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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야설)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 단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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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키넷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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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를 해보라는 민정이의 표정 ...취한 건가, 떠보는 건가, 장난인가, 뭐라 말하기 어려운 그런 느낌. 젠장........

사실, 민정이를 알게 된 후 작업을 은근히 걸어보긴 했는데, 나름 인텔리이고 똑똑해서인가, 도통 넘어올 생각이 없는듯했다.

게다가 서로 바쁜 처지이다 보니.

거기에 나름 뚱땡이랑 잘 지내는 것 같았고.


"거참. 담배 냄새 좋다는 사람도 있구먼?"

"사람마다 다 다른 거지 뭐. 울 뚱땡이 보니까 자기 발가락 사이 쑤셔서 냄새 맡는 거 좋아하던데?"


.............음...가끔 나도 그러긴 해. 쩝


"담배는 그래도 좀..."


갑자기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내 담배를 집어 든다.


"얼른 피워보라니까"


.... 난 민정이가 건네준 담배에 불을 붙였고 이내 한 모금 빨자마자 민정이가 내 손을 잡아당긴다.


"자자 언능~"


..........하아.........거참. 막상 하라니까 거 안 댕기네......


"하라고 할 때 해.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다고.."


에라 난 가볍게 민정이 입에 뽀뽀를 했다.


"장난하냐? 이거 은근히 사람 기분 나쁜 거야, 알아?"


허. 난 될 대로 되란 생각으로 담배를 다시 한 모금 빤 후 키스를 시도했다.

사실. 연기를 다 내뿜어내지 않은 건 살짝, 어디 혼나봐라. 라는 생각이었는데.


"콜록콜록..아우..."

"아. 그러니까.."

"연기는 내뿜고 다시."


허. 다시 한 모금을 빨고 뱉은 후 키스를 시도했다. 찰지게 감겨오는혀. 음. 키스 잘하네.

이리저리 입을 돌려가면서 빤다 ...

어찌어찌 키스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깨에 팔을 두르고 등을 쓰다듬었다. 더욱더 가깝게 안겨 오는 민정이.


"후.....역시..나쁘지 않은걸? 입 냄새도 안 나고.."

"..아까. 양치질 겁나 했거든?"

"...흠...나쁘진 않은데?"


...허..거 취향 참..........


"근데"

"`응"

"...나랑 이러고 있으면 죄책감 들어?"

"응?"

"와이프한테 말야"

"무슨 소린가 했네. 글쎄..죄책감 안 들면..그게 진짜~나쁜놈 아닐까?"

"글치"

"하지만 죄책감 때문에 좌불안석이면, 내가 너랑 연락 주고받고, 만나고, 그러는 게 가능할까?"


키스를 하던 그 자세로 아직 민정이의 등에 손이 있었으므로, 난 등 쪽을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살짝 신경이 쓰였는지 흘끔 뒤를 보던 민정이가 말한다.


"....꼭 바람둥이 같아"

"뭐가?"

"..은근슬쩍..날 만지고 있잖아?"

"......거 뭐....키스까지 한 마당에...그 정돈 봐줘야 하지 않아?"

".응 뭐 나쁘진 않네.."


슬그머니 가슴에 기대오는 민정이. 역시나 머리에서 느껴지는 여자의 샴푸 냄새는 자극적이다. 두근두근 심장의 고동이 들릴까 봐 살짝 걱정이었다.

안겨 온 순간부터 아랫도리는 묵직해졌고, 그만큼 난 아랫도리가 신경 쓰이던 찰나였으니깐..


".........저기.....와이프랑 할 때 말야"


헙..또 직구.. "


..처음 할 때 같은 그런 마음 안 들지?"

"..자주 먹는 밥은 아무리 맛난 산해진미라 해도 물리기 마련이지. 처음과 같을 순 없는 것 아닌가? 두 번 세 번은 비슷할지 몰라도..

처음이란 건, 처음이란 단어가 가지는 특색만큼이나 매우 차별된 경험이겠지."


곰곰이 내 가슴에 안긴 채로 내 등에 팔을 둘러 어깨를 잡고 기대있던 민정이가 조금 꼭 안아온다.


"...아.....이렇게 안겨있으니 후후..꼭 연애하는 기분인걸?"


나도 그래. 지지베베야... 난 쓰다듬던 팔을 멈추고 꼭 안아줬다. 고개가 슬그머니 들린다. 눈을 바라보니 검게 빛나는 눈이 매력적이다.


"...가슴은 좀 부실하고 살집도 별로 없는 당신을 ...내가 무지막지 당겨서 꼬시거나 그럴 일은 없었을 거야. 그런데......"


난 조금 몸을 뗀 채로 허리 쪽으로 팔을 내렸다. 허리를 쓰다듬는 손.


".....사람이건 뭐건..나름의 특색, 아니 매력이란 게 있는 것이거든....너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뭐 역시나 주어진 밥상이란 건, 보게 되면 군침이 돌게 되어있고. 막상 젓가락까지 쥐어진 상항이면 혹할 수밖에 없지..

그 밥상이 다른 사람의 밥상이라 할지라도 말야"


갸우뚱하고 날 바라본다.


"그래서 날 꼬시려고 친해졌다는 거야..아님. 친해지다 보니 꼬시고 싶어졌단 거야?"

"...흠. 친해지다 보니 .매우 맘에 들었다 정도지?"

"뭐야 그게..결론으로 말하면 난, 걍 친하게 지내는 아줌마였는데 친해지니 호감도가 올라갔다 정도네?"

"뭐 그렇게 반응할 건 없지"

"쳇...실망인데?"

"뭐가?"

"여자로 봐주고 여자로 느껴져 꼬신 거면 기분이 좋을 텐데 말이지"

"...여자가 아님, 뭐 하러 친해지겠어? 게다가 당신이란 내가 뭐 아예 모르고 살던 사람도 아니고.

같은 파트에서 일한 건 아니었어도 엄밀하겐 동료였잖아. 알 만큼 알고...

섣불리 당신한테 나 당신 좋소. 친하게 지내고파. 흑심도 좀 있어.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잖아?"

"남자가 뭐 그리 복잡하고 두리뭉실하누? 아자씨. 어떻게 봄 바람둥이 같고 어떨 땐 걍 소심남 같아"

"소심할 줄 알아야 자신의 삶을 제어하면서 살 수 있는 거라네..아줌마...

걍 내키는 대로 살면. 어느 날 갑자기 간통남에, 배신남에, 싹수없고 재수 없는 놈이 되어있을걸?"


"하하..거참 말하는 거 봄, 걍 아주 똑똑 떨어지는데. 여자 애타게 하는 데는 뭐가 있나 봐?"

"뭐가?"


피식 웃더니 팔을 풀곤 남은 맥주 한 캔을 들고 침대로 가서 앉는다.


"흐음.."


이상한 콧소리를 한번 내더니 맥주를 식혜 마시듯 거의 원샷을 한다.


"크으. 아우 찌릿해...아저씨~"

"아. 왜"

"...가끔 여자도 좀 땅겨야 할 때가 있고 말이야. 오늘같이 우울한 날은 사람이 그립기도 하거든?"

"그런데?"

"주어진 밥상. 남의 거라 생각 말고, 젓가락 들고 오지 그래?"

 

슬그머니 침대 안쪽으로 올라가 옆으로 누워 날 보는 민정이.

아. 씨발! 가운의 앞섬이 슬쩍 풀어져 그리 크진 않아도 소담한 젖 언저리가 노출된다. 제기랄.

난 가운을 입은 채로 민정이 옆에 누웠다. 그리고 옆으로 누운 민정이의 어깨 밑으로 팔을 넣고 오른쪽 팔로 머리를 지탱한 후.

한 손을 민정이 옆구리에 댄 채로 몸을 붙여 키스했다.

가볍게 다가간 내 입술을 튕기듯 뽀뽀해준 민정이가 허리를 잡아당긴 내 손에 의해 얼굴이 거의 밀착이 되었다.

내 입술에 뭉겨지듯 닿은 입술을 내가 혀로 열고 입으로 빨자, 민정이도 한쪽 팔을 내 어깨에 두른 채 키스에 응해왔다.


자세가 다소 불편했는지 몸을 빼내더니 내 위로 올라온다. 몸을 반쯤 걸친 채, 내 얼굴 양옆을 손으로 감싸 쥐고 키스하는 민정이.

다소 작지만 단단하고 촉촉한 민정이의 입술. 뜨겁고 작은 혀가 내 입안을 유유히 휘젓고 돈다.

내 혀를 만나, 마치 비단 같은 매끄러움을 선사하더니 이내 거세게 입을 붙여오면서 몸까지 밀착한다.

내 몸에 닿은 굴곡진 민정이의 몸. 난 허리에 손을 두른 채 등과 팔을 만지면서 고개를 비틀어가며 키스를 했다.


"흐음.."


잠시 얼굴이 떨어졌지만, 콧소리를 내고 다시 키스를 해온다.


"...저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으응..왜?"

"...후회 안 할 거야?"

"뭘?"

"...괜히 욱한 마음에 이러는 거 같아서."


눈을 번쩍 뜬다.


"아. 진짜...그냥 아무 말 하지 말고 좀..."


........ 민정이는 이제 다시 술이 오르는지 온몸이 불덩어리다. 에라.


"..그럼 맘대로 한다?"

"아. 진짜 뭐 그리 사설이 길어."


난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몸을 일으켜 민정이 다리 사이에 몸을 밀어 넣었다.

머리가 아랫도리로 직행하자 다소 놀란 듯 민정이가 다리를 오므린다.

하지만 허벅지 양쪽을 밀고 들어간 내 어깨는 오므리려고 하는 민정이의 다리를 더 이상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들어 버렸고,

그 상태로 어깨를 슬쩍 밀어 올려 민정이의 엉덩이가 침대에서 들어 올려지게 만들자, 민정이가 헉하는 소리와 함께 내 어깨를 잡았다.


"아. 뭐야. 갑자기..."


순간 가운을 젖히고 들어간 입이 민정이의 보지 털을 입으로 물었다.


"흑"


그 상태로 입을 꼼지락거려 보지를 찾고, 이내 다소 푸석한 느낌의 피부가 나타났다.

보지 주변에선 비누 냄새가 났고, 난 뽀송한 민정이 보지 주변을 입술로 헤쳤다.

보지를 덮고 있던 꽃잎이 벌어지고 내 혀가 강하게 보지를 가르고 들어가는 순간 민정이가 다리에 힘을 주고 외쳤다.


"아. 좀! 천천히!"


하지만 이런저런 상황 볼새 없다. 그 상태로 얼굴을 최대한 밀착하고 빨기 시작했다.

입에 느껴지는 민정이의 애액. 꽃잎 아래 감춰져 있던 민정이의 애액이 내 입술을 적시기 시작했다.


"흐음"


콧소리를 내고 이내 몸을 비틀기 시작한다.


"저기..저기."


다급히 날 부른다.


"왜?"

"...좀..천천히..응?"


그런 거 신경 쓸 새가 어딨느냐. 난 민정이 말을 무시하고 그 상태로 혀를 내밀어 민정이 허벅지를 길게 핥았다.


"아응................"


부르르 떨다시피 몸을 꿈틀거린다. 허벅지를 핥던 내 혀가 배꼽을 거슬러 올라 젖꼭지로 향한다.

가운에 반쯤 가려져 있던 젖가슴이 헤쳐지고 난 나지막하게 동산을 이루고 있던 민정이의 젖을 찾아 젖꼭지 주변을 입으로 감쌌다.


잘해봐야 B 정도.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민정이는 흥분해 있었다. 젖꼭지는 단단해져 있고 가슴 어름은 땀이 가득하다.

젖 주변을 혀로 핥으며 젖꼭지를 입술로 자근자근 깨물기를 여러 번 하니, 이미 민정이는 내 등을 꽉 끌어안은 채 끙끙거리고만 있다.

신음 소리를 내기 민망해 하는 것일까?


난 서둘러 민정이를 옆으로 돌려 엎어지게 하고 그 위에 올라갔다. 은근슬쩍 내 발기된 자지가 민정이의 허벅지와 무릎 뒤를 스치도록 하고...

등 뒤로 올라타자마자 난 민정이의 뒤에서 어깨를 깨물었다.


"흐윽......"


고개를 파묻고 소리를 내는 민정이. 허리 아래가 꿈틀꿈틀 인다.

어깨를 깨물며 빨던 내 입은 민정이 척추를 따라 허리까지 내려왔고, 엉덩이 위쪽 움푹 들어간 즈음에선,

민정이의 몸이 거의 발광을 할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그만..흐응.."


하지만....민정이의 반응은 분명 쾌감이기에, 엉덩이로 내려온 입술이 둥그런 라인을 따라 보들보들한 살을 누빈다.

둥그런 느낌의 엉덩이에서 미끄러진 혀가 계곡으로 추락한다.

야금야금, 계곡 사이의 동굴을 찾는 내 혀.

반신반의하며 두 개의 동굴 중 좁고 주름진 동굴로 내 혀가 다가가는 것을 노심초사해 하던 민정이가 내 머리를 부여잡았다.


"뭐 하는 거야.."


작게 중얼거린다. 하지만 난 손을 뿌리치고 그대로 민정이의 좁은 동굴 하나를 찾아 혀를 들이밀었다.

뾰족하게 세운 혀가 민정이의 똥구멍에 파고들고, 주름진 똥구멍에 혀가 닿자마자 민정이는 내 머리를 부여잡고 있던 손을 놓친 채로 허우적거렸다.


"앙..악..으응..안 돼..아..아응"


뾰족한 혀를 길게 내밀고 더욱 게걸스럽게 핥아대자. 이젠 거의 몸을 좌우로 비틀면서 내 머리를 꾹꾹 누르다, 들어 올리다 몸부림을 친다.

그 상태로 혀를 내려 보지 주변을 핥아버리니 전기에 감전된 듯 몸을 크게 위로 띄우더니 다리로 내 머리를 조여왔다.


"흑..흑..윽..응..아...으......."


난 다시 거꾸로 혀로 엉덩이와 척추를 따라 핥기 시작했고, 내 혀가 옆구리쯤을 핥을 때 갑자기 민정이가 몸을 돌리며 날 안아왔다.


"헉..헉..응..윽..흑...아으..뭐야..아..아.."


몸을 부르르 떨면서 내 입을 거세게 후비며 혀가 밀고 들어왔고 진한 키스와 함께 민정이의 손은 내 자지를 찾아 아래로 내려갔다.

내 자지를 잡은 손이 굽혀진 허리로 자지를 잡아당겼고 아랫도리의 각도가 완벽하게 맞는 순간, 난 허리를 밑으로 내렸다.


"아응....................."


고양이처럼 양양 거라던 민정이가 내 자지가 박힌 채로 그대로 추웁추웁 하는 소리와 함께 보지를 밀고 들어가자

내 어깨를 부여잡고 내 목을 빨면서 강하게 안겨왔다. 어찌나 강하게 안겨 오는지 허리를 움직이기 버거울 정도다.

엉덩이 밑을 양손으로 잡고 내 허리 쪽을 향해 잡아당기며 깊게 넣자, 이젠 거의 양손을 대자로 펼치고 침대 시트를 잡고 고개를 모로 돌려가면서 소리를 지른다.


"악악! 악! 으.......응! 아응! 응..아!!!"


진저리를 치는 모습이 흡사 간지러움에 몸을 떠는 사람처럼 거의 발광이다.

한참 박으면서 민정이 등에 손을 넣는데, 그 상태로 내 목을 끌어안고 한 손을 뒤로 빼며 상체를 일으키려 한다.

상체를 세우려는데 영 각도가 안 나온다.

내가 상체를 떼고 자리에 앉자마자 그 상태로 민정이가 허리를 띄우고 상체를 내 쪽으로 세워 다가오더니

쪼그려 앉은 자세로 내 무릎 위에 올라와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면서 내 자지를 집어넣더니 손을 빼내 애액이 묻은 손을 내 목에 두르고 키스를 한다.


깊은 키스와 깊은 삽입. 허리를 뒤로 뺐다 앞으로 미는 움직임이 자연스럽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각도란 건 아랫도리와 아랫도리끼리 만나 빈틈이 없을 만큼 밀착감을 높여줬고.

그 상태로 땀으로 번들거리는 민정이의 젖과 내 가슴이 부딪히며 작은 물살 소리를 냈다.

내 위에서 허우적거리며 키스와 삽입을 반복하던 민정이가 뒤로 벌렁 누웠다.


"..해줘. 어서"


허우적거리며 자신의 빈약한 젖을 움켜쥐고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신음과 함께 내게 요구를 해왔다.


"해달라.."


그 말은 날 거의 폭발시켰다.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깊숙이 박아 넣은 후 헉헉거리는 소리와 함께 민정이의 보지에 자지를 비스듬하게 박아 넣었다.

비틀리며 들어간 자지를 보지 살이 감싸고, 내 자지는 마치 작은 아이의 손에 쥐어진 것 마냥 꾹 눌리는 기분이 들었다.

클리토리스를 한 손으로 애무하며 깊게 넣고 기게 빼내길 반복하니 이젠 거의 큭큭하는 숨 참는 소리 외엔 들리지 않는다.


"헉헉..헉헉..헉헉..가슴..아..가슴에..흑흑"


..무슨 말인지 알았다. 한번 깊숙하게 집어넣은 후 몸을 옆으로 비비 돌리니, 내 허리 움직임에 맞춰 민정이 몸도 비틀린다.

비비던 아랫도리가 다시 넣기를 반복하자, 내 어깨에 올려진 팔이 내 허리로 내려가 내 몸을 자기 쪽으로 당기기 시작한다.


"헉헉헉헉헉..아아아...헉..아..아...........!"


민정이의 입에서 수분기 없는 거친 숨소리가 튀어나왔고, 이내 목에 힘줄을 세운 채로 뒤로 한껏 목을 꺾은 민정이가 내 허리를 강하게 비틀어 쥐었다,


"아윽....아윽......아윽!"


고개가 뒤로 떨리고 허리를 좌우 아래위로 흔들리면서 다리를 터는 것처럼 경련하는 민정이.

난 민정이가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싸며 진저리를 치는 순간, 자지를 빼내 민정이 가슴에 정액을 쏟아냈다.


"아..........."


고개를 옆으로 튼 채 한 손을 내밀어 내 자지를 잡고 훑어준다.

샤워를 하고 민정이가 머리에 두른 채 나온 수건이 눈에 띄었다.

수건을 집어 민정이 손을 닦아주고, 가슴 어름을 닦아주고 옆에 누웠는데 몸을 돌리더니 내 위로 올라타며 강하게 키스를 해온다.

긴 키스. 내 몸을 쓰다듬는 손길.

목에 키스를 해준 민정이가 옆에 눕는다


".............후................이렇게..섹스를...힘이 부칠 정도로 한 건 진짜 처음이야"


숨을 내뱉는 민정이.


".......아저씨..완전히 바람둥이구나?"

"왜?"

"아까. 비틀면서 들어오는데..미치는 줄 알았어..후........"

"...조여주니까..난 더 좋던데"

".......내가...조였어?"

"어. 아까부터 내내 몸을 부르르 떨면서.."


내 어깨를 툭 치더니 내 옆구리에 얼굴을 박는다


".....우리....더 만나면 안 될 것 같아"


응? 뚱딴지 같이..뭐야..


"...이러고 싶어서 술 먹자 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꼭....그냥 술만 먹자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어"


...갑자기..민정이가 몸을 일으켜더니 침대 모서리에 앉는다.

그 상태로 일어서더니 수건을 집어 들고 샤워를 하러 간다. 뭐지? 왜 갑자기 후회라도 든 건가?


이내 샤워를 하고 나온 민정이가 소파에 앉아 날 바라본다.


"사실..아저씨랑 친해지고 나서..좀 이런저런 생각을 했어..그냥...편한데, 뭐랄까? 편하기만 한 사람이 될까, 아니면 또 뭔가 관계가 생길까..

이런저런 생각 말이야..그러면서 어쩌면, 당신이 나한테 어느 날엔가는 사귀자는 말을 하거나, 혹은..대쉬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

물론...순전히 내 착각이 아니란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말야."


일어서서 침대로 온다. 벌거벗은.

섹스가 끝난 여자의 몸 물기가 채 마르지 않았는지 부드러워 보인다.


"...하지만 어쩌겠어..어쩌면 나도 이걸 바랬는지도 모르고.. 또..당신도 나랑 뭔가 통하는 게 있었으니 계속 날 만난 것이기도 할 테니까..

몰라..어쩌면. 뭐...어떻게든 우리 사이가 진전되건.

어물쩍 끝날 수 있기도 하겠지만 복잡하면, 복잡한 데로 정리되겠지. 몰라.."


침대 끝에 쪼그리고 앉은 채 침대에 팔을 올려 머리를 괸다.


"...당신과 나...과연..앞으로도 편한 사이가 될까?"

"글쎄...종종 섹스를 할지도, 안 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당신이 만나길 거부하면 미련 없이 난 연락 안 할 거야"

"...정말? 그게 가능해?"

"왜 그게 안 될 거라 생각하지?"

"....나랑 하는 섹스가 불만이었어?"

"아니. 솔직히 너무 자세를 잘 잡아줘서 섹스를 하는 동안 꼭..애인같아 기분이 좋았어. 딱..뭐랄까..열쇠와 자물쇠 같았달까? 아구가 딱딱맞는"

"그래? 그런데..쉽게. 그렇게 떠날 수 있어?"

"...미련을 둬봤자 뭐해? 당신과 난 어차피 서로 매인 곳이 있는데.. 지지부진 끌어봤자 당신이나 나. 혹은 둘 다 피해를 보는 날이 오겠지.

그럴 바엔 당신이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바로 손을 끊는 게 서로를 위해, 당신을 위해, 또는 나를 위해 좋은 일 아닐까?"


"........흠.................."


손을 뻗어 죽어버린 내 자지를 만진다. 


"......서로를 원하는 그런 사이가 될 수도 있지 않나?"

"...만약 당신과 내가 아주 쿨하게 지낸다면, 서로 애타지 않는 사이가 된다면, 언젠가 서로 웃으면서, 혹은. 무덤덤하게 헤어질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알잖아. 당신과 내겐 특별한 미래는 없다는 것...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한 번만 더..한 번만 더, 하다 애타는 사이가 되면 그건, 진짜 사랑이 되는 거야...

누구든지 그러다가 서로 뭐가 안 맞거나, 서로 틀어지면 헤어지기도 했다가 또다시 연결되고. 그러다 봄 연애가 되고 사랑이 되는 거거든.

그게..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가져올 수 있을지...난. 그런걸 생각 안 할 수가 없어. 당신과 난, 유부니까"


..왠지 고요해 보이는 눈이다.


".......당신에게. 혹은 당신이 기회를 요구하는 그런 사이가 된다는 건 내가 그러든, 당신이 그러든,

서로 애타고 안타까워하는 그런 사이가 된다면 위험하다는 것이지?"


"응. 물론..내가 당신이 싫다는 건..특히. 당신과의 관계가 겁난다는 건 아니야."


민정이의 턱을 만졌다.


".......그저. 한계를 알고 만나면 적어도 슬픔도, 후회도, 적을 테니 하는 소리야."


키스. 민정이의 혀가 부드럽다.


"...........그럼. 간단하게 말하면...서로 아무 일 없듯, 그렇게 지내다가 또 혹..이런 일이 생기면, 그냥 서로 즐기고 자연스러워지면 되는 건가?"

".....글쎄. 한두 번, 한 번 더, 한 번만 더. 이러다 보면 위험해지는 것이겠지? 섹스란, 만남이란, 그런 거니깐."


씨익 웃는 민정이.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아저씨가 좋아하는 노래 제목이랑 같은 거네..남녀는..."


민정이는 내게 뽀뽀를 해주고, 서로 옷을 챙겨입고 냄새나는 토사물이 묻은 민정이 옷은 새로 산 옷이 들어있던 쇼핑백에 넣은 후

우린 카운터를 지나 모텔 밖으로 나섰다. 아직 술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민정이는 대리가 올 때까지 차에 앉아 나와 키스를 나눴고

대리가 온 후 시동을 걸고 차가 뒤로 빠지는 새 창문을 열고 내게 말했다.


"오늘 잘먹었어...또..먹자구"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민정이는 사라졌고,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민정이와 난, 네이트로 열심히 깔깔거리며 웃고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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