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로맨스 야설) 형부. 그 사람은…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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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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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형부는 공부하고 있는 언니 대신 집안일을 하고 있다. 

언니. 항상 나보다 앞서나가는 혈육..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고, 날 그 사람과 연결해 주는 유일한 고리이다.


난 항상 너무나 자상한 우리 형부 때문에 가끔은 화가 난다.

우리 언니. 가끔은 질투가 날 정도로 끔찍이도 언니를 챙기는 형부!

그 사람은 지금 내 마음을 모두 가져간 사람이다.


언니가 형부하고 결혼하고 조그만 집에서 전세를 살기 시작하면서, 나와 형부가 만나는 기회는 많아졌다.

우리 형부!

정말 멋있는 남자다. 조금은 숙기가 없어서 싱거운 농담도 하지만, 가끔 그런 형부가 너무 믿음직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 언니같이 철이 없는 사람을 아내로 맞이한 그는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공부밖에 없는 언니를 위해 5년 동안 집안일의 대부분을 도맡아 해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가끔 형부를 위해 난 언니가 없는 형부네 집에 가서 반찬이며 국을 끓여주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생각지 않게 형부에게 내 알몸을 보여주는 일이 생겼다.


"앙! 잘 잤다.."

"음..처제 잘 잤어?"

"앙! 오빠. 음!"

"우리 운동하러 가자! 어서 일어나.."


쉬는 토요일 아침 모처럼 늦잠을 자는 내 몸을 덮었던 이불을 들춰내는 형부…


"어머! 오빠!"

"애고. 미안!"


팬티만 입고 잠이 들었던 내 사정도 모르고 너무나 쉽게 내 하늘색 팬티를 들켜버린 난 잠이 확 깨버리는 것을 느꼈다.

언니는 언제나 늦게 일어나서 날 운동 가자고 깨운 것 같기는 한데 너무 당혹스럽다.


"오빤! 빨리 나가.."

"야! 뭐 볼 것 다 봤는데… "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얘기하는 오빠..미안한 듯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한다.

여의찮은 상황이어서 방문을 닫고 나가는 형부!

하지만 싫지는 않았다.


난생처음으로 집안 식구들이 아닌 낯선 남자.

그 남자가 비록 언니의 남자지만 그 사람에게 내 속옷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난 좀 더 용기를 내고 싶었다. 그래서 천천히 방문을 열었다. 형부가 아침 일찍 어제 먹은 저녁 식사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오빠! "

"응?"

"뒤돌아보면 안 돼?"

"왜? 옷 입고 나오지."

"아이… 덥잖아. 그냥 짧은 바지 없어? "

"알았어. 하나 가져다줄게.."


형부가 웃으며 사라진다. 언니와 형부가 같이 있는 저 방. 사랑이 넘치는 방이다.

난 항상 저 방에 대한 이상한 상상을 하곤 한다.


우리 언니..

언니를 사랑하는 오빠의 행동이 항상 궁금하곤 했다. 그 방문이 열리면서 짧은 바지 하나를 가지고 나오는 형부..


"이거면 되겠어?"

"엉! 이쪽으로 던져.."

"아휴! 볼것 다 봤다니까…"


고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형부는 짓궂게 방문 앞 한참 앞에 반바지를 던진다.


"정말! 오빠…"

"왜? 갔다 바쳐야 돼?"

"정말 못 됐어."


미워할 수 없는 형부! 가끔 장난을 치는 것을 보면 나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가 없다.

정말 동생 민수처럼 나한테 아무 감정 없이 저러는 건지..

아님. 정말 내 속옷을 보고 싶어서 저런 장난을 치는 건지…


난 성급히 뛰어나가 다시 한번 오빠에게 내 하늘색 팬티를 보여주고 말았다.

그리고는 성급히 거기서 그냥 반바지를 입으려고 했다.


그 순간!


"꽈당!"

"아야!"

"처제! 괜찮아?"


그가 달려온다. 난 성급하게 옷을 입다가 나도 모르게 한쪽 다리를 내딛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와 함께 생각지도 않게 나의 하체를 다시 한번 우리 형부에게 모두 보여주고 말았다.

하지만 우리 형부…

어쩔 줄 몰라 하면서 무릎 주변을 주물러 준다. 피멍이 들었다.


"미안… 그러게 천천히 나와서 입지!"

"아이씨! 몰라! 멍들었잖아!"


난 창피한지도 모른 체 형부 앞에서 한쪽 다리를 올리고 무릎을 어루만진다.

그런데 그때. 내 눈앞에 보인 것은 너무나 당당하게 솟아오른 오빠의 성기!


아침이면 남자들은 성기가 일어선다는데. 그래서인가? 아님. 지금 내 모습에 흥분한 것일까?


난 반사적으로 눈을 돌리려 했다.

하지만 오빠는 몸을 일으켜 거실 장식장 밑에서 약을 가지러 뛰어간다.

오빠의 탱탱하게 올라온 엉덩이가 출렁거린다.

난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난 그의 자상함을 느끼고 있다.

형부는 내게 다시 다가와 약을 무릎에 바르며


"많이 아프겠다…이거 정말 미안한데…"


난 고개를 숙이면서 애써 형부의 중심부에서 눈을 피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힐끗힐끗 보게 되는 형부의 중심부! 너무하다. 저렇게 눈에 띄게…


형부의 손길이 너무 부드럽다. 내 무릎을 어루만지는 손길… 난 나 자신도 모르게 한쪽 다리를 오므려 뒤로 넘어갈 듯한 자세를 고쳐잡는다. 왼쪽 다리를 올리고 오른쪽 다리로 접어 겨우 자세를 잡고…


"줘! 내가 할래."

"아니야! 처제..내가 미안해서.."


그는 내 무릎을 정성스레 어루만지며 약을 발라준다.

그런데 너무나 부드럽다.

그의 손길..

그리고 왜 그렇게 천천히 내 무릎 주변을 어루만지는지…


그의 눈을 바라본다. 그의 눈이 살짝 떨리고 있다. 내 중심부를 보고 있는 것 같다.

난 나도 모르게 움찔거리는 내 하체를 어쩔 수 없이 그에게 보여주고 말았다.


팬티 사이. 조금은 검은색을 띠는 피부를 보는 그의 눈빛에서 난 뜨거운 사내의 힘을 느낀다.

그리고 그의 눈빛을 느끼는 내 하체에는 뜨거운 기운이 올라온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 토요일 아침..

난 뜨거운 사내의 손길을 무릎에 느끼면서 한참 동안은 형부의 손길에 내 육체를 떠맡겨야 했다.

그리고. 일어서려는 순간…


"아! 나!"


난 순간.. 중심을 잃는 척했다. 그에 품에 안기며..


"발목!"


나의 젖가슴이 그의 큰 가슴에 닿는다. 그리고 내가 느끼고 싶었던 그의 중심부가 나의 아래 배 근처에서 느껴진다. 어떡해!


형부는 그런 나를 부추기며.


"처제. 정말 많이 다쳤나 보네! 미안!"


그가 더욱 당황한다. 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다시 거실 바닥에 앉았다. 그리고 내 발목을 어루만지는 형부의 손길을 다시 한번 느낀다.


여전히 내 하늘색 팬티를 응시하는 형부의 뜨거운 눈빛이 날 설레게 한다. 그리고 내 아랫배 근처에서 분명 느꼈던 그의 엄청난 남성!

난. 설레는 내 가슴을 진정시켜야 한다. 하지만 아마도 형부도 들릴 것 같이 콩닥대는 내 심장!


`어떻게. 나 왜 이렇지? 왜 이렇게 두근거리는 거야? 들킬 것 같아. 제발 좀 조그맣게..`


난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내 가슴은 연신 꿈틀거리면서 형부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처제. 많이 아픈가 보네? 얼굴이 빨게."


하지만 그의 얼굴도 나 못지 않게 빨갛게 달아올라 있다.


우리둘.

서로의 감정을 서로 이야기 하지 못하는 남녀 사이이다. 하지만 나는 형부의 그런 자상함과 지적인 성격이 너무나… 안돼!


한참 동안을 내 발목을 어루만지던 그는 다시 한번 몸을 일으켜 냉장고 쪽으로 가서 수건에 얼음을 감싸 안고 나에게 가져온다.

아침부터 땀을 흘리면서 날 위해 힘쓰는 형부의 자상함이 날 미안하게 한다.

그리고 발목을 감싸 안은 차가운 얼음의 냉기가 겨우 날 진정시킨다.

그때였다. 형부와 언니의 방이 열리면서 부스스한 언니의 모습이 나타난다.


"무슨 일이야?"

"응! 처제가…"

"왜? 넘어졌어?"

"응. 오빠가 장난쳐서…"

"무슨 장난을 쳤길래.. 계집애. 형부 앞에서 팬티 바람으로 다리 쫙 벌리고 무슨 짓이야?"

"아이. 언니는. 나 진짜로 아프단 말이야!"

"계집애. 당신은 무슨 장난을 그렇게 쳐?"

"아니. 그냥…"

"아휴! 좀 늦잠 좀 자려고 했더니. 도대체 잠도 못 자게. 앙! "


다시 사라지는 언니. 참 무관심한 언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엉덩이를 긁적거리면서 다시 침대방으로 사라진다.


"자기. 오늘 청소해줘!"


얄밉게 사라지는 언니! 그런 언니를 바라보는 형부의 눈빛은 그래도 사랑이 넘쳐흐른다.


"알았어. 좀 더 푹 자!"


애처가라고 해야 하나? 아님. 속이 없다고 해야 하나? 정말 가끔 보면 열받는다. 이렇게 자상하고 좋은 남자한테 저렇게밖에 못하나? 그런 언니를 향해 한마디 쏘아붙인다.


"언니..언니가 청소 좀 해라… 일주일 내내 밖에서 일하다 온 형부한테 그게 뭐냐?"

"난 일주일 내내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해야 하는데? 우리 사랑하는 자기는 날 위해서… 이 정도쯤은 해줘야지…그렇지? 제는"


형부가 웃는 낯으로 그녀에게 대꾸한다.


"어휴! 알았어. 빨리 들어가서 자기나 해!"


형부의 바보스러운 자상함이 날 화나게 한다.

질투일까? 하지만 그에 손길이 내 발길에 머무는 동안 난 한없이 따스한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난 자연스레 그 사람의 중심부를 힐끗 쳐다보았다.


젖어있는 것일까.

그의 중심부 근처에 물 묻은 자국 같은 것이 보인다.

내 발목을 감싸 안은 수건에서 떨어진 물일까?

하지만 내 하체를 바라본 그가 흥분해서 흘린 뜨거운 애액으로 생각하고 싶다.


한동안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그의 얼굴을 바라다본다.

너무나 자상한 듯한 얼굴. 결코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뽀얀 피부에 적당히 벌어진 어깨와 밤새 자란 것 같은 푸른 수염이 너무나 섹시해 보인다.


"체제. 이젠 괜찮아?"

"응?"

"뭘 그렇게 뚫어져라 보는데?"

"아니야. 오빠!"


그의 자상한 목소리가 마치 잔잔한 베이스 첼로 톤으로 내 귓가를 맴돈다.


"자. 일어서봐.."


그가 부축해서 일어서려 한다. 내 젖가슴 한쪽이 형부의 한쪽 가슴 근처에서 살포시 내려앉는다.


"아파! 오빠. 못 걷겠어!"

"정말 많이 삐었나 보네.. 어쩔 수 없지!"


그가 날 불쑥 들어 올린다.

내 두 다리와 겨드랑이 사이에 날 감싸 안은 그의 손길에 흠뻑 젖은 차가운 물기가 느껴진다.


그의 겨드랑이 근처에서 약간의 땀 냄새와 남자 고유의 체취가 내 후각을 자극한다.

너무나 황홀한 순간이다. 구름 위를 붕 뜬 느낌.

난 형부의 목둘레를 감싸 안고 내 젖가슴을 그의 가슴에 새긴다.

그의 숨결이 조금은 거칠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내 이성을 찾고 날 거실 소파에 천천히 내려놓는다. 팬티 바람으로 거실에 누운 날 보며.


"처제. 미안. 오늘은 이렇게 그냥 쉬어야 하겠다."

"나. 몰라. 오늘 약속 있는데."

"그 발목으로 어딜 나가. 그냥 집에 있어…"


언니가 한참 뒤에 일어나 대강 밥을 먹고 공부하겠다면서 학원을 향했다.

나와 형부의 단둘만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는 집 안 청소를 하면서 가끔 나에게 눈빛을 주고 있다.

이런 게 행복이란 걸까? 이래서 결혼이라는 것을 하는구나! 난 잠시 언니의 집에서 결혼생활의 행복감을 훔치고 있다.

그가 집 안 청소와 일들을 다 마친 듯.


"어휴! 덥다. 목욕이나 해야겠다."


그가 사라진 목욕탕 앞에는 그가 살짝 벗어놓은 러닝과 추리닝 그리고 그 추리닝 속에.. 같이 뒤엉킨 파란색 트렁크 팬티가 내 눈길을 끈다.

5분이 지났을까? 목욕탕 문이 열리면서 형부의 손이 추리닝과 팬티를 가지고 사라진다.


"풋웃! "


내 얼굴에 퍼지는 미소. 남자들이 부끄러워서 하는 행동들이 날 웃게 만든다.

그것도 형부라는 사람이 몰래 목욕탕 앞에 옷을 문 뒤에서 집어 올리는 모습이.

하지만 옷을 입고 나오는 형부는


"처제! 꽤 덥지?"


파란색 트렁크 팬티만 입고 나온 그의 육체. 비록 근육질은 아니지만, 적당히 들어간 허리며 널찍한 어깨. 그리고 유난히 두꺼운 허벅지.


안방으로 사라지는 형부. 그리고 한참 뒤 방문을 열고 나온다.


"처제.. 우리 아이스크림이나 먹자. 잠깐 슈퍼에 좀 갔다 올게."


그가 나갔다. 난 잠시 행복한 공간 그와 나만의 공간을 느끼고 있다.

그때 문뜩 난 그가 입고 안방에 들어갔던 파란색 트렁크 팬티를 생각해냈다.


그렇다면 지금 저 안방에는 그의 파란색 팬티가.


난 그가 나간 사이 그의 체취를 느끼고 싶었다.

재빨리 일어나 안방 문을 열었다.

야릇한 향수 냄새 속에 언니와 형부의 체취가 느껴진다.

그리고 난 그의 하체를 어루만졌던 그의 속옷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찾을 수가 없다. 어디다 숨겨놓았을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난 점점 조바심을 느낀다.

그의 체취를 느끼고 싶은 나 자신이 조금은 우습지만 10여분간을 찾았지만. 그의 속옷은.


그때였다.


"처제. 어디 있어?"

"어. 오빠..잠깐만."


난 허둥지둥 이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땅히 이 방에 들어온 핑곗거리를 찾기 힘들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내 브래지어… 어제저녁 입고 왔던 옷과 같이 가지런히 한쪽 구석에 포개놓은 내 브래지어가 눈에 들어왔다.

난 성급히 내 브래지어를 차려고 한다.


"처제. 다리도 아프면서."

"아니야.. 잠깐.. 나 "


성급히 차려입은 브래지어 위에 티셔츠를 내리고 안방 문을 천천히 열며 저는 모습으로 거실로 나왔다.


"왜? 뭐 찾을 거 있어?"


왠지 그의 목소리가 당황스러운 듯 날 바라본다.


"아. 아니.."


하지만 그의 눈은 무엇인가 알 수 없는 흔들림에 조금은 이상한 느낌을 나에게 주고 있다.

그의 눈길은 자꾸만 내 가슴을 향한다. 그리고 성급히 안방으로 들어가는 형부.


한참 동안을 형부는 안방에서 꾸물거린다.

그때였다. 가슴을 감싸고 있는 브래지어에서 이상한 느낌이 느껴졌다.

무엇인가 축축한 느낌이 브래지어 한 가운데에서 내 유두 끝을 기분 나쁘게 하고 있다.


이상하다. 어제저녁에 벗어놓은 브래지어에서 물기가 있다는 것이.

그리고 내 젖꼭지 근처에는 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찜찜한 이상한 액체가 자꾸만 내 젖꼭지를 간지럽히고.

난 그런 브래지어를 다시 한번 추슬렀다.


형부가 침대방에서 나왔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아까 벗어놓은 듯한 파란색 트렁크 팬티가 쥐어져 있다.

어디에 숨겨놓았던 것일까? 참 신기한 일이다. 그 조그만 방에 비밀장소라도 있는 것일까?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


형부는 손에 들고 있는 비닐봉지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내게 건넨다.


"뭐 찾을 거 있었어?"

"응. 아니. 그냥 좀 불편해서 브래지어.."

"어. 덥지 않..을..까?"


그가 말을 더듬는다. 형부가 나한테 이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처음인데 이상하다.

그에게서 자꾸만.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히 나타난다.


"아니. 그냥 참을 만해"

"그. 그래.."


어색한 침묵이 흐를 무렵..

정말 찌는 듯이 더운 여름 햇살이 우리가 머무는 거실을 내리쬐었다.

그의 어색한 표정이 가끔 날 궁금하게 했지만. 힐긋힐긋 날 쳐다보는 그의 눈이 좋았다.

난 화장실에 가려고 몸을 일으켰다.


"왜? "

"음..화장실 좀.."

"부축해줄까?"


그가 내 어깨동무를 하며 내 허리를 감싸 안는다.

향긋한 그의 스킨냄새가 내 후각을 자극한다. 그리고 난 화장실로 들어가 병기에 앉았다.

한참 동안을 참은 소변이 시원스레 병기의 물살을 때리고 있었다.


"쏴아..쏴아.."


조금은 창피하지만 오늘따라 유난스럽게 크게 들리는 오줌싸는 소리.

후덥지근한 목욕탕 기운이 왠지 불쾌하게 한다. 그리고 대강 화장지로 뒷마무리하고 팬티를 올리려 했다.


언제 가부터인지 찜찜하게 내 하체를 감싸 안고 있던 그 부분에서 땀이 맺혀 있다.

정말 더운 날씨다.


팬티가 잘 올라가지 않는다. 짜증이 난다. 확 노팬티로 나가버릴까? 농담이다.

하지만 지금 이 팬티는 너무 찜찜하다.

아까 형부와의 이상한 상황이 내 질 주변에 이상한 애액을 흘러내리게 했다.

그것이 말라붙은 것 같은 찜찜함. 아마 여자들이라면 그런 팬티를 다시 입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단 언니 팬티를 빌려 입어야겠다.

난 빨랫거리가 있는 바구니에 내 팬티를 던졌다.

그때 내 눈에 잡힌 것은.. 형부의 파란색 트렁크 팬티. 내가 아까 그토록 찾았던 난 그의 팬티를 집어 들었다.


약간은 땀 냄새도 났지만 나름대로 내 사랑하는 사람의 체취가 묻어있는 그의 속옷.

난 괜히 가슴이 설렜다. 그리고 그의 팬티를 천천히 어루만졌다.


그의 팬티..

난 이상한 감정에 아랫부분이 젖어 드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천천히 살피는 그의 중심부 털들이 묻어있다.


난 나도 모르게 그의 팬티를 내 코에 갔다 대었다. 비릿한 암모니아 냄새가 났지만, 왠지 싫지 않다.

내 오줌도 손에 묻히길 싫어하던 내가 형부의 속옷 냄새를 그것도 배설물의 냄새를 맡고 이처럼 가슴설레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다.


이런 것이 남녀관계인가? 난 코끝을 자극하는 이상한 냄새를 맡으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의 팬티를 내 코끝에 갖다 대었다.

차가운 액체 같은 것이 내 코끝을 자극한다.

난 그래도 계속 그의 체취를 음미한다.

그리고 축축하게 젖은 팬티 안쪽을 손가락으로 받치며 더욱 내 코끝에 가져가려 했다.

그때..


"처..처제..괜찮아? "

"어어..형부. 저리 가 있어!"


그가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나 보다..

그럼 아까 내가 소변보는 소리까지 다 들었을 텐데.


왠지 얼굴이 빨개진다. 그에게 여자로서 가장 부끄러운 것을 들킨 듯..

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했다.


"창피하게 화장실 앞에서 뭐 해?"

"아..아니..난 처제 걷기 힘들 것 같아서…"


숙맥 같은 사람. 하지만 난 저 사람이 좋다. 그리고 난 계속하던 일을. 그의 체취를 확인하려고 작업하고 있다.

나만의 공간 속에서.


난 천천히 병기에 앉아 그의 체취를 느끼고 있다.

가슴을 감싸 안은 젖꼭지가 일어서고 있다. 아! 이상한 느낌이 날 흥분되게 하고 있어.


그런데 내 손가락사이를 감싸고 있는 형부의 팬티가 미끌미끌한 게 조금은 이상하다.

그리고 다른 부분과 달리 그 부분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뭐라고 할 수 없는 비릿하면서도 설레게 하는 그런 냄새. 이게 남자의 그 부분에서 나오는 정액이란 것일까?


난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 어제 밤 언니와 형부는 무슨 일을 한 것일까?

그가 팬티를 벗어놓은 것이 채 2시간도 흐르지 않았으니 아마도 아침에 본 언니는.

아니. 언니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그렇다면? 아침에. 그 짧은 순간 나와의 시간 속에서 그가?


이런 상상의 나래를 펴는 순간.

난 다시 내 브래지어 안쪽에 불쾌한 느낌에 다시 가슴을 감싼 브래지어를 추스른다.

자꾸만 이상하게 젖 주변에 들러붙는 느낌이 정말 싫다. 왠지 젖어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난 나의 소중한 그 사람의 팬티를 옆에 내려놓고 옷 속으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풀었다.

그리고 컵 안쪽을 살펴보기 위해 브래지어를 뒤집어 보았다.


그때 내 코끝을 스치는 비릿한 냄새. 형부의 팬티에서 맡았던 이상한 냄새와 흡사한 냄새가 내 브라에서 맡아진다.


내 머리를 스치는 이상한 느낌. 그리고 눈에 보이는 컵 안쪽의 젖은 자국.

상당한 양인 것 같다. 젖꼭지 주변 양쪽에 묻어있는 가슴 설렌 흔적들.


난 브래지어를 벗어 옆에 두고, 다시 그의 팬티의 체취를 맡아보았다.

아무래도 똑같은 냄새.

내 브래지어에서는 내 화장품 냄새와 함께 묻어난 냄새지만, 분명 그의 채취와 비슷한 냄새를 맡아진다.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내 젖꼭지를 적신 그의 흔적이 날 설레게 한다.

그가 날. 내 속옷을 가지고 그 아침에 무슨 짓을 한 거지?


난. 그가 유난히 늦게 나온 그 시간을 생각한다.

그가 안방에서 언니와 사랑을 나누는 그 공간에서 날 생각하며 이상한 짓? 아!


"처. 처제. 미안한데 나도 화장실이 좀…"

"어아..알았어. 정말!"


그가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 난 허겁지겁 그의 팬티를 다시 빨랫거리에 넣어놓고 내 팬티와 함께 보이지 않게. 다시 덮어두었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감춘 채로 화장실 문을 열었다.

그가 성급하게 들어간다.


난 옆에 있는 침대방으로 향했다.

내 브래지어..


왠지 설레게 하는 그 무엇이 날 흥분시킨다.

서랍을 열어 언니의 팬티 하나를 빌려 입었다. 그리고 옷걸이에 브래지어를 걸어놓고 다시 거실로 향해 앉았다.

위에 걸친 티셔츠 위에 내 젖꼭지가 유난히 돌출되어 보인다.

괜히 기분이 이상하다. 한참 뒤에야 그가 나왔다.


"허! 시원하다.."

"어휴..더럽게.."

"미안 처제..오늘 아침 내내 계속 미안한 일만 있네.."


오후 내내 TV를 거실에서 누워서 보며 소파 아래 누워있는 그를 바라본다.


왠지 내 젖꼭지가 진정되지 않는다.

그가 TV 아래 장식장으로 자신의 등 뒤 내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가끔 보인다.

그는 애써 편한 자세를 취하려는 듯 하지만 자꾸만 나에게 등을 보인다.

그가 불편한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를 위해 뭐 마땅히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는 것 같고..


난 이 생각 저 생각 하기 싫어서 천천히 잠이 든다. 오늘은 정말 유난스레 더운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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