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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프리섹스 11부-미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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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하면서 민주의 강렬했던 눈빛이 살짝 수그러들었다. 진은 그러한 그녀를 그저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남편은 일에 시달려서 집에 붙어 있지도 못했어요. 

해외 출장을 한번 나갔다 하면 보통 두세 달이었지요.

남편 보다도 그 남자에게 길들여져 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그 남자와 3년을 사귀었으니.

지금도 그 남자를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

[밤마다 홀로 지내야 하는 기분이 어떤지 알아요...? 그 남자와 연락이 된다면 당장이라도 뛰어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

[외로움... 진이 씨는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그립고 간절한...]

[....]

[....]

[저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죠...?]

[처음부터 전 당신이 마음에 들었어요...]

[....]


그녀의 눈빛이 진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진은 그녀의 말에 이렇다 할 말을 찾지 못했다.


[당신을 사귀어보고 싶어요...]

[그건...]

[왜 망설이죠...? 내가 유부녀라서 그것이 마음에 걸리나요...?]

[아닙니다... 하지만...]

[당신을 처음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당신에게 끌려들어가는 것 같은 강한 자극을 느꼈어요... 당신을 알고 싶어요...]

[하지만 전 약혼녀가...]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나도 가정을 포기하고 싶은 생가은 없으니까...]


진이 다시 담배를 입으로 가져갔다. 둘 사이에 뽀오얀 담배 연기가 자욱하게 내려앉았다.

그는 그녀의 옷 밖으로 드러난 까무스름한 살결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당당한 만큼 살갗도 진을 자극하듯 당당했다. 그녀가 진의 옆으로 다가와 앉았다.


[난 당신을 느끼고 싶어...]


민주가 그의 귀에 대고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리곤 자신의 손을 그의 가슴에 밀어 넣었다. 그녀의 손은 뜨거웠다.

민주는 당당하고 저돌적으로 진의 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난 간절함을 느껴요...]


그녀의 호흡이 불규칙했다. 진도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벅차게 뛰어올랐다.


[단지... 해소하기 위해...?]

[그래요... 난 욕망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만족을 느끼고 싶어...]


그녀의 뜨거운 입술이 침지 못하고 진의 입술을 덮쳤다.

그녀의 혀는 상당한 기교가 있었다. 진은 그녀에게 매료되어 쉽게 그녀를 떨쳐 버리지 못했다.

진의 손이 거침없이 그녀의 스커트 안으로 파고들었다. 

긴 입맞춤이었다. 그녀는 단 한 번의 입맞춥으로 진을 사로잡았다.

그의 손은 달아오른 민주의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다.


[아....]


진이 그녀의 살갖을 격정으로 달아오르게 하자 그녀의 입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의 입술이 민주의 가슴을 헤집고 흥분을 찾아 움직였다.

그녀의 체취가 코로 진득하게 느껴져 왔다. 진의 손은 그녀의 계곡을 타고 내려가 그녀를 더욱 불태웠다.


[아아...여기서는...]


그녀는 포기하고 말았다.

진이 그녀의 숨겨져 있던 유방을 강하게 약하게 다시 강하게 찾아다녔다. 민주는 몽롱해졌다.

진의 혀는 그녀의 몸을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혀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몸이 가볍게 떨렸다.

민주의 손이 그의 바지 버클을 풀고 안으로 들어갔다. 진은 머리가 핑 도는 것을 느꼈다.


민주는 작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심하게 움직였다. 그녀의 온몸은 순식간에 불덩이처럼 달아올라 진을 자극했다.

요동치는 그녀의 몸은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발악하듯 떠오르고 있었다.

오랫동안 참고만 있었던 갈증이 한순간 폭발을 가늠하고 있었다.

민주는 마치 자신이 에로 영화의 여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뜨거운 신음을 진의 얼굴에 토해내고 있었다.


새근새근한 신음소리였다. 그녀는 자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병아리의 삐약거리는 소리처럼 그녀는 조심스럽게 신음을 토해냈다. 주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비밀을 두 남녀는 만들고 있는 것이다.

요동치는 그녀의 반동으로 덩달아 진의 몸도 흔들렸다. 마치 비포장 산길을 달리고 있는 것 같은 차의 흔들림 같았다.


[아... 으음....]


민주의 동공은 반쯤 열린 채 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진은 거부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빨려들어갔다.

진의 성 날대로 성난 페니스는 그녀의 손에 잡혀 있었다. 그녀의 손은 진의 몽둥이를 꼭 잡은 채 쾌락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아하... 우리 나가요...]

[어디로...?]


진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어디든...]

[남편 돌아올 시간이 되지 않았나...]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돼요... 남편은 지금 해외출장 중이니까...]


그녀의 말은 간단했다.

진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민주는 진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곧 있을 또 다른 쾌락의 절정에 기대감이 부풀어 있었다.

그들은 욕정을 참지 못하고 근처 모텔로 향했다.

민주에겐 큰 모험이었다. 그것도 집 근처의 모텔에 그것도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함께 투숙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 것이다.

주군가의 눈에 띄었다면 분명 밀가루 반죽이 된 끈적한 소문이 그녀를 해코지하고도 남으리라. 그녀는 그만큼 참지 못하고 있었다.

남자의 살 냄새가 그리웠고 육체에서는 타는 듯한 갈증이 쉽게 내버려두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후회하지 않겠어...?]

[아니...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야... 전 당신을 믿어요...]


그녀가 당당하게 말했다. 민주는 그를 대단히 신임하고 있는 것같았다.


[난 당신과 한 몸이 되고 싶어 제발 저를 안아줘요... 뜨겁게...]

[나도 마찬가지야...]


진이 그녀를 힘껏 껴안았다. 민주는 팔을 벌려 자신의 안으로 진을 힘껏 받아들이려는 포즈로 유혹했다.

그녀의 갈증 해소는 한도 끝도 없을 것만 같았다. 갈증을 해소시켜 주면 또 다른 갈증이 되살아나 진을 만들게 할 것만 같았다.

그의 손이 그녀의 유방을 쓸었다.

그녀의 입술이 들어오면 그는 잘근잘근 이빨로 살며시 깨물었다.

민주의 귀가 발갛게 달아올랐다.

진의 얼굴에도 빨간 물이 들었다.

그들은 뒤엉킨 채 서로의 육체를 탐하기 위해 스스럼없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객실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그들은 적극적이었다.

진은 그녀의 나시를 걷어올리고 브래지어의 호크를 열었다. 그러자 브래지어는 사뿐히 떨어지고 말았다.

입술을 빨다가 그가 자신의 혀를 그녀에게 밀어 넣자 그녀는 입을 오므혀 혀를 강하게 움직였다.

입 안의 힘은 진을 압도해 들어갔다. 최대한 내민 그의 혀로는 부족한 듯 그녀의 갈증은 너무도 흡입력이 강했다.

진의 혀는 그녀에 의해 메마를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었다.

진은 그 진한 키스를 하는 동안 몽롱함이 느껴졌다. 혓뿌리가 그녀의 입안으로 뽑혀 나갈 것만 같았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격렬하고 힘든 키스였다.

그의 손은 그녀의 유방을 만지다가 불거져 나온 젖꼭지를 살짝 건드렸다. 그러자 그녀의 입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말문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아학...아...더 세게....]


그녀가 몸을 비꼬았다.

스커트 호크와 쟈크를 열자 미니스커트는 힘 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주체할 수 없다는 듯이 진의 거친 호흡소리가 들려왔다. 민주는 그 숨소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두 받아들이려는 듯 귀를 쫑긋 세웠다.

진의 손은 그녀의 얇은 팬티를 내리고 연약하고 가장 민감한 음부를 향해 성급하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리 성급한 것도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그녀의 음부는 흥건하게 젖어 있었다.

진의 손이 음부를 애무하자 그녀는 몸에서 힘을 뺀 채 그를 받아들였다.


진은 자신도 모르는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진이 그녀의 나시를 걷어올리자 도톰한 가슴이 나왔다.

여체에서 분비되어 나오는 그때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새콤한 체취가 살 을 타고 느껴졌다.

진은 그녀에게 한없이 이끌려 들어갔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의 혀끝에서 나왔던 강한 힘은 서서히 부드러워졌다. 그녀를 배려한 간지러운 애무였다.

그녀의 목 부위에서 심장의 박동을 가늠할 수 있게끔 불거진 핏줄이 격렬하게 뛰고 있는 것이 그의 눈 안으로 들어왔다.

민주는 아래로 향하던 그를 양손으로 끌어올려 이마에 키스하다가 눈 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진의 동그란 눈동자가 느껴졌다. 진은 처음 접하는 그 키스에 매료되어 점점 중심이 흔들렸다.


진의 양손은 그녀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엉덩이는 탄력 있게 그의 손가락을 튕기듯 다시 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 마치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두드리는 듯한 형상이었다.

그의 한 손이 그녀의 아랫배에 위치해 있다가 망설임을 잊고 더 아래로 내려갔다.


[아학...앙... 눕고 싶어... 하악...]


진이 무너지듯 무릎을 꿇고 그녀의 엉덩이를 끌어 안았다.

그러자 비로소 그녀에게 자신을 무너뜨리고 싶다는 생각이 그를 자극하며 몰려들었다.

그것은 민주도 마찬가지였다. 남자에게서 진한 쾌감을 가득 느끼고 싶었다.

진의 손길이 리듬을 타고 간들어지게 움직이자 민주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비비꼬았고 그 순간순간 남자에게 자신을 말착시키고 싶었다.

가슴속에서는 커다란 불같은 응어리가 만들어지고 있었으며 그것을 어떡해서든 폭발시키고 싶었다.

진이 더 노골적으로 그녀를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그의 입이 드디어 그녀의 비밀 지대에 들어가 빨기를 시작했다.


[아...앙...학... 몰... 라....]


그녀가 또 한번의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좀금 더 세게... 으응... 날 좀더... 아앙... 제발... 아학...]


다리를 벌린 채 그녀의 하체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의 혀가 진가를 발휘하자 그 율동은 더 강렬해졌다. 두 사람은 진득한 땀과 쾌감의 신음소리로 범벅이 되었다.

그녀의 양 허벅지에서 진은 강렬한 힘을 느꼈다. 하지만 그 힘은 진을 멈추게 만들지 못했고 그의 혀는 더욱더 그녀의 음핵을 집중적으로 깨물고 빨고 애무했다.


[악... 학... 그... 만... 제발.... 아앙... 이제 됐어...]


그때서야 그는 그녀의 음부에서 얼굴을 떼고 일어섰다.

진은 그녀를 침대 위에 누인 채 그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간절히 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민주는 자신을 갈망하는 진의 거친 육체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오래도록 이대로 있을 수 있다면...

그녀는 자신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더 강한 불놀이를 즐겨야 한다. 그것은 쾌락만이 아닌 육체의 희열이어야만 했던 것이다.


[학... 어서... 응...]


그녀의 동공은 활짝 열려 남자의 육체를 갈망했다.

드디어 그가 왼손으로 침대를 짚고 다른 오른손으로 그의 페니스를 잡고 그녀의 옥문으로 갔다대어 서서히 밀어 넣었다.

얼굴에서 느꼈던 이미지와는 달리 민주의 몸은 대단히 유연했으며 기교 또한 놀랄 만했다.

진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로 이끌려 들어갔다. 그 순간 스녀는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았다.

그녀는 가볍게 떨고 있었다.

그녀의 양 허벅지가 바르르 떨리면서 옥문은 그의 페니스를 물 듯이 빨아 드렸다.

어떻게 이 엄청난 욕망을 참고 있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학... 그 그래요... 아... 음.... 좋아요...]


그녀의 손이 진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고 더 깊숙이 끌어당겼다.

그는 그녀가 엉덩이를 끌어당기자 그녀의 옥문이 그의 페니스를 수축하며 조이자 잠시 주체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낀 그는  

그녀의 간절한 육체적 갈망을 채워주기라도 하듯 진한 키스를 선사했다.

그러자 그녀의 다리가 진의 어깨로 자연스럽게 올려졌다.

진의 눈에 그녀의 음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왔다.

그의 몽둥이를 물고있는 그녀의 옥문은 미끌거림과 부드러움 그리고 포만감이 그의 페니스를 타고 전신으로 전달되어 왔다.

그녀의 왜소한 얼굴과 몸매는 생각과는 달리 진을 격정적으로 달아오르게 했다.


[하아악... 더... 세게... 으응....]


그녀는 더욱 진한 쾌감을 만끽하기 위해 자신의 엉덩이를 그와 맞장구를 치듯이 쳐올려 왔다.

카페에서의 상황과는 전혀 딴판으로 흐르고 있었다.

진은 민주의 더 깊고 깊은 질 속으로 자신의 몽둥이를 밀어넣었다. 그럴수록 그녀는 쾌감의 끝을 향해 몸을 흔들어댔다.

두 남녀는 미친 듯이 서로의 몸을 탐닉했고 미친 듯이 달아올랐다.

더는 달아오를 수 없는 경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시작은 끝이 없었다.

변함 없는 유희의 숨가쁜 숨소리가 그들의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

민주는 너무도 유동적이었으며 그 몸동작은 진에게 이어지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의 결합된 몸둥이가 그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남자는 여자에 의해 연약하게 변하여 여자는 남자에 의해 아름답고 싱그럽게 변하고 있었다.


[으음... 아아... 학....]


그녀의 몸에서 진득한 땀이 묻어났다.

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이어질 때마다 참지 못하고 열량 소모가 많은 운동을 격렬하게 지속시켰기 때문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땀으로 범벅이 되어버렸다.


[어헉... 민주...]

[아아앙.... 다 당신을 잊기 힘들 것 같아.... 아학... 몰라....]


진은 절정에 오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하체조직을 조절하며 그녀를 만족시키고 있었다.

그녀는 대단한 지구력의 소유자였다. 웬만한 율동으로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여자였다.

그의 손이 그녀의 유방을 찾아 거칠게 주물렀다. 여자의 상체는 강한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그쯤이면 그녀는 절정의 막바지에 서 있을 것이다.

그녀가 엉덩이를 치켜들며 카페에서처럼 온몸을 비틀고 미친 듯이 율동했다.

그 움직임으로 방 안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여체는 대단히 섬세한 기교를 지니고 있었다.

진의 정신이 몽롱해질 즈음 그녀의 입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이어졌다.


[아아악... 아앙... 죽어.... 더... 세게..... 으응...]


서로의 하체 둔덕부위가 마찰로 인해 뜨겁게 달아 올랐다. 온몸이 타오르는 것을 진은 느꼈다.

어느 순간 진은 이미 자기 자신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기 이전에 민주였고 민주 또한 진에게 이끌려 들어간 존재였다.

서로의 몸이 절정의 순간을 맞는 순간 그들은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 경련은 육체의 갈망으로 더더욱 자극을 기다리고 있었다.


[헉... 민... 주...]

[아아학... 아악...]


진은 자신의 방망이를 그녀의 음부 속에 깊이 박은 채 정액을 내 보낼 수 밖에 없는 강한 자극을 받았다.

그녀는 몸을 흔들다가 한순간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때였다. 온몸에 휘감기는 전율....


[아아앙... 학.... 죽어...]


그녀의 양 허벅지가 그의 허리를 조이면서 질속에 들어와 있는 그의 성기를 꽉 물며 바르르 떨어대는 조임이 시작되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가느다란 숨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막 또 한번의 정상에 도달했다가 절벽 아래로 한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는 중이었다.


[하악... 이제 그만 아아... 후우....]

[민주......]


[.....]

아무 말이 없는 그녀의 입에선 색색거리는 숨 고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당신을 느꼈어....]

[....]


민주는 자신의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진은 아직 절정에 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와 진의 몸에는 땀이 범벅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잠시 그녀의 호흡이 잦아드는 듯했다. 하지만 진은 그것을 용납 할 수 없었다.

그가 다시 체위를 바뀌 그녀와 엉키기 시작했다. 그녀의 등이 진의 가슴에 맞닿은 자세였다.

진이 그녀의 유방을 손으로 움켜쥐었다. 그러자 마른 장작에 불을 붙인 듯 다시금 그녀의 욕망이 살아오르기 시작했다.

진의 적극적인 자세가 아니더라도 그녀는 스스로 도취되어 미친 듯이 자신을 꼬아대기 시작했다.

그는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녀의 자세는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마치도 작은 죽음을 연상시키는 흥분이었다.


[허... 민주...!]

[너무 뜨거워... 난 당신의 체온만으로도 온몸에 화상을 입을 지경이야...]

[허어...]


진의 강렬한 허리 움직임에 따라 그녀의 몸은 작살 맞은 잉어처럼 바들바들 떨었다.

그의 모든 감각이 하체의 몽둥이 쪽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남녀의 알몸은 하나의 조형을 이루어 미친 듯이 발버둥치기 시작했고 끝내는 격렬한 신음소리와 함께 끝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좀처럼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그 끈적임의 교감을 마음껏 누리고 싶었다.


[허억...민주....]

[아앙...너무 좋아...뜨거워...]

[민주...터져 버릴 것만 같아...]

[아학...나도 그래요...아흑...]


바로 그 순간 동시에 그들은 절정을 맞이했다.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육체적 쾌락도 정신적 갈망도...


[아아앙...이제 그만.....제발...]

[헉...억....민주...나와....]


진의 강렬한 정액의 분출이 시작된 것이다.

그녀는 그의 분출에 온 몸을 오그리며 바들바들 떨었다. 그 동작은 조금더 계속되었다.

그리고 잠시후...

그와 그녀의 탐욕도 어느새 막을 내리고 있었다.

돌아누운 진은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었다.

담배연기가 그의 입에서 흘어나왔고 그의 얼굴은 만족으로 인해 가볍게 들떠 있었다.

바닥에는 진의 옷가 민주의 옷이 한데 뒤엉켜 흐트러져 있었다.


진은 그것을 보며 가슴이 뿌듯해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민주는 잠들었는지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그대로 숨이 멎은 듯 그렇게 누워 있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본다. 아주 자그마한 숨소리가 들려온다.

다시금 진은 얼굴 가득 희열을 만끽한다.


진도 나른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 끈 후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얼마를 그렇게 누워 있었는지 모른다. 자신도 모르게 그는 포만 감을 느끼고 있었다.

온몸이 달아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도 사우나탕에 한참을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는 혼미해지고 있었다.

문득 정신을 차리자 자신의 성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시금 달아오른 민주가 그이 몽둥이를 입으로 자극하고 있었다.


[아하...]


그녀의 욕망이 다시금 일어서고 있었다.

온몸 구석구석을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그녀의 입술은 그의 온몸을 촉촉하게 핥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진은 그의 성난 성기를 통해 분출하기 시작했다.


[으헉...억...]


짧은 그의 신음소리였다.

민주는 마치 진을 포로로 만들기라도 하려는 듯 그의 성난 성기를 입에 문 채 그의 정액을 목구멍을 통해 넘기고 있었다.

그렇게 해서 진은 두 번째 황홀한 사정을 마쳤다.


[당신을 오래도록 사귀고 싶어요...]

[.....]

[아마...전 이번...이 일을 쉽게 잊지 못할 거예요...]

[....다행이군요...]

[우리 가끔 만날 수 있을까요...? 가능하면...]

[물론...]

[행복해요...]

[....]


잠시 후...

밖으로 나오자 어느새 더위는 한풀 꺾여 있었다. 땀에 흠뻑 젖어 있었던 터라 그 미지근한 바람도 몸이 썰렁하게 느껴졌다.

진은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스튜디오로 향했다.


어질러 놓은 필름과 인화지를 대충 정리하고는 카메라를 손질하기 시작하였다.

사진전은 며칠 후면 끝날 테고 그 후부터는 다시 본격적인 사진 작업에 몰두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차 준비해야만 했다.

선배의 소개로 광고 사진을 몇 컷 촬영할 일과 그동안 벼르고 있었던 것을 구상하며 노트에 차근차근 정리해 나갔다.

진은 본격적으로 누드 작품을 기획해 볼 작정이었다.

그 여체의 신비로움을 그 나름대로 앵글에 담아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그는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드에 매료되어 있었고 자신의 작품 방향에 새로운 엑기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밤기운이 느낄수록 그는 내일의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

사진전도 꽤 성공한 편이었다. 그러므로 그동안의 공백이 그에겐 아쉬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작품에 정진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맥주를 가져다 목을 적셨다. 그리고 한켠에 걸려 있는 미리의 누드 사진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생활의 활력을 넣어준 여자였다. 즐김의 그 한 단어로 그를 들뜨게 만든 장본인인 것이다.

여체의 신비로움은 그를 활기에 넘치게 했고 그것은 누드 작품에 대한 흥미로움으로까지 이끌게 만들었다.

그는 탐스러운 그녀의 누드 사진을 보다가 한켠에 드리워져 있는 알 수 없는 어둠을 발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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