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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토리 야설) 아내의 비밀 -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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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통해 보는 아내의 옷차림을 보고 나는 경악했다. 아내는 마치 주점에 다니는 아가씨들처럼 가슴은 깊게 파이고 치마는 엉덩이를 아슬아슬하게 가린 그런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아내는 항상 나보다 늦게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니 특별히 저녁에 만나서 같이 들어갈 때 말고는 그녀가 어떤 옷을 입고 출근하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내는 힘이 없어 보였다. 거실로 들어서자 아내는 거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곤 휴대폰으로 어딘가로 전화하기 시작했다. 나는 소리가 안 들려 볼륨을 최대한 높이자 그녀의 말소리가 들렸다. 전자 상가의 남자 말처럼 깨끗하게 들리진 않았지만 못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제 집에 도착했어요."


전화 속의 상대방이 뭐라고 말을 했는지 그녀는 알았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내는 바닥에 손바닥을 짚은 채로 잠시 엎드리고 있다가 몸을 일으켜 치마 속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팬티를 내리더니 그 속에서 바이브를 꺼내는 것을 보았다.


나는 화면에서 잠시라도 눈을 떼지 않고 그녀의 행동을 주시했다. 아내는 꺼낸 바이브를 그대로 바닥에 떨어뜨렸다. 바닥에 떨어진 바이브는 마치 물고기가 물 밖에 나와 파닥거리는 것처럼 요동을 쳤고 아내는 그것을 보면서 핸드백을 뒤졌다. 그리고 리모컨을 꺼내 버튼을 누르자 바닥에서 파닥거리는 바이브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녀는 바이브를 집어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아마도 그것을 씻으려고 하는가 보다. 나는 이제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집안에서라는 제한적인 공간이지만 내가 없을 때의 아내를 조금이라도 엿볼 수가 있는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열쇠를 꽂아 직접 문을 열었다. 아내는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사무실에서 모니터로 본 야한 드레스 차림이 아닌 간편한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아마 내가 올 시간이라 옷을 갈아입은 듯 하다. 아내는 식사 준비를 하다가 날 보고 말했다.


"어?! 언제 왔어?"

"방금."

"초인종 소리 안 들리던데 열쇠로 열고 들어온 거야?"

"응."

"식사 준비 다됐으니까 어서 씻으세요~"


샤워를 하고 나오니 아내는 이미 식사 준비를 끝내고 날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 요 며칠 좀 이상해."

"뭐가?"

"회사에서 안 좋은 일 있었어? 요즘 통 웃지도 않고 말도 없네."


당연한 거 아닌가? 어떤 남자가 자기 마누라가 외도했던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이 좋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이젠 나도 은주 씨랑 맞바람을 피우게 돼버렸지만 나와 아내의 상황은 틀린 것이다.


"아니 별문제 없어."

"그래? 근데 우리 남편 왜 이렇게 힘이 없을까요~"


아내는 귀엽게 콧소리 내며 애교 섞인 말로 물었다. 순간 나는 그녀의 주위로 화사하고 별이 반짝이는 둥 그녀의 주위로 빛이 나는 것 같다가도 아내의 섹스 사진이 생각나면서 마치 그녀가 포르노 배우가 되어서 날 유혹하는 몸짓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항상 연애 시절이나 결혼 후에도 아내가 귀엽게 행동하거나 애교를 부릴 때면 그녀의 주위로 빛이 나는 환각작용을 일으켰다. 물론 아내의 비밀을 알기 전까진 포르노 배우가 돼서 날 유혹하는 장면도 없었다. 그만큼 아내를 사랑했고 그녀밖에 모르던 나였는데.


"아니. 뭐. 그냥 일이 많아 피곤해서 그렇지 뭐."


식사를 끝낸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 켰다. 티브이에선 뉴스가 진행 중이다. 아내는 식탁을 치우고 내 곁으로 와서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웠는데 때마침 뉴스에서 정계 고위층의 섹스 스캔들이 터져 한참 떠들어 대고 있었다. 내용인즉 김 모 양이 자기 학력을 위조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사람들에게 자기 몸을 로비로 줬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더욱 논란의 여지가 되는 것이 여럿이서 같이 즐겼다는 내용이다. 나는 아내를 살짝 내려다보며 물었다.


"당신은 저런 거 어떻게 생각해?"

"어떤 거?"

"지금 뉴스에서 나오는 거. 여러 명이 같이 섹스를 한다는 게 과연 어떤 걸까?"

"글쎄. 난 별로... 생각 안 해 봤는데."


난 아내의 얼굴에서 당황함을 숨기려는 표정을 엿보았다. 아내부터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과 섹스하고 있었으니 내가 물어서 당황하는 게 당연할 것이다. 물론 내가 몰랐을 때 그녀에게 물었으면 아내의 당황함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그 순간은 짧았다.


"저런 식으로 하면 더 기분이 좋나?"


내 말을 듣고 아내는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


"왜? 당신도 하고 싶어?"

"미쳤어? 그냥 왜 저렇게 하나 여럿이서 즐겨야 했는지 궁금해서."

"흐응~ 혹시 우리 똘똘이 저거 보면서 발딱 선 거 아닐까?"


아내는 고개를 옆으로 꺾은채 날 보고 웃으면서 내 성기에 손을 가져가 대며 말했다. 옷 속으로 아내의 손이 들어가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기가 커지는 것을 느꼈다.


"호호. 정말이네."

"이건 당신이 만져서 그래."


아내는 내 성기를 만지다가 말했다.


"오빠. 나 하고 싶어."


이미 나도 흥분할 데로 흥분해 있어서 아내의 말에 그녀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서로의 옷을 벗어 던지고 침대에 누웠다. 서로의 몸을 탐닉하다가 아내에게 오럴을 요구하자 그녀가 거부했다.


"싫어. 나 비위 약한 거 알면서."

"그러지 말고 조금만 해줘."

"그럼 조금만이다?"


아내는 밑으로 내려가서 내성키를 입에 넣었다. 나는 아내의 가증스러운 말에 기가 찼다. 비위가 상한단다. 나 아닌 다른 남자들에게 항문까지 빨아줬으면서 나에겐 비위가 상한다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오럴다운 오럴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아내는 성기를 입안에 가만히 넣고만 있었다. 그런 아내를 보면서 난 아주 냉정하고 차가운 얼굴로 변해 있었다. 아내의 오럴과 은주 씨에게 받은 오럴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오럴 한번 받아보지 못한 나는 은주 씨의 오럴 하나만으로 그녀의 입안에 사정을 하지 않았는가.


아내는 잠깐 그렇게 입속에 넣고만 있다가 입을 때고 올라왔다. 난 언제 그랬냐는 듯 표정을 풀고 그녀의 보지에 삽입을 시도했다. 그리고 그녀의 배신감에 벌을 주듯 거칠게 몸을 움직였다.


"아아~악"


아내는 두 손으로 내 몸을 끌어안고 호흡을 맞춰왔다. 드디어 내가 사정하고 그녀의 몸 위로 엎어졌다.


"하아~하아~ 오빠. 사랑해..."


아내는 내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해왔다. 그녀의 키스를 받으며 나도 사랑한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정말 날 사랑하는 것인지 이젠 아내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

날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그녀의 가증스러움에 치가 떨렸으나 내색하진 않았다.


그녀의 보지에서 성기를 빼내니 생각보다 많은 양의 정액이 흘렀다. 평소에 했던 때보다 더 많은 양이 그녀의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왔다. 저게 전부 내 것이라는 생각은 안 되고 아내도 쌌을 텐데.


내가 알기론 아내는 저렇게 양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내의 몸도 지금껏 나를 속이고 있었다고 생각이 되자 더욱 분노가 치밀었다. 난 분노를 감추기 위해 먼저 욕실로 들어와서 찬물을 틀어놓고 얼굴을 식혔다. 그렇게 조금 분노를 식히자 아내가 들어왔다.


"왜 찬물로 샤워해? 아직도 몸이 뜨거워?"


웃으면서 농담 식으로 말하는 아내를 보며 속으로는 욕이 나왔지만, 꾹 참고 같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너무 섹시해서 그렇지."

"피~ 언제는 아줌마라더니."

"내가 그랬었나?" 


아내와 나는 샤워를 끝마치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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