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미망인야설) 무르익은 육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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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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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신음소리

유리가 영보당의 사장인 도미시마와 사랑에 빠진 것은, 남편이 아직 살아 있을 때부터였다. 

두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밀회를 가져 육체를 나누었다.

그런데 남편이 죽은 후에는 반대로 밀회를 피하고 있었다. 

남편과 그는 친구지간이었다. 

그러니까 그는 친구의 부인하고 간통을 하고 있던 셈이었다.


"친구인 남편이 죽은 걸 잘 되었다. 싶어 당신을 안게 되면 오히려 그 친구한테 원망을 듣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야."


이것이 그녀를 피하는 그의 말이었다. 

하긴 그는 양자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부인 이외의 여자와의 정사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어떤 날, 유리는 사무실에서 그날따라 늦게까지 일을 하고 귀가하게 되었다. 

버스에 올라탔을 때부터 오줌이 마려운 것을 간신히 참고 있었다.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는 내렸다. 

아직도 집까지는 10여분은 더 걸어가야 했다.

그런제 방광이 터질 것 같은 것을 억지로 참자 한기와 같은 오한이 엄습해 왔다. 

바로 눈 앞에 공원이 보였다. 

넓은 그 고원 한복판쯤에 화장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에 남편과 공원안을 산책했을 때 보아 둔 기억이 났던 것이다.

그녀는 이 공원이 여름이 한창일 때는 젊은 아베크들로 넘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날처럼 어두워진 후에 공원으로 들어온 적은 없었다. 


그녀는 화장실이 있는 곳을 향해 걸음을 빨리 했다.

저쪽 고목 옆에 화장실 건물이 있는 것을 확인하자 달려 들어갔다. 

그중 여자용 화장실 하나로 뛰어들자, 단단히 잠근 다음 스커트를 올리고 움크렸다. 

지독한 악취에 아름다운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오줌을 누기 시작하였다. 

오줌이 힘차게 분출되었다. 

오랫동안 참아 왔기 때문에 그러했다.

마지막 한방울을 다 쏟아내자, 퍼뜩 그녀의 입에서 한숨이 새어나왔다.


검은 털로 뒤덮인 보지가 오줌을 시원하게 다 누었다는 상쾌감에 후에 묘하게 스멀거렸다.

멘스가 가까와진 때문인지도 모른다. 

완전히 농익은 여체가 오줌방울에 젖어 바기나 계곡을 뜨겁게 만들었다.

뜨거운 열기를 담고 있는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러나 장소가 장소인만치 자위행위를 할 수가 없었다.


화장지를 꺼내 오줌이 묻은 부분을 닦고 일어섰다. 

화장실을 나와 완전히 어두워진 공원을 입구 쪽을 향해 걸어갔다.

갑자기 저만치서 여자의 신음소리가 일어났다. 

안타까운 듯한 여자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걸을을 멈추고, 저쪽 숲 속을 살폈다. 

그리고는 하마트면 숨이 멈출 뻔하였다. 

수은등이 그늘진 숲 속에 남자와 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잔디 위에 여자가 위를 보고 누운 형태에서 겹쳐져 끌어 안고는 움직이고 있었다.

같은 회사의 남녀 직원의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30전후인 남자는 상의를 벗어 던지고 와이사쓰 차림으로 바지와 팬티를 허리까지 내리고는 엉덩이를 노출시킨 채, 

유리 보다는 5세쯤 어려 보이는 젊은 여자의 몸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밑에 있는 여자의 블라우스도 버려져 큼지막한 하얀 유방이 브레이저로 부터 삐져 나와 있었다. 

여자의 두 다리는 남자의 엉덩이 옆으로 각각 내던져져 있으며 두 팔은 밑으로부터 남자의 목을 감고 있었다.

두 사람은 겹쳐진 채 가끔씩 상대방의 입술을 미친듯이 빨아댔다. 

그러자 여자의 입에서 신음인지 할딱임인지 분간할 수 없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새나왔으며, 

남자의 약간 검은 허리가 밀착해 있는 여자의 가는 허리가 한창 파동치고 있었다.


유리는 남의 성행위를 처음 보는 것이다. 영상화된 비디오를 통해서는 봤지만, 남자와 여자의 현실적인 성행휘를 보기는 정말로 처음이었다.

호흡이 거칠어진 상태에서 두 사람은 성행위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남자가 몸을 일으켜, 여자의 두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듯이 하였다. 

여자의 몸이 완전히 둘로 꺾어진 듯한 자세가 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조금 전과 완전히 다르게 여자의 하얀 사타구니 사이로 허리를 박듯이 격렬하게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여자가 비명에 가까운 생생한 소리를 질렀다. 유리가 자신의 허리가 빠지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낀 것이 이때였다.

남자가 무엇이라고 말했으며 여자는 이에 대해서 열심히 끄덕이며,


"좋아요. 조금만 더...."


하고 남자의 강렬한 행동을 촉구했다.

난자가 신음한 듯한 소리를 질렀다.

여자도 그 순간 흐느끼듯이 쾌감을 호소했다.

유리는 눈속으로 피가 모이는 것 같았으며 머리 속이 뿌연 안개 같은 것으로 가득 차버렸다.

눈 앞에 빨간 노을이 흔들리며, 뭉클하게 사랑의 샘이 몸속에서 흘러나와 그녀의 중심부를 따스하게 적시고 있었다.

그녀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남의 정사를 엿본 자신이 부끄러워서였다.


그날밤...

약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다음 침대로 들어가자, 갑자기 도미시마 사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죽은 남편을 염려하지 말고 자기를 안아 줬으면 좋을 텐데...하고 생각하였다.


"싫어!..."


사장에 대한 불만을 소리내어 중얼거리고는 시트속에서 몸을 꿈틀거렸다.

엷은 실크 네글리제의 단으로부터 손을 넣어 팬티 속을 더듬어 들어갔다.

다시 말해서 조금 전에 직접 눈으로 보고 온 공원에서의 성교 장면이 자극이 되어 스스로 오나니를 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팬티까지 벗어 던지고는 네글리제를 걷어올려 손가락으로 자신의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보지살을 한동안 만지작거린 다음, 가장 성감에 민감한 크리토리스를 자극해 나갔다. 

평상시 그녀의 크리토리스는 표피속에 숨어 있지만, 욕정을 느끼면 충혈이 되어 표피로부터 돌출하여 오똑 서게 된다.

마치 새싹처럼, 손가락 바닥으로 충혈해서 마치 새의 부리처럼 솟아 오른 도톨한 것을 더듬는다.

이내 요추에 감전이 된 것처럼 쾌감이 흘러 갔으며 숨이 할딱여진다.

소리를 지르는 일을 부끄럽세 생각하면서도 소리를 지르고 싶어진다.


"아앙...어흥...아아 좋아!"


그녀는 크게 사타구니를 벌린 채 어느 새 대담하게 허리를 요동치고 있었다.

베게 끝을 깨물며 크리토리스를 자극하던 그녀가 다른 손가락을 질속 깊숙히 집어 넣어 주변의 살을 미묘하게 짓이기고 있었다. 

그러자 쾌감이 발톱끝부분까지 밀려왔다.


"아앙...아앗."


그녀는 온몸을 뒤채이고 있었다. 상체를 뒤로 제치고는 사타구니 사이에 집어 넣은 두 손을 양 허벅다리로 힘껏 조였다.


"아...아앙."


그녀는 이런 신음소리를 목구멍 깊숙한 곳으로부터 토해 내며 절정감의 순간을 맞이앴다.

그후부터 그녀는 버릇이라도 들린 것처럼 황혼 무렵이 되면 그 공원을 찾아가곤 하였다.

일하고 돌아온 때가 보통이었으며, 입구 가까운 벤채에 앉아 잠시 쉬고는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그대로 돌아오게 되면 뭔가 손해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기도 무르는 새에 어둑침침한 공원 안으로 발길을 옮기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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