서 머리가 지근지근하는데 엉덩이와 허리라인이 곱더라고.

그래서 슬슬 만지작거리는데 이 여자가 내 것도 같이 조물조물 하는 거야.

어쩔 수 있나. 한 번 더 떡을 치고 연락처 교환하고 나왔지.

일요일 오전에 약속 있어서 난 급하게 나왔어.


그런데 대반전.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여자 유부녀였어. 애는 없고 남편은 일본으로 출장을 갔데.

근데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어서 선배 신부가 일부러 미혼인 척하고 새롭게 짝을 구해주려고 했나 봐.

선배 부부와는 비밀에 부치기로 하고 계속 만났어.

나중에는 그 여자 집에 가서도 하고, 남편이 출장 갔다 와서도 나랑 바람피웠어.


석 달 정도 만나고 헤지 진 것 같아. 헤어지기 싫다는 이뇬….

같이 커플 사진도 찍자 하고 너무 오버하는데 위험할 것 같더라.


너희도 결혼식 피로연 조심해라. 가끔 발정 난 유부녀들이 처녀 행세하면서 총각 따먹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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