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4S.그룹섹스야설) 애인 바꾸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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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대 후반으로 유부남이고 적당한 키에 적당한 몸무게, 평범한 외모의 직장인이다.

나에게는 친한 친구가 1명 있다.

이름은 김준기. 나보다 약간 큰 키(178정도?) 잘생긴 외모에 여자들이 잘 따르는 타입이다. 가끔 느끼하다는 소릴 듣긴 하지만...

나 역시 썩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수수하고 선한 용모 때문에, 또 자상한 성격과 유머 있고 상대방을 편하게 대하는 성격 때문에 여자들이 따르는 편이다.

주로 채팅을 하여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간혹 나이트를(30,40대 나이트 알죠?) 좋아하는 다른 친구가 자기 파트너의 여자친구를 소개해 줘서 알게 되는 경우도 간혹은 있다.

나는 여자의 용모를 까다롭게 따지진 않지만 지나치게 작거나 그 반대로 크거나 뚱뚱하거나 최소한 같이 다니기 쪽팔릴 정도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용모가 괜찮아 보여도 술을 전혀 못하거나 적당한 끼가 없거나 대화가 잘 안 통하는 답답한 여인도 사양이다. 공연히 시간만 낭비니깐..


준기라는 친구와 나랑은 성격이나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여 자주 전화도 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얘기도 많이 하며 무척 절친한 사이다.


어느 날 준기한테서 전화가 왔다.


"야 난데 너 오늘 시간 있어?"

다짜고짜 시간 있냐부터 묻는다. 이놈이 이렇게 물어보는 날은 무슨 약속 건수가 있는 거다. 난 모른 체 물었다.


"무슨 일인데...? "

"응 너 지윤이 알지?"


흠.. 누구더라.. 아.. 1달 전쯤인가 준기 놈이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그 여인네 군..

지난주엔 나랑 셋이서 신촌에서 만나 소주도 같이 먹고.. 미인은 아니지만 165 정도의 늘씬한 키에 적당히 귀여운 용모였지..

술도 적당히 마실 줄 알고 끼도 있어 보이고 무척 성격이 쾌활해 보이는 그런 여인이었지. 난 머릿속에 그 기억들을 순식간에 떠올리며 물었다.


"어 알지. 지난주에 우리 술도 같이 마셨잖아.."

"응 글치.. 너 그때 기억나냐? 지윤이가 자기 친구 하나 데리고 나와서 다음엔 넷이서 같이 한잔하자고 한 거.."


"어 그랬지 기억나지. 데리고 나온 대냐?"

"응 아까 통화했는데 오늘 어떠냐고 너한테 물어보란다"


"거 하루 전쯤 연락해 주지.. 오늘 의상 콘셉트도 별로인데.. 쩝"


사실 나는 옷을 고급스럽게 입는 건 아니지만 항상 깔끔하고 캐주얼한 복장을 많이 입는 편인데. 오늘따라 공무원 복장 같은 베이지색 남방에다 까만 기지 바지다.


"지랄하네 미친놈.. 니가 은제부터 그렇게 옷에 신경 썼냐. 잔소리 말고 7시쯤 나올 수 있지?" 준기가 물었다.

"엉.. 나가야지 모.. 어디에서 만날까?"

"음 거기서 하자. 신촌 지난번 마셨던 주점 있지? 거기 칸막이도 있고 분위기도 그런대로 좋았잖아"


"응 그래 다 아는 장소가 낫지. 야 근데 그 친구 애는 어떻대? 퍽 아냐? "

"나두 얘기만 들었는데 이쁘고 성격도 좋대는데? 지윤이랑 아주 친하고"


"이쁘긴..봐야 알지, 알았어 그럼 이따 보자구~~""

"아 참 지윤이가 몇 살이지?" 나는 다시 물었다.


"응 걔 34살이지. 친구도 같은 나이겠지 모"

"응 알았어 이따 보자구~ "


나는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난 여자들이 제 친구 이쁘다는 말 절대 안 믿는다. 그저 보통은 되는구나 하고 짐작했다. 여자들이 보는 눈이랑 남자들이 보는 눈은 많이 다른 법이니깐.

보통 수준에 보통 몸매고 성격만 괜찮으면야...


어느덧 퇴근 시간이 되고 난 서둘러서 몸단장(?)을 시작했다. 남자가 무슨 몸단장이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다. 남자두 마찬가지지만 여자두 깔끔한 남자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여자들을 만나러 갈 적에는 항상 직전에 샤워를 하고 나간다.

우리 회사에는 다행히 샤워실이 따로 있다.

나는 칫솔에 치약을 짜서 수건과 특별히 향이 좋은 준비해놓은 비누를 가지고 샤워실로 갔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을 했다.


"여자들은 친구들끼리도 유유상종인데.. 어떤 애를 데리고 나올래나.. 지윤이 수준을 봐서는 최소한 퍽은 안 데리고 나올 거 같긴 한데.."

"제발 괜찮은 애 좀 데리고 나와라.. 넷이 친해져서 가끔 모여 놀고 그럼 재미날 텐데.."


나는 옷을 입고 사무실로 와서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향수를 가볍게 뿌렸다.



드디어 7시에 약속장소인 그 주점으로 갔다.


"음..이름이 고개마루구나..잘 외워두자.."


아직 시간이 이른듯 어둑한 실내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였다. 부지런히 오느라 약간은 더웠는데 에어콘이 시원하게 돌아간다.

옛스런 인테리어 소품들이 벽에 걸려있고 적당히 어두운 호롱불 조명도 적당한 배치에 나름대루 비싸지 않은 음식가격에 비해서 실내장식에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난 벽 쪽으로 칸막이 되어 있는 좌석들을 훑으며 한바퀴 실내를 돌았다.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남의 시선을 덜 받는 그런 으슥한 좌석을 골라 자리를 잡았다. 

아무래도 유부끼리의 만남인지라 조심을 안 할 수 없다.

실내에는 분위기에 어울리게 가야금 소린지 국악이 잔잔하게 흐른다.

딸랑~ 하며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준기가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어 여기야.." 난 손을 들었다.

"어 일찍 왔네? 짜식.." 


씨익 웃으며 맞은편에 앉는다.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이 아주 잘 어울린다.


"왜 안와..얘네들은..전화 함 해볼까..." 


그러면서 준기는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여보세요. 응 나야, 어 우린 와있어. 어디라구? 아..곧 오겠네? 응응.. 하하..알았어..빨리와. " 


준기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웃는다.


"모래? 어디래는데? " 나는 물었다.

"응 이제 전철에서 막 내렸대. 그리고 자기 친구는 이런 자리 처음이니깐 잘 좀 대해 주래드라"


"아 물론 잘해주고 말고 히히...맘에만 든다면야..근데 나에 대해선 모라구 얘기했대?"

"아 응.. 나에 대한 얘기는 챗에서 만나서 알게 된거부터 여러 번 얘기했나 봐. 그리구 너에 대해선 한번 같이 만났는데 아주 재미있고 착해 보이고 준수한 사람이다..라고 했나 봐"


"흐흐. 제대루 얘기는 했네.." 


난 메뉴판을 뒤척이며 준기랑 고르면서 말했다.


"오늘 모 특별히 작전 짤건 없지?"

"응 모 첨인데 술 좀 먹구 호프 마시든가 그리고 노래방이나 가자구.."


"음.. 그래야지,.무난하군..야 근데 너 지윤이 먹었냐? "

"아 참 내가 아직 얘기 안 했던가..요즘 바빠서 얘기하는 것두 잊었네"


"걔랑 지난주에 만나서 너랑 헤어지고 우리 비디오방 갔었어"

"헉 비디오방? 그 시간에..? 이놈이 이거.."


"응 마침 신랑이 출장 갔대 나.. 그래서 좀 늦게 들어가도 괜찮다고 했고 술도 좀 깰 겸 해서 내가 가자구 꼬셨지 흐흐.."

"그래 어떻디..? 그가 첨이었냐? 반응은 예민하디..?"


나는 입맛을 다시면서 물었다.


"음 괜찮았어.. 귓불 빨고 애무 좀 했더니 금방 달아오르면서 날 꼬옥..끌어안는데..쥑이드만.."

"아 그래서 어떻게 했어.. 빨리 말해.. 애들 올라"


"응 보지에 물두 많구 신음소리두 아주..미치게 만들드만.."


이때 딸랑~하며 경쾌한 소리가 들리더니 출입문 쪽에서 여자 둘이 들어서는 게 얼핏 보인다.


이크 왔다. 다음에 자세히 말해줄게"


준기는 살짝 손을 들어 이쪽임을 알렸다.

청바지에 하얀 티를 단정하게 입은 지윤이가 웃으면서 앞장서서 들어선다. 웃을 때 살짝 드러나는 덧니가 귀엽다.


"어머~ 기현 씨 그동안 잘 지냈어요?"


하며 눈웃음을 지며 반갑다는 듯이 말한다.


" 아 네~덕분에요. 지윤 씨도 잘 지냈죠?"


하며 난 뒤에 약간 쑥스러운 듯이 서 있는 여인에게 눈을 돌렸다.

한 162? 163? 보통 정도의 키에 약간은 통통해 보이기도 하는 몸매, 짧은 커트머리, 선해 보이는 얼굴.

하늘색의 원피스.. 난 1초 동안에 몸 전체를 쫘악... 훑어내리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오.. 내가 좋아하는 원피스 스타일.... 흠.. 외모는 저 정도면 무난하고.. 성격만 괜찮다면야...."

"자자.. 앉으세요"


나는 반쯤 일어서서 지윤이와 그 친구한테 자리에 앉게 했다.

둘은 같이 앉기를 원하는 거 같았지만 준기의 고집으로 지윤이는 준기 옆에, 지윤이 친구는 내 옆에 앉았다.


"자.. 인사들 나눠. 이쪽은 내 친구 기현이고 설계사무실에 다니고 있지."

"네.. 안녕하세요.."


친구는 수줍은 듯이 내 눈을 보며 가볍게 고개를 까딱인다. 나도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네.. 반갑습니다. 윤기현입니다"

"네. 이쪽은 내 친구 김미진이에요. 이쁘죠? 기현 씨.."


하며 지윤이가 소개를 시켜줬다.


"아하. 네~지윤 씨가 미인이라 친구분도 이쁠 거라 짐작은 했어요. 지윤 씨보다 이쁜데요?"


미진이라는 친구는 그 말에 살짝 웃는다.


"어머 어머~~기현 씨 첫눈에 맘에 들었나 보다. 이를 어째.."


하면서 지윤이는 호들갑을 떤다.


"자자. 우리 모 좀 시키자고 " 준기가 벨을 눌러 소주와 안주를 주문했다.

"저기.. 미진 씨는 주량이 얼마나 돼요.. 소주 맘에 안 들면 다른 거 시키시고요.."


"네.. 아녜요 괜찮아요 같은 걸로 마셔요.."

"미진이 얘는 나보다 더 잘 마셔요. 기분 좋으면 소주 한병도 더 마실걸요?"


"어머. 얘는..." 하며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웃는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자고로 즐거운 분위기에서 술을 마시면 남자나 여자나 풀어지기 마련이다. 더구나 약간의 끼를 겸비한 여자라면 더더욱 일 테고..

술과 안주가 들어와서 우리는 화기애애하게 웃고 떠들면서 시간을 보냈다.

나랑 준기는 서루 죽이 맞아서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두 여자는 까르르~~하고 웃으면서 잘 맞춰주었고 술이 조금씩 취해감에 따라 말수도 점점 많아졌고 즐겁게 어울리고 있었다.

지윤이도 오빠 오빠 하면서 준기한테 술을 따라주고, 다 같이 건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런 자리에서 빨리 친해지려면 얼른 말을 놓는 게 낫다. 내가 말을 꺼냈다..


"저 지윤 씨. 우리 이제 초면도 아니고 그런데.. 나랑도 오빠 합시다.. 말도 놓고.."

"어머.. 좋아. 그게 편하죠~~. 기현이 오빠"


붙임성 좋은 지윤이가 금세 맞장구를 친다.


"그래그래 그거 좋은 생각이야. 저기 미진 씨도 아예 이 기회에 오빠라고 하구 말도 놓죠~"


준기가 거들며 나선다.


"아이.. 그래도 처음인데.. 전 알아서 할 테니 그냥 말 놓으셔도 돼요~"


미진이가 아직은 쑥스럽다는 듯이 말한다.


"좋아요 그럼 일단 오빠라고 말해봐요.."


나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미진이는 잠시 망설이더니 조금은 쑥스럽다는 듯이 "네. 오빠..." 한다.

내가 술을 좀 먹어서인지 첨보다 더욱 괜찮아 보인다. 아주 귀엽다.


"응 미진아 그럼 난 편하게 말 놓을게~~""

"자 그런 의미에서 우리 건배하자~~미진아"


나는 잽싸게 말을 놓으면서 미진이랑 잔을 들어 부딪치고 마셨다.


어느새 준기는 팔을 지윤이 어깨에 두르고 진한 농담도 하기 시작했다.

지윤이는 친구 미진이를 의식한 듯 처음엔 약간 거부하는 것 같더니 시간이 좀 흐르자 아주 준기 품에 파묻히다시피 하며 술을 마셨다.


"아 이거 눈꼴사나워서 못 보겠네.."


나는 일부러 아니꼽다는 듯이 웃으면서 미진이를 쳐다보았다.


"아 부러우면 너네들도 이렇게 해라 ~~"

"맞아요~~누가 말렸나?"


"어머. 얘는..."


미진이가 부끄럽다는 듯이 말한다. 나는


"에이. 좋아.. 미진아. 우리도 러브샷 한번 하자"

"좋아요 오빠~"


하면서 미진이가 선뜻 응한다.

우리 둘은 러브샷을 하고 잔을 내려놓으면서 내 왼손을 슬그머니 미진이의 무릎 부분에 내려놓았다. 거부를 안 한다.

그때부터 미진이의 손도 잡고 하면서 슬슬 가벼운 접촉을 해댔다.

그러나 거부감이 들까 봐 준기네처럼 어깨를 감싸 안고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


우리 넷은 서루 술을 주거니 받거니 따라주면서 원샷도 하고 점점 떠들면서 즐겁게 마셨다.

어느덧 소주 병이 5개나 됐다.

미진이는 이제 자연스럽게 전부터 친했다는 듯이 내 팔짱도 끼고 손도 잡구 하면서 얘기도 곧잘 했다. 시간이 어느덧 10시를 넘어섰다.


"어 인제 슬슬 2차로 노래방을 가볼까나~~"

"응 그러자고.. 여기서 너무 오래 시간 보냈네.."


우리는 자리를 챙기고 계산을 마치고 나왔다.

바람이 불어선지 초여름의 밤공기는 상쾌했다.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나와 준기는 앞장서서 노래방을 찾으며 걸었다. 지윤이와 미진이는 모가 그리 재미있는지 둘이 팔짱 끼고 웃으면서 얘기하며 우리 뒤를 따라왔다.


"야.. 어떠냐 맘에 드냐? "


준기가 슬쩍 뒤를 돌아다보며 물었다.


"엉 머 그런대로 맘에 드네..".

"야 인마 그런대로라니.. 아주 양호하구먼~~ 저 정도면.. 이따 우리 바꿔서도 블루스 춰 보자고"


"야야.. 처음 자리인데 너무 지나치게 그러면 안 되지.. 다음 기회를 보자고"

"걱정 마. 적당히 알아서 할 테니. 인마..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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