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로맨스 야설) 친구 와이프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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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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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걸었다. 열기가 조금 가시고 나서야 한기가 스멀스멀 찾아온다.

막상 키스까지 하고 가슴까지 만졌지만, 찬 가을에 뜨거운 한숨 토하고 보니 이성이 하나둘 자릴 잡는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건가. 친구 놈을 어떻게 보려고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아니, 그보다 이 소중한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머리가 혼란하고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녀가 먼저 어색함을 깨웠다.


"오빠........ 우리 어디 들어가서 커피라도 마실까?."

"어..그래..좀 쌀쌀하기도 하니까 어디 들어가서 몸이라도 녹여야겠어~ 어구...춥다~~ "


커피숍은 보이지 않는다. 전부 술집뿐이다.


"은정아. 커피숍이 안 보인다. 어디 호프집이라도 들어가자"


그녀는 말없이 따라와 주었고 조금 조용하게 생긴 호프집으로 들어가 자릴 잡았다.

그녀가 날 쳐다보지 못한다. 탁자 위에 세워져 있는 필통 같은 메뉴판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기만 한다.


"오빠. 오빠야. 저기....."


더는 말이 없다.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고맙게도 호프집 아르바이트 아가씨가 주문한 500CC 맥주를 들고 온다.

참 적절한 시기에 나를 도와주고 있었다.

은정이는 맨정신엔 말하기가 어려웠는지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켜기 시작했다.

아무리 술을 못 하는 나였지만, 그 상황에서 나 또한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었다.


"뭐야.. 혼자 마시냐.. 건배~~ 같이 마셔야지..."


분위기를 돌이키는 데 별 도움은 안 됐지만. 그렇게 주절거리고 맥주잔을 들이켰다.

차가운 맥주가 들어와서 그런지 어금니는 빠질 듯 시려왔고, 눈물이 핑 돌면서 머리통이 수박 깨지듯 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또 말이 없다. 한참이 지난 후에 그녀가 울먹이는지 비음 잔뜩 섞인 소리로 말한다.


"오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 부탁 하나 들어줘."

"어. 그래. 뭔데?"

"저기 오빠. 오빠가 어떤 생각으로 나 안아주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여자가 필요해서 그런 거라도 좋고, 진짜 내가 좋아서 그런 거라도 좋아.

저기 오빠. 오늘만, 딱 오늘만. 내 애인해주라."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뻘쭘하게 다음 행동도 못 하는 병신같은 새끼에 대한 그녀의 배려였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은정아. 고마워. 하지만 말이야. 너 부탁을 받을 수가 없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다.


"너 부탁으로 같이 있을 순 없고.... 은정아, 부탁인데, 오늘 내 애인해주라. 널 안은 건 여자가 필요해서 그랬던 건 아니야. 절대... 나 정말 네가 좋아.

오늘 내 옆에 있어 줘"


꼴에 같잖은 자존심. 그렇게라도 대신한다.

그녀가 마스카라 번진 섬뜩한 눈으로 나를 올려 보면서 웃는다.

시커먼 눈물을 대롱대롱 매달고선 웃으며 말한다. (엽기적 모습이다 ㅡㅡ;)


"뭐야~~~ 똑같은 말이잖아"


물론 같은 말이었지만. 그냥 내가 능동이 되고 싶은 그런 날이었다. 굳이 선악을 나눠야 하는 거라면, 그녀를 위해 내가 악이 되고 싶었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를 낡아빠진 갈대 발이 막고 있어서 내가 은정이 옆으로 바싹 붙어도 어색하지 않았다.

내가 마시지 못한 잔까지 그녀가 비웠다.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정말 나도 모르게 내 손이 움직이었다.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자기 가슴을 만지는 내 손을 한번 쳐다보더니 얼굴을 들어 나를 본다.

팔을 그녀 목뒤로 올리고서 그녀에 쓴 혀를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블라우스 중간 단추를 풀려고 하는데. 그녀의 손이 날 잡는다. 여기선 안된다는 거 같았지만. 조금 후에 힘이 빠져나갔고,

단추 하나 열린 블라우스 사이로 그녀의 가슴을 만졌다.

눈물 날 정도로 황홀한 순간이다. 브래지어 위로 그냥 가만히 올려놓고만 있었는데... 꼭 그래야만 할 거 같았다. 순간 펑 하고 날아갈 것만 같았기 때문에...


이젠 용기고 뭐고, 떨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소중한 시간이고 소중한 사람이기에 행동을 거칠게 할 수는 없었다.

그저 깨질라, 부서질라, 사랑만 더 커질 뿐이었다.

블라우스에서 손을 빼서 그녀의 허벅지 위로 손을 올렸다.

딱 달라붙은 청바지였지만, 그녀의 살을 느낄 수 있었다.

상상이 능력을 키웠다. 꼬고 있던 다리는 어느덧 풀렸고

내 손이 그녀의 깊숙한 곳으로 다다랐을 땐 분명 내 손의 열기는 아니었을, 후끈거리는 그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빠...우리 나가자......" 


여전히 키스하고 있던 그녀의 입에서 혀짧은 소리가 새어 나왔다.


다시 거리로 나온 우리는 이젠 친구의 부인이고, 남편의 친구이고 뭐건 간에 그 순간만은 정말 사랑하는 연인 같았다.

막상 모텔로 가고 싶었지만, 그 말 꺼내는 것도 참 어려웠다. 속으로 "에구 병신새꺄. 뒈져라..." 한숨이 새어 나왔다.


모텔 가자는 말이 어려웠던 나는 궁여지책으로 비디오방을 가지고 했다.

집에서 할 일 없어 영화란 영화는 다 섭렵했던 나였기에 보고 싶은 영화가 있을 리는 없고, 그냥 손에 잡히는 아무거나 골라잡고 방으로 들어갔다.

음료수를 자판기에서 뽑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꼴이 뭔가,... 그저 욕정에 휘둘려 그저~~ 빨리 삽입이나 하려고 발버둥을 치는 발정 난 개새끼 꼴이 아닌가......ㅠㅠ


미안했다. 그녀에게 음료수를 건네면서


"은정아....."

"응?"

"고마워.... 그리고. 그냥 하는 말 아니고...어쩌지? 나. 너 정말 사랑했는데.. 예전부터...그러니까 아무 말 말고 그냥 이대로 내 옆에 있어 줘. 오늘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그녀의 블라우스를 이젠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풀 수가 있었다.

단추를 세 개 풀고 나서 더 풀기는 싫었다. 위에까지만 풀어진 그녀의 블라우스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녀의 청바지를 휘두르고 있는 채찍 같은 벨트를 풀고 나서 무식하게 큰 청바지 단추와 지퍼를 동시에 열었다.


열린 청바지 사이로 실크처럼 부드러운 그녀의 팬티가 만져졌다.

그녀가 놀라지 않도록 종잇장처럼 가볍게 그녀의 팬티 위를 만졌다.

내 모든 신경은 손끝으로 몰려져 있었다.

우리 둘은 키스를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혀 움직임도 이제는 없었다. 아마도 은정이 그녀의 모든 신경도 자신의 음부로 몰려있나 보다.

손을 조금 더 밑으로 뻗어 손가락이 그녀의 구멍을 만지게 될 때쯤 후끈한 열기와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운뎃손가락에 힘을 주어 팬티의 갈라진 틈을 눌렀다.

자기 팬티가 젖어있다는 것을 그녀도 알았는지. 키스하고 있던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린다.

버릇처럼 손톱을 물어뜯으며 들리지도 않을 모기만 한 소리로 말한다...


"창피해. 나 몰라...."


그녀의 팬티를 만지고 있던 손을 빼네 청바지를 벗기는데 딱 달라붙은 청바지를 한 손으로 벗기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녔다.

그녀가 살며시 엉덩이를 들어준다. 무릎을 세우고 있어서 청바지는 허벅지 반쯤까지 올라가 있었고.. 다시 팬티를 만지기가 조금 수월한 공간이 생겼다.

청바지와 팬티 사이에 그 하얀 다리는 너무나 이뻤다. 부끄러워하는 그녀를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었다.


"어디 보자. 우리 애기…. 얼마나 이쁜지 볼까?!"


그녀에게 팔베개를 해준 손을 빼서 짚으며 상체를 일으켜 팬티를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했다.


"아잉. 그러지 마. 창피하단 말이야..."


벽으로 돌렸던 얼굴을 내게로 향하며 얼굴이 붉어진다.


"괜찮아... 뭐가 챙피해..사랑하는데....."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지, 사랑하지 않는지는 모른다. 날 사랑해라! 주문을 외듯 사랑하는데. 라고 해버렸다.


다시 혀는 휘감겼고, 조금 수월해진 팬티 위를 다시 쓰다듬는다.

팬티 위로 그녀의 털이 느껴진다.

가운뎃손가락은 조금 더 힘이 들어간 상태로 그녀의 구멍 위를 누르며 쓰다듬는다.

그녀의 뜨거운 입김이 내 입으로 들어왔다.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하나하나 기억하듯이 천천히 그녀의 아랫배부터 그렇게 많지 않은 털을 지나,

팬티 위로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젖어 있는 그녀의 구멍까지..


젖어 있는 구멍 주위를 천천히 내 가운뎃손가락은 돌아다녔고 그러다가 구멍 속으로 조금씩 들여보냈다.


"아....... 오빠............." 


뜨거웠다. 오빠란 말과 같이 새어 나온 그녀의 숨소린 너무나 뜨거웠다.

천천히 손가락을 뺏다 넣기를 반복했다.

바싹 말라가는 입술과는 반대로, 점점 물이 많아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등 뒤로 손을 넣어 브래지어를 풀었다. 숨겨져 있던 가슴이 튕겨 나왔다. 처녀 가슴보단 못하겠지만, 아이 하나 키운 유부녀 가슴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유륜도 검지 않다. 모유로 키우지 않았나 보다.


그녀의 젖꼭지를 혀로 살살 몇 번 돌리고 나서 입술로 물었다. 다시 한번 오빠를 부르며 등이 활처럼 휜다.

그녀의 구멍은 이제 소리가 들릴 정도로 물이 흐른다.

그렇게 한 15분 정도 흘렀을까? 상체를 완전히 일으켜 세워 그녀의 청바지를 한쪽 발부터 벗겨냈다. 팬티도 조심스레 밑으로 끌어내렸다.

한쪽 발부터 빼내고 다른 한쪽은 발목에 걸쳐뒀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하체.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그녀를 처음 만나서부터 십여 년 동안 마음으로만 꿈꿔왔던 그녀와 잠자리..

정신병 환자처럼, 스토커처럼 좋아한 건 아니지만, 가끔 일탈을 꿈꿀 때 항상 내 동경이 됐던 그녀. 바로 그 은정이가 내 앞에 알몸을 들어내고 누워있다.

꿈만 같았다. 정말 깨고 싶지 않은 꿈만 같았다.


친구란 눈높이가 같으니까 친구가 되는 거라 하지 않던가?

창수가 좋아했던 것 만큼 나도 그녀를 좋아했었고, 지금 생각하면 내가 결혼 할 때도 내 와이프에게 창수 그놈도 엄청나게 질퍽거렸으니 말이다.

결혼 얘기 오고 가기 전까진 몰래 전화도 하고 그랬으니까... 나쁜 놈.


창피한지 한 손으로 자기 눈을 가린다. 내 눈을 가려야 정상인데.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그녀의 두 다리 사이로 내 두 무릎을 끼워 넣었다.

자연스레 벌려진 그녀의 다리. 사랑스러운 그녀의 구멍이 함께 벌어진다.

단추 세 개만 풀려있는 블라우스. 그사이에 힘없이 헝클어진 브래지어.

내 가운뎃손가락에 물기 묻은 그녀의 많지 않은 털.....

크게 벌려져 있는 건 아니지만, 내 모든 걸 넣을 수 있는 그녀의 작은 구멍.

나지막이 세워진 그녀의 무릎.

그 무릎까지 연결된 그녀의 하얀 허벅지.


마약 같은 황홀함이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마저 풀고, 힘없는 브래지어를 위로 걷어 올렸다.

그녀의 젖꼭지를 다시 한번 천천히 애무했다.

구멍 사이로 가운뎃손가락을 다시 넣었고, 그녀의 등은 활처럼 뒤로 휘어졌다. 


옆구리를 따라 혀를 세워 훑고 내려왔다.

무릎까지 내려온 혀는 이번에 무릎 안쪽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구멍을 반 뼘쯤 남겨뒀을 때 그녀가 내 머리를 막으며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다.


"오빠야... 하지 마. 그만해... 거긴 하지 마...더러워.........."


가슴을 만지고 있던 손으로 그녀의 손을 깍지 껴서 꼭 잡아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구멍에 내 혀를 갖다 댔다.

녹아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쓸어 올리듯 그녀의 구멍을 핥아 올렸다.

순간 그녀가 바르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그녀의 구멍을 조금 더 핥은 후에 흐느끼듯 그녀의 신음 소릴 들을 수 있었다.


"아.. 오빠.. 그만.... 오빠... 나 어떡해.. 오빠, 그만해....." 


그녀가 상체를 갑자기 일으키더니 내 얼굴을 잡는다. 번들거리는 내 코와 입을 그녀가 샅샅이 핥아준다. 울먹이는 듯 그녀가 코맹맹이 소리로


"오빠야...... 미안해. 이런 모습 보여서...미안타. 울 오빠......ㅠㅠ. 오빠야. 나가자.....응? 오빠. 나가자. 흑..ㅠㅠ ...미안해. 오빠... "


헉. 이 상황에서 나는 어쩌라고 나가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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