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불륜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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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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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가을!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한적한 오솔길 가에 있는 모텔에 하얀색 그랜져 승용차가 들어선다.

차량 두 대가 서로 비켜가기에도 좁아 보이는 시멘트 포장 오솔길에 떨어지기 시작한 단풍 낙엽은 이차가 서행하면서 일으키는 바람에도 한 번씩 뒤집어지며 작은 가랑잎 소리를 낸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운전석에서 내리는 여자는 고즈넉한 이 가을에 적당히 어울리는 우아하기 그지없는 30대 후반의 여인이다.


머리를 쪽 져서 올렸고 갸름하고 하얀 피부의 얼굴은 누가 보아도 귀티가 흐르는 모습이며 하늘하늘한 원피스는 그녀의 작은 동작에도 몸 전체를 휘감아, 농염하고 육감적인 몸매를 나타내고 있는데 그야말로 잘 익은 감을 연상시킨다.

옆자리에서 내리는 남자는 매우 준수한 용모이며 깔끔한 복장과 헤어스타일의 30대 중반쯤으로 보여서 모텔이 아닌 다른 곳에서 보았다면 아주 잘 어울리는 부자 집 남매 같은 커플이다.


차에서 내린 두 사람이 모텔 카운터에 가서 종업원의 인사를 받는 자연스러움은 이곳 출입이 처음이 아니라는 추측을 충분히 가능하게 한다.


이때 수십 미터 떨어진 고목나무 뒤에 몸을 숨긴 자가 망원렌즈가 달린 카메라로 두 사람의 움직임과 차량을 향해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차량번호는 서울54라○○○○ 차종은 흰색 그랜져XG, 등등 모든 증거가 될만한 것 들은 카메라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두 사람이 모텔 문 안으로 사라질 때 모텔 종업원과 통화를 한다.

지금 들어가는 손님을 특A실로 모시라고...여기서 말하는 특A실은 당연히 그들이 고성능 몰카를 설치한 방이며 종업원은 이미그런 일에 협조할 만큼 두툼한 돈 봉투를 받은 뒤인 것이다.

키를 받아든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방으로 올라간다.


방 안에 들어선 두 사람은 서로 기다렸다는 듯이 끌어안고 키스를 한다.

가벼운 키스가 끝나자 남자는 여인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백을 받아서 옷장 안에 넣고 자신의 상의 양복을 벗자 이번에는 여인이 받아서 옷장 안의 옷걸이를 꺼내 정성스럽게 걸고는 옷장 안에 넣는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서서 잠깐 동안 바라보더니 다시 부둥켜안고 처음보다는 좀 더 진하게 키스를 한다.

비교적 긴 시간 서로의 얼굴 위치를 바꿔가면서 입을 맞추는데 남자의 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인의 등에서 허리로, 허리에서 엉덩이로 내려와 바싹 끌어당긴다.

서로 입을 뗀 두 남녀는 부둥켜안은 자세로 남자가 먼저 입을 연다.


“사랑해요!”


“나도 사랑해 닥터 박!”


남자가 여인의 목 뒤로 손을 돌려 원피스 쟈크를 내리고 양 어깨에서 벗겨내자 여인은 순순히 팔을 늘어뜨려 도와준다.

원피스가 스르르 내려가자 아름다운 여인의 몸에는 브래지어와 팬티스타킹 그리고 스타킹 속으로 팬티가 보인다.


남자는 이어서 여인의 브래지어를 벗긴다.

브래지어가 제거된 여인의 몸매 곡선은 새하얀 피부와 어울려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답다.

게다가 농익은 과일에서 단물이 밖에까지 비치듯이 여인의 농익은 몸에서도 무언가가 흐르는 듯 착각할 만큼 매끄럽고 기름지다.


여인의 몸매를 황홀한 듯 잠시 바라보던 남자는 천천히 두 손을 올려 봉긋한 여인의 가슴을 조심스럽게 쥐더니 그대로 몸을 밀착하며 다시 입을 맞추고 원형 침대가 있는 복판으로 유도하여 침대에 걸터앉도록 한 뒤 혀끝으로 여인의 가냘픈 목을 애무한다.


동시에, 잘 익은 복숭아를 쥐듯이 멈춰있던 양손도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유방을 주무른다.


“아응!” 여인의 입에서는 달뜬 콧소리로 가벼운 신음이 새어나온다.


남자의 입은 한참을 목에서 오르내리다가 가슴으로 내려와 유방을 베어 물었다가 혀끝으로 젖꼭지를 건드리기도 하면서 애무가 계속된다.


입으로는 유방을 공들여 애무하면서 오른손은 허벅지와 둔부를 쓰다듬자 수줍은 듯여인의 다리가 꼬인다.

꼬인 다리를 다시 풀어낸 남자의 오른손은, 아직은 팬티스타킹과 팬티로 가려진 둔부를 본격적으로 더듬고 주무른다.


아름다운 여인의 표정은 쾌락을 이기기 어려운 듯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온몸을 내 맡기고 사내의 손길이 좀 더 깊숙이 미치도록 다리를 벌려준다.

여인의 양쪽 복숭아 동산이 사내의 입에서 묻은 침으로 번질번질해질 즈음 사내는 그의 입을 아래로 옮겨 팬티스타킹 위로 둔부를 적당히 깨물기도 하고 얼굴로 비비기도 하면서 여인을 애타게 만들어간다.


“아~흐 닥터박 사랑해요! 나 미치겠어!”


“사랑해요! 사모님! 사모님의 이 아름다운 몸이 항상 제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여인의 교태스런 이 말이 끝나자 사내는 여인의 팬티스타킹을 벗기기 시작하고 여인은 엉덩이를 들어 호응한다.


스타킹이 벗겨지자 여인의 팬티가 속이 훤히 비치는 검정색 망사라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사내는 망사 위로 혀를 갖다 대고 간질이는데 여인의 목이 한껏 뒤로 제껴지며 둔부가 훨씬 앞으로 드러나 사내의 애무가 매우 용이하게 된다.


팬티가 거의 젖을 정도로 애무하던 사내는 어느 순간에 여인의 허벅지 방향에서 팬티를 옆으로 제끼는데 이때 드러난 여인의 계곡은 알맞게 두툼하고 잘 익어서 세상의 어떤 물건이라도 그곳을 열고 들어가기만 하면 곧 녹아버릴 것만 같다.

팬티를 한쪽 옆으로 제낀 사내는 여인의 계곡과 숲을 혀 바닥으로 마구 오르내리고 유린한다.


“아잉! 닥터박! 나 어떡해... 어떡하면 좋아? ...응?”


사내는 말없이 여인의 다리사이에 얼굴을 묻고 열심히 빨아댄다.

그러다가 벌떡 일어서더니 자신의 넥타이와 와이셔츠 바지 팬티를 모두 벗어던지는데 겉보기 보다는 꽤 다듬어진 근육으로 보기 좋을만 하다.


그리고는 여인의 마지막 남은 팬티를 쭈욱 내려서 벗겨버린다.


이제 두 남녀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이 됐고 사내의 아랫도리 심벌은 성난 사자가 포효하듯 꺼떡거리고 여인의 둔부는 사내의 입에서 나온 침과 자신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번들거린다.


이제 여인을 침대 중앙으로 안아서 눕히고 다리를 벌리게 하면서 다시 입을 들이대는 찰라 여인이 이를 제지한다.

하지만 여인의 항변은 중간에 막혀버린다.

사내가 입술로 입술을 덮쳐서 거칠게 막아버리고 뜨거운 키스를 했기 때문이다.


여인이 씻는 것을 포기하고 침대에 다시 눕자 사내는 양손으로 여인의 무릎을 잡고 벌리면서 그 속에서 석류알들이 톡톡 튀어나올 것 같이 벌어진 음부를 마음껏 빨아들인다.


사내는 드디어 애무를 멈추고 상체를 들어 실하게 생긴 심벌을 여인의 맘껏 벌어진 음부에 갖다 댄다.

그러나 바로 진입하지 않고 자신의 심벌을 손으로 잡고는 여인의 갈라진 음부 사이로 마찰시키면서 흔들고 있다.


여인은 애타게 애원하면서 엉덩이를 들고 마구 흔들어 대는 것 같지만 실은 사내의 물건 끝에 자신의 음부 동굴을 어떻게든 맞추어 보려고 움직이는 것이다.


그렇게 아름답고 우아한 한 여인이 남자 앞에 누워 하해와 같은 은혜(?)를 기다리면서 몸부림치는 모습은 한 마리의 발정 난 암캐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드디어 사내는 그렇게도 애태우던 시냇 물에 온몸을 밀어 넣는다.


여자가 사정한 후 박음질 소리는 더욱 요란해졌고 여자의 음부 주위를 온통 젖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섹스는 처절한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계속되는 두 남녀의 신음과 마찰음은 더욱 격렬했고 여자가 세 번째 오르가즘으로 정신을 잃어갈 무렵 사내도 그녀의 음부 깊숙이 정액을 분사하고 여자의 배 위에서 내려오려고 하지만 여자는 그를 꼭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한참 후에 사내가 내려오자 여자의 다물어진 음부 에는 격렬한 사랑의 흔적이 뚜렷해서 서로의 분신이 뒤엉켜 희멀건 액체를 머금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일어나서 욕실로 가려는 여자를 이번에도 사내가 제지하더니 탁자위 티슈를 여러 장 뽑아 여자의 음부를 정성스레 닦아준다.

그리고는 누운 채로 여자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속삭인다.


“자기야! 오늘 너무 멋졌어! 사랑해!”


이렇게 노닥거리다가 두 남녀는 약속이나 한 듯이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그들이 그렇게 잠을 잔지 30분이나 지났을까,여인이 먼저 눈을 뜨더니 사내의 얼굴에 입을 맞추고는,


“자기야! 아직 자는 거야?”


남자는 답답한지 이불을 걷어차더니 여자의 음부를 쓰다듬으며 입으로는 키스를 한다.

여자도 남자의 심벌을 손에 쥐고 희롱하며 키스에 응한다.

서로의 성기를 만지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진다.


침대 위의 두 남녀는 다시 엉켜 붙어서 뜨거운 장면을 연출해 가고 있다.

남자가 여자를 일으켜 엎드리게 한 다음 뒤에서 여자의 음부와 항문을 빨아주기시작한다.


여자가 절정에 이르면서 분출해 내는 사랑의 음수를 남자는 모두 받아먹는데 그 양이 적지 않다.

여자가 남자의 입에 사정한 다음 둘은 정상위로 돌아가서 삽입하고는 모든 영혼과 열정을 오직 사랑에만 쏟아 넣는다.


그렇게 30여분 간의 섹스가 이어졌고 두 사람은 모든 사랑의 표현과 신음! 가장 동물적인 몸짓으로 섹스를 이어갔다.


부부간에 하는 섹스를 볼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절대로 이렇게 까지 흥분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불륜이었기 때문에 감칠맛이 큰 것일 게다.불륜 당사자 입장에서도 오로지 불륜이기 때문에 그만큼 뜨거울 수 있고 아슬아슬 할 수 있는 것이다.


불륜!

그것은 우리에게 가장 큰 쾌락과 열정을 준다.그러나 그것은 매우 위험하다.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불륜으로부터 더욱 큰 희열과 사랑을 느낀다.

이 세상에서 불륜보다 더 큰 사랑은 없고 불륜보다 더 큰 쾌락은 없다.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불륜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있을 수 없고,불륜으로부터의 강렬한 유혹에 초연할 수 없다.


불륜!

그것은 우리시대 우리 모두의 영원한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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