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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리 야설) 아내의 비밀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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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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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아내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갔고 나는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 조금 전까지 사용하던 아내의 컴퓨터에서 아내의 메일을 확인하게 되었고 한 남자와 메일을 주고받았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0여 통이 넘는 메일을 1시간이 넘도록 읽어가면서 놀람과 분노로 점점 이성을 잃어가다가 첨부파일도 있길래 다운을 받아 열어보았다.
 


10개의 사진 파일도 보기 전에 나는 극도로 흥분한 나머지 컴퓨터를 끄지도 않은 채 전원플러그를 뽑아 버렸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배신감으로 인한 충격으로 쓰러져서 잠시 기절을 한 듯싶었다. 깨어나 보니 거실 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있었다. 나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지금까지 날 사랑한다던 아내의 말과 표정이 전부 거짓이란 말인가? 어떻게 날 사랑한다던 아내가 나 아닌 다른 남자들과 섹스하고 사진까지 찍는 것인가. 심호흡을 한번하고 다시 컴퓨터를 켜서 아내의 메일을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자꾸만 생기는 비밀번호 오류로 인해 점점 다급해지기 시작했다. 조금 있으면 아내가 들어올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내 생일, 아내 생일, 장모님, 장인어른 생신은 물론, 모든 기념일을 조합해도 메일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메일을 열어보지 못한 채 아내가 돌아와서 컴퓨터를 끄게 되었다.


"지혜 씨는 괜찮아?"

"응. 크게 다친 건 아닌 거 같더라고. 나 좀 씻을게."


아내는 조금 피곤한지 안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조금 있으니 아내는 알몸으로 안방을 나와 욕실로 들어갔다. 그녀의 알몸을 보면서 또다시 분노가 치솟았다.


아내는 168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얼굴 또한 어딜 나가도 빠지지 않는 미인형이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축제 때 미인대회에서 1등을 했었다는 얘기와 남자들이 많이 따랐다는 얘기를 지혜 씨한테 들은 적이 있다.


지혜 씨는 아내의 오랜 친구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같은 동네에 살던 아주 오래된 친구이며 그녀의 단짝이다. 그런데 오늘 지혜 씨가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연락이 와서 오늘 아내가 문병을 하러 갔던 것이다. 급하게 나가는 바람에 컴퓨터를 끄지 않았기에 아내의 메일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내가 샤워하고 들어가는 걸 보면서 생각에 빠지다가 문득 그녀의 수첩이 생각났다. 그래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그녀의 핸드백을 뒤져 수첩을 꺼내어 비밀번호나 아니면 그와 연상되는 글을 찾아봤으나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 휴대폰의 통화목록과 문자 메시지도 확인했으나 지혜 씨랑 통화한 것 말고는 별다른 게 없었다. 자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란걸 새삼스럽게 다시 느껴졌다. 결혼 전에도 한점 흐트러짐 없이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라고 느꼈었는데 오늘 비로소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내가 본 메일들과 사진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자기관리가 그토록 철저한 사람이 어떻게 그런 문란한 생활을 할 수가 있는지 나는 이해도 안 되고 하기도 싫다. 뉴스나 신문에서 한 번씩 스와핑이나 섹스 파티 같은 이런 기사가 나올 때만 해도 나는 그냥 미친놈들이라고 생각하고 별로 관심 있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의 메일을 보고 이젠 그냥 흘려들을 만한 내용이 아니다.


첨부된 사진 파일엔 두 남자가 아내의 앞뒤로 그녀의 입과 보지 속에 그 두 놈의 성기가 들어가 있는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하는 그룹섹스를 아내는 즐기고 있었다.


나는 허탈하게 안방을 나오다가 다시 한번 머리를 스치듯이 화장대 서랍 속의 수첩을 생각해 냈다. 욕실 쪽을 한번 쳐다보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화장대 서랍을 열었다.


역시 핸드백에 있던 수첩과 똑같은 수첩이 하나 있었다. 다시 한번 서랍에 있는 수첩을 뒤져봤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역시 실망하고 수첩을 닫고 서랍에 넣으려는 순간 수첩을 감싸고 있던 비닐 표지 뒷부분이 앞면보다 조금 불룩하게 나와 있는 것을 느꼈다.


혹시나 하고 비닐 표지를 벗기니 조그만 메모지가 하나 떨어졌다. 그때부터 내 심장이 두근대며 방망이질을 해댔다. 쪽지를 펼쳐보니 아내가 자주 접속하는 사이트와 비밀번호가 적혀있었다.


나는 수첩을 재빨리 원래대로 해놓고 쪽지를 들고나왔다. 그 순간 아내가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며 나와 아까보다 더 심하게 가슴이 요동을 쳤다.


"당신 뭐해?"

"응? 아니 일 좀 하려고."

"나 피곤해서 먼저 잘게."

"응 그래. 지혜 씨는 정말 괜찮은 거야?"

"응. 크게 다친 건 아닌데 혹시 몰라서 검사받는다고 병원에 입원한 거래. 내일 퇴원한대."

"그래? 다행이네."

"응. 먼저 잘게."


아내는 내게 입을 맞추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방문을 쳐다보다가 문을 열고 아내가 자는지 확인했다. 뭐가 그리 피곤한지 아내는 들어간 지 10분도 안 되어 자고 있었다. 조용히 방문을 닫고 컴퓨터를 켜고 앉았다. 먼저 메모지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컴퓨터 안에 저장시켜 두고 다시 메모지를 들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내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곤히 잠들어 있는 게 보였다. 조심스레 메모지를 원래대로 넣어두고 다시 방문을 닫고 나왔다.


계정을 열어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메일이 열렸다. 다시금 가슴이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보내진 확인 안 된 메일이 한 통 와있었다. 순간 하마터면 메일을 열어 확인할 뻔했다. 아직 아내가 보지 않았던 메일을 내가 먼저 확인하면 아내가 다른 사람이 자신의 메일을 열어 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므로 새로운 메일을 확인하고 싶었으나 꾹 참고 먼저 기존 메일들의 첨부된 사진을 모두 내려받았다.


100여 개가 넘는 파일들이 압축되어 올려진 파일이 아니라 하나하나씩 일일이 다운을 받아야 해서 조금 귀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보다 사진 속의 장면들이 너무 궁금했다. 내려받았던 파일 중 하나를 열어 보았다. 10여 장의 파일만 열어 보고도 난 너무 화가 나서 그대로 컴퓨터를 꺼버리려다 아직 내려받지 않은 파일들을 마저 내려받고 압축을 해서 내 메일로 올려놨다. 그리고 컴퓨터를 정리하고 꺼버렸다.


방으로 들어오니 아내는 이불까지 걷어차고 자고 있었다. 나는 잠시 아내의 옆에 서서 그녀의 알몸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숨소리에 따라 이쁘고 봉긋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했다.


난 아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뜯어 보면서 그녀의 몸을 나 아닌 다른 남자가 그녀를 정복했다는 그것도 한 남자가 아닌 여러 남자와 섹스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 아니 믿고 싶지 않은 것일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아내를 깨워서 메일의 내용이 뭔지 내가 봤던 사진이 자신이 아니라는 말을 확인하고 싶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사진 속엔 아내의 얼굴이 너무 완벽하다 할 정도로 정확히 찍혀있어 아내란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었다.


아내는 나보다 세 살 어린 31살이다. 아내는 S 전자의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나는 크지는 않지만, 반도체 분야에서 웬만큼 알아주는 회사의 사장이다. 아내를 만난 것도 우리 회사의 반도체를 S 전자에 납품하기 위해 갔다가 만나 2년간 연애 후 결혼하고 2년이 지났다.

사실 4년이면 그리 오래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사랑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오늘 그녀의 비밀을 알고 나니 그녀가 낯설기만 하다.


다음날 나는 아무 일 없었다는 표정으로 아침을 맞았다. 아내도 어제 내가 자신의 메일을 확인했다는 것을 꿈에서도 모르리라. 하지만 지금 나는 연기를 하고 있는 것 뿐이다. 내 안에서는 지금 분노와 배신감 당혹스러움이 서로 교차하면서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 하는 것이다.


내가 자신의 비밀을 알아 버렸다는걸 모른 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콧노래까지 부르며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물음에 간간이 대답만 하고 식사를 빨리 마치고 먼저 출근했다. 회사에 들어오니 내 비서인 은주 씨가 앉아있다가 나를 보고 일어나 인사를 한다.


"나오셨어요. 사장님?"

"응."

"기분이 안 좋아 보이시네요? 어제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아니. 그냥 좀 피곤해서. 오늘 스케줄 좀 알아봐 줘."


사무실로 들어온 나는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내 메일을 열어 어제 아내의 메일에서 나한테 숨겨둔 파일을 내려받아 컴퓨터에 저장시켰다. 그리고 천천히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보고 나서 큰 충격에 빠졌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듯싶다.


아내는 한두 명도 아니고 내가 추측건대 대략 5, 6명과 한꺼번에 뒤섞여서 섹스를 한 듯싶다. 물론 5, 6명과 아내가 같이 있는 사진은 없지만, 사진에 찍혀져 있는 체구라든지 피부만 가지고 추측을 한 것이다.


내가 가장 충격을 받은 부분은 아내가 거의 알몸과 다름없는 옷차림으로 외부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다. 공원은 물론 골목길에서 찍은 사진, 차 안에서, 아파트 계단에서.


아파트 계단. 그러고 보니 아파트 계단이 어딘가 낯이 익어 여러 장 자세히 봤더니 우리가 사는 아파트의 계단이 틀림없었다. 그렇다면 아내가 저 남자들과 나와 아내의 공간인 우리 집에서도 섹스했단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발끝부터 머리까지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당장에라도 아내가 내 앞에 있으면 그녀의 뺨을 때릴 것만 같았다.


아내의 단순한 바람도 아닌 마치 포르노 배우처럼 자기 몸을 이 남자 저 남자와 한꺼번에 섹스를 한 그것도 사진까지 찍은 아내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나는 당장에라도 아내와 이혼하려고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내 성기가 책상에 부딪혀서 고통이 왔다.


맙소사! 아내의 사진을 보면서 내 성기가 발기해서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불룩해 있었다. 어떻게 아내의 문란한 섹스 사진을 보면서 흥분해 있는지 머리로는 분노로 가득한데 내 몸은 흥분하는 것에 대해 나 자신도 이해가 안 된다.


다시 의자에 앉아 발기한 성기가 죽기를 기다렸으나 10분이 지나도 사그라지지를 않았다. 아니 오히려 아내가 찍은 사진들이 더욱더 생각이 나서 더욱더 팽창하는 것 같았다.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지퍼를 열고 팬티 속의 내 성기를 꺼내 아내의 사진을 보면서 자위하기 시작했다. 

자위를 하면 할수록 더욱 흥분하기 시작했고 얼마 안 돼서 나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사정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은주 씨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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