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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소설) 프리섹스 5부 -- 욕정과 욕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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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콱콱 막혀오는 느낌이 들었다.

암흑 속에 서 있는 자신이 낮설게 보였다.

점점 어둠 속으로 빠져들어 급기야는 헤어나오지 못할 것만 같았다.

그 추악한 자신의 자책 속에서 벗어나는 것이란 오직 밝은 불빛이었다.

스테이지로 나온 진은 조명을 있는 대로 다 켰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폈다.

소정은 이미 가고 난 후였고 그녀가 앉아 있던 자리엔 싸늘한 공백만이 존재했다.


진은 가슴이 뭉클했다.

그녀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다니...

소정에게 했던 행동을 진은 뒤늦게 반성하고 있었다.

생각할수록 자신의 행동이 참을 수 없었던 갈증의 본능적인 행동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에게 원했던 건 갈망이었다.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욕구였는지도 모른다.

진은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저편에서 자동차가 다가왔다가 사라졌다.

언뜻 스튜디오 안의 시계를 올려다보니 열두시를 지나고 있었다.

소정은 잘 들어갔을까...


자신의 몸에서 진땀 섞인 체취를 되짚으며 그가 소정을 떠올렸다.

그녀의 몸에서 달콤하게 흘러나왔던 체취를 생각했다.

그녀가 앉아 있던 그 자리에선 금방이라도 그녀가 밝고 화사한 웃음으로 말을 걸어올 것만 같았다.

소파에 앉은 진은 보드랍고 탄력 있는 소정의 우유빛 살결을 자신도 모르게 되새기고 있었다.

솔직히 그는 소정이 거부하는 것에 더 흥분을 느끼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의외의 역효과를 만들어 놓았다.

어떻게 돌이킬 수 있단 말인가...

탁자 위에 구겨져 있는 맥주를 진은 쉴새없이 입으로 목으로 퍼부었다.

잊고싶었다.

모든 것에서부터 벗어나 아무 걱정 없이 홀로서 있고 싶었다.


'지금 미리가 옆에 있다면...'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었다.

그 생각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기에 그 그리움은 더욱 크게만 느껴졌다.

진은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그녀와의 즐김을 되살려냈다.

정신이 몽롱해졌다.

아마도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리라...

그 와중에도 진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있는 건 소정이 아닌 미리였다.

소정에 비하면 미리는 성숙하고 완숙한 여체를 지닌 여자였다.

진은 미리의 신비로운 여체를 떠올리며 하체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것과 동시에 나른함이 느껴졌다.

그는 스르르 눈이 감겼다.

더 이상은 그 어떤 힘에도 자신을 지탱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는 자근자근 숨소리를 내뱉었다.

고요한 적막 속에서 달려온 소정과 미리의 여체를 뒤따라 그는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날 그는 작품을 현상해 유혜련의 화랑을 찾았다.

그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두시쯤이었으며 마침 유혜련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초여름의 진득한 바람이 불어오는 한가한 날이었다.

진이 화랑문을 열고 들어서자 먼저 화랑 직원이 그에게 아는 체를 했고 뒤이어 혜련이 나왔다.

그녀는 삼십대 중반의 귀티 흐르는 얼굴의 정숙해 보이는 여자였다.

삼십대 중반이라 보기에는 그녀의 몸매가 무색할 정도였다.

마치 이십대 후반 정도의 탄력 있고 매끄러운 피부를 지니고 있었다.

진은 그녀를 볼 때마다 저 나이에도 어쩜 저렇게 매력적일까 하고 다시금 그녀를 뜯어보곤 했다.

즐겨 입는 그녀의 옷 또한 세련되고 미적 감각이 있어 보였다.

소전에게 들은 바로는 스물여섯에 결혼하고 성격 차이로 남편과 이혼했고 여덟 살 된 여자 아이가 하나 있다고 했다.

아이는 남편이 맡아 기르고 있는 중이라고 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찾아가 만난다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를 낳아본 경험이 있는 여자 같지 않았다.

주로 스커트만을 고집하는 그녀의 다리는 매끈하게 잘 빠졌으며 에어로빅과 수영으로 달련된 그녀의 피부는 탱탱하기 그지없었다.

그녀는 스타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스타킹을 신은 그녀를 별로 보지 못했으니까...

스타킹을 신지 않은 그녀의 다리에서 그러한 것은 쉽게 확인되었다.

그것으로 보아 그녀는 진득한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지만 말투나 행동에선 전혀 그러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

진은 그녀를 대할 때마다 소정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오셨어요...]


사무실에서 나오며 그녀가 인사를 했다.

그녀의 얼굴 표정은 그어느 때보다도 활기에 넘치고 있었다.


[나머지 작품 가져왔는데 어디에다 놓을까요...]

[수고하셨어요...잠깐만요...]


그녀가 직원을 불러세웠다.

남자 직원이 다가왔다.


[작품은 차에 있죠...?]

[네...]


남자 직원이 진에게 자동차 키를 받아 밖으로 나갔다.


[자 사무실로 들어가시죠...]


먼저 그녀가 앞장섰다.

진은 그녀의 뒤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사무실은 별실과도 같았다.

사무실이라고 보기엔 그곳은 아늑하고 편안했다.

진은 언제나 그곳에서 차를 마신 적이 있음을 떠올렸다.

앞장서서 걸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매혹적이라고 진은 생각했다.

꽉 달라붙은 스커트의 표면으로 드러난 희미한 팬티 자국은 진을 설레게 만들었다.

가지런히 정돈되어 빗겨진 머리카락이 걸음걸이와 함께 살랑거릴때면

그녀의 몸에서 풀꽃 향기가 배어나왔다.


사무실로 들어서자 그녀는 곧 차를 준비했다.

그녀의 행동 하나 하나가 진을 유혹하듯 끌어당겼다.

더욱이 그녀의 무릎 위까지 드러난 살결은 그를 흥분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녀가 녹차를 끓여 내왔다.

녹차를 마시자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진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녀의 갈라진 도톰한 입술 사이로 진한 담배 연기가 흘러나왔다.

담배를 태우는 그녀의 모습 또한 요염하기 그지 없었다.

그녀에게선 투박하다거나 볼쌍사납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여느 여성들이 담배를 태울 때의 평범함을 그녀에게선 발견하기가 힘들었다.


그녀는 다리를 포개로 앉아 있었고 허벅지 위로 올라간 스커트 아래로 보이는 살결이 거무스름한 건강미를 느끼게 했다.

그리고 가슴께로 드러난 커다란 유방의 형체 또한 진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혜련의 얼굴에는 진한 화장기는 없었다.

연한 기초화장을 한 그녀의 얼굴은 촉촉하다 못해 윤기가 자르르 흘러 넘쳤다.

입술은 언제나 촉촉하게 젖어 있었으며 입 꼬리는 위로 적당히 올라가 언제나 웃는 표정이었다.

사무실엔 누드화가 몇 점 걸려 있었다.

그 중에는 소정이 선물한 것도 있었다.

혜련은 누드화를 상당히 좋하는 눈치였다.

아니 누드에 푹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언젠가 그녀는 누드화 아니면 그리지 않는다고 한 소정의 말이 기억났다.

진은 누드화를 감상하다가 얼핏 자신도 모르게 혜련의 알몸을 상상했다.

그녀의 알몸은 성숙의 경지에 이르러 환상적일 것이리라.


[소정이 자주 만나요...?]

[자주는 아니고 어제 잠깐 봤습니다.]

[네...이진 씨도 작업 하려면 시간이 없겠군요...?]

[다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도 소정이에게 잘해 주세요...]


그녀가 빙그레 웃음을 만들며 진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하얀 이가 바알간 입술 안으로 드러났다.

이는 하얗다 못해 백옥 같았다.


[작품은 오늘 것으로 마무리지은 건가요...?]

[네...]

[그럼 이젠 전시회날만 남은 거네요...잘 좀 부탁해요...]

[그건 제가 사장님께 부탁드려야 될 말인데...]

[그런가요...]


두 사람은 멋쩍게 웃음을 만들었다.

그녀의 앞에 앉아 있는 진의 코로 혜련의 체취가 느껴졌다.

풀꽃의 풋풋하고 달콤한 향기였다.

진은 그 냄새로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혜련은 진과 대화하는 동안 내내 그의 눈빛을 벗어나지 않고 마주하 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시선은 마치 진을 자신의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듯했다.

그녀의 눈을 마주볼수록 그러한 감정은 더 진했다.

그는 그러한 혜련에게서 벗어나려 했지만 그 이끌림의 감정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남자를 사로잡는 특유의 매력이 넘쳐 흘렀다.


[소정이는 행복하겠어요...]

[네...?]

[이진 씨 같은 남자가 곁에 있으니 말이에요...]


그녀의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진은 혜련의 말뜻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생각할 겨를 없이 또다시 그녀의 깊고 맑은 눈동자가 반짝 빛났다.

그것은 진을 마치 애무하는 것만 같았다.

혜련은 그러한 여자였다.

그 작은 눈빛의 움직임만으로도 진득한 애무를 보내일 줄 아는 남자를 설레이게 만들 줄 아는 그러한 여자였다.

진의 얼굴에 흐릿한 미소가 만들어졌다.

소정 그녀가 진정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까...

자신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했던 그녀의 생소한 표정이 진은 마음에 걸렸다.

단지 욕정을 채우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섰다면...

하지만 그것은 아니었다.

진은 그녀와의 더 깊고 완전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진 씨...]

[네...]

[작품 배열을 한 번 더 봐주고 가세요... 사진전은 처음이라서...]

[그러겠습니다.]

[이번엔 저도 기대가 커요...]

[저 누드가 몇 점 있는데...같이 전시하고 싶은데 사장님은 어떠세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흥미있다는 듯 혜련의 눈빛이 맑게 빛났다.

[누드요...?]

[네...]

[몇 점이나...]

[작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건 한 열점 정도...]

[네에...]


혜련이 골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진은 그녀의 대답을 듣기 전 식은 찻잔을 들었다.

녹차는 좀 텁텁하기는 했지만 그런 대로 먹을 만은 했다.

그가 말하 누드 중에 미리 사진도 몇 컷 있었다.

풍만한 그녀의 여체...

그녀와의 동행의 흔적은 그것이 전부였다.

완벽하면서도 어딘가 허전해 보이는 그녀의 여체를 진은 이번 작품전에서 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의 일상'이란 타이틀이 붙은 작품전에 누드란 왠지 낮설은 한 장면인 것이다.

혜련은 그것을 의식하고 있는 듯했다.

진이 재차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내품었다.

연기는 혜련의 앞으로 쏟아져 나갔다.

슬림형 담배는 재떨이에 반쯤 타다 꺾여져 있었다.

필터 주위에는 립스틱 자욱이라도 남아 있을 듯 했지만 그것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그것만 봐도 혜련은 남자의 또 다른 욕구를 불러 일으키게 만들었다.

그가 반쯤 담배를 태웠을 때 혜련이 맑은 눈을 들어 말문을 열었다.


[타이틀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한쪽 코너에 한번 장식해 보도록 하지요... 제 생각에는 무난할 것 같기도 한데... 그렇게 합시다...]


그녀의 말투는 시원했다.

말을 할 때마다 움직이는 입이 오목조목했다.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 거건 당연한 거죠... 또 이진 씨가 그러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되는 거고...]


진이 담배를 재떨이에 눌러 껐다.


[작품은 언제쯤...?]

[오늘이나 내일쯤 가져다 놓을께요...]

[그럼 이렇게 하죠 저도 누드에 관심이 많아요. 한번 천천히 감상하고 싶거든요 저녁식사라도 할 겸 저희 집에소 뵙죠...]

[그건...]

[왜요...? 어색하세요... 그동안 변변하게 식사대접도 못했는데...]

[...]

[정 어색하다면 소정이랑 함께 와도 좋구요... 참 소정이에겐 제가 연락을 취할게요... 그래도 안 되겠어요...?]

[그럼 그렇게 하십시오...]


혜련의 얼굴에 화색이 만연했다.


[몇 시가 좋겠어요...?]

[좋을 대로 하십시오...]

[그래도...]

[전 초대 받는 입장인걸요...]

[...여덟시는 어때요...?]

[좋습니다...]

[찾기는 쉬울 거예요... 제가 약도를 그려 드리지요...]


혜련은 탁자에 있던 메모지와 볼펜으로 자신의 집 약도를 정성스럽게 그렸다.

그 모습이 마치 작업에 열중하는 것 같았다.

보드라운 손끝에서 만들어진 약도는 섬세하고 알아보기에 적당했다.

진은 그녀를 유심히 보았다.

그녀의 머릿결 사이로 드러난 모선이 가늘게 진의 시선을 자극했다.


[오셔서 제 화실도 구경하시고 그림도 봐주세요...]

[그러겠습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전화벨이 울렸다.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여덟시 잊지 마세요...참 내려가시면서 작품 배열하시는 것도 ...]


혜련은 그에게 다시금 약속을 확인 후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하고 수화기를 들었다.

계단을 내려온 진은 전시회 준비에 분주한 직원 사이를 오가며 분위기에 맞게 구색을 갖춰가며 작품들을 정성껏 걸었다.

그가 수튜디오를 돌아오 것은 다섯시가 다 되어서였다.

그는 곧 확대해 놓은 누드 작품을 가져다가 스포팅 작업과 에칭 작업을 번갈아가며 작품을 수정했다.

수정작업은 손끝으로 쉽게쉽게 이루어졌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완성 작품이 되어갔다.

미리의 누드는 보면 볼수록 아름다웠다.

완성된 작품을 조명 앞에 세워 놓고 멀찍이 앉은 그는 쉽게 그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거침없이 안고 싶은 그녀의 알몸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녀의 포즈 또한 풍만한 유방과 탄력 있는 엉덩이를 한껏 발산하고 있었다.

바닷가 밤의 야경 속에 드러난 신비한 여체 그녀는 누드 모델보다도 더 자신만만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

어느 면을 뜯어보아도 어느 각도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도 자연스럽게 자신을 내보였다.


진은 주로 일상과 현대를 접목하는 작품과 풍경을 인체와 합성한 작품을 선호했지만 미리와 보낸 낙산의 바닷가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강한 욕구가 생겨났고 그녀를 필름에 담지 않고서는 못배길 것 같은 욕심이 생겼던 것이다.

미리도 자신의 젊음을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다며 흔쾌히 승낙했었다.

진은 그때를 회상하며 끝없이 불타오르던 그녀의 간절함과 설레임을 음미했다.

그 울부짖던 신음소리가 귓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미칠 것 같은 욕정이 꿈틀꿈틀 피어올랐다.

그의 육체는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고 있었다.

조명 앞에 놓여진 미리의 누드 그리고 정면으로 바라보는 듯한 그녀의 시선 마치 그녀가 사진에서 튀어나와 자신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것만 같았다.

그는 온몸 구석구석 힘이 들어가 하체의 성기가 묵직해지는 것을 느꼈다.

손으로 자신의 성기를 만져보았다.

자신의 자지 표면을 타고 자극이 이루어 졌다.

그는 여체를 회상했다.

그 표현해낼 수 없는 여체의 아름다움

누드란 조명에 의해서 창조의 미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나 

하나의 광원으로 미를 발견하고 촬영 포지션이 일치했을 때 비로소 신비로움에 접근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진은 미리의 나신을 바라보며 불타오르는 자신의 갈증과 표현의 아름다움을 재차 확인하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간을 앉아 있었을까 문득 잊혀졌던 혜련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벽에 걸린 채 묵뚝뚝하게 걸어가고 있는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각각 칠과 삼을 가리키고 있었다.

조금 빠듯한 시간이었다.

불타오르던 욕정은 자취를 감추고었고 그는 서둘러 스튜디오를 나와 중형지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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