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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섬 야설) 그 남자. 그리고 우리... - 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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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일어서더니


"내일 출근도 안 하는데 오늘 달려보자."

"어딜 달릴 거야?"

"그냥 방 잡아서 우리끼리 파티나 하지 뭐 어때?"

"형은 어떠세요?"


어느새 형 동생 사이가 되어봅니다. 남자들이란 참 쉽게 친해지는 거 같아요.

그렇게 해서 근처 호텔에 방을 잡았어요. 남자친구가 먼저 방 잡고 몇 호인지 이야기해달라더군요. 자기가 술 좀 사 온다고 .

그러니깐 그분이 자기가 술을 사 갈 테니 먼저 올라가라고 옥신각신하더군요. 그러다 결국 그분이 돈을 내고 남자친구가 사서 오는 거로 합의점을 찾았고요.

하여튼 방을 잡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이 참 낯설더군요. 남자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과 호텔 방으로 가는 게....


손을 꼭 잡고 올라갔습니다.

호텔방문이 열릴 때 이 사람 갑자기 날 덮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냥 가만있을까? 아님 거부할까.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어요.

방문을 열고 침대에 앉아서 농담 몇 마디 주고받다가 그 남자가 다가왔어요.

저도 모르게 일어서면서 오빠 저 샤워 좀 할께요... 라고 말하고 샤워실로 갔어요.

문은 잠그지 않았지만 들어오지는 않더군요.

샤워 끝낼 때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남자친구가 술을 사 온 거겠죠.

나가니깐 테이블 한쪽을 세팅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남자들도 덥다며 술 좀 깨자며 한 명씩 샤워를 했습니다.

머리 말리는데 먼저 샤워하고 온 남자친구가 묻더군요.


"너. 오늘 진짜 각오한 거야? "

"오빠가 만든 분위기잖아. 오빠가 오히려 두려워하는 거 같은데?"

"아니... 전혀... 그래 눈 딱 감고. 난 괜찮아 ..."


진짜 뭔가를 해야 하나 봅니다. 무섭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복합적인 감정들이 교차했죠.

셋이서 샤워를 하고 테이블에 앉으니 온통 향긋한 냄새들로 가득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삿뽀로 맥주를 사 왔더군요.

술이 깨면서 약간 뻘쭘해질 뻔했던 분위기는 삿뽀로가 다시 달래주는데 남자친구가 게임을 하자더군요.

게임에는 참 재주가 없는 저인데 도대체 알면서 무슨 게임을 하자고 저러나 했더니 고스톱을 치잡니다. 그것도 옷 벗기 게임으로....


역시 흥분되는 제안이었죠.

패를 돌리고 또 돌리고 반복되는데 긴장의 연속에서 저는 달랑 브래지어와 팬티. 그 남자는 팬티만 남자친구는 티셔츠 하나만 벗은 상태였어요.

넋이 나간 그 남자와 그 남자의 눈빛을 즐기는 남자친구가 보이더군요. 제 마음속에서는 이미 결정했나 봅니다.

오늘 저질러버리기로.


그리고 게임이 거의 끝났죠.

남자친구는 팬티 하나만 남게 되었고 그 남자와 저는 나체상태가 되었죠.

그 남자의 페니스는 크기 면에서는 남자친구보다는 작았지만, 그 뭐랄까... 참 잘생긴 자지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첨엔 부끄러운지 껄떡거리는 자지를 손으로 가리더니만 맥주를 몇 잔 더 마신 후에는 놔버리더군요.

손에서 빠질 때 튀어 오르는 그 장면 모든 게 선합니다. 지금도..


"이제 게임 다 끝났지 않나...... ?"


그 남자가 말하더군요.


"아뇨. 이제부터 시작인데요. 하하"


호탕한 척 웃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니. 뭐가?"

"게임의 마지막은 왕게임으로 장식하는 거야 ~ "


그리곤 다시 화투패가 돌려지고. 제가 졌습니다. 노름꾼 남자친구는 일등....


"오빠. 소원 말해. 시간 끌기 없기. 5, 4, 3."

"알았어! 정아. 우리를 위해 와주신 손님 기분 좀 맞춰드려야 예의 아니겠니?"

"그래. 뭐냐고 어서 말해~~"

"형님 자지가 너한테 인사하잖냐. 꾸벅꾸벅. 살짝 뽀뽀해드려~"


처음부터 강합니다. 키스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생각하고 말고 할 것 없이 덥석 물었습니다. 그리곤 대여섯 번 정도 빨았죠. 느낌도 깔끔하니 좋더군요.


"야. 뽀뽀하라니까 키스를 해버리네. 반칙이야. 그건 그럼 두 배의 벌칙이 있다. 조심해~~"

"뽀뽀나 키스나 그게 그건데 뭐. 하핫"


그리곤 패는 또 돌려지고 이번에도 꼴찌입니다.

피망 고스톱은 좀 치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그분이 일등입니다.


"소원 말하세요.. 같은 소원 없기~^^"

"제 소원은 음. 2등이 시키는 거 하고 싶은 게 소원인데요?"

"그렇다면 왕권위임이네요. 형님. 하하"

"그럼. 형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닙니까? 아까 당한 거 그대로 갚아주세요."


전 그대로 팔을 뒤로한 채 약간 제쳐주었더니 제 아래를 핥더군요.

좀 길게 핥다가 가슴을 만지더군요. 그분 손은 제 ㅂㅈ에 위치했었는데 가슴이라...

남자 친구 손이었겠죠... 그렇게 시작이 되었어요...


자연스레 침대로 향하고 저는 그냥 눈감아 버렸어요.

입안에 자지가 들어오더군요. 무작정 빨고 또 빨았습니다. 남자친구 자지는 많이 빨아봤으니 알지요. 누구 자지인지는.

그렇게 누군가가 제 ㅂㅈ를 빨던, 삽입을 하던, 제 입은 가만 있을 수 없었죠.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1시간이 넘었는데, 2시간이 넘었는지 모를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양손에 쥐고 흔들어보기도 하고 포르노에서 본 그녀들의 행동들을 따라 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되더군요. ...두개인지라...


2번의 오르가즘을 느끼고 3번째 오르가즘을 향해 제 허리는 흔들리고 있었어요.

그때 그 남자 사정이 임박한 모양인데 마지막을 어디다 쌀지 순간 멈칫하는 거 같았습니다.

얼른 몸을 돌려 입을 벌렸습니다. 그리곤 자지를 제 입 가까이 가져다 대더군요.

입에 넣고 있는 힘껏 흔들었습니다. 신음소리와 함께 제 입 안에 정액을 쏟아부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아니라 삼켰어요. 곧 얼마 안 있어 남자친구가 자지를 가져다 대더군요. 그때도 여전히 그의 혀는 제 ㅂㅈ에 있었구요.

얼추 비슷하게 제가 먼저 그의 혀에 의해서 3번째 오르가즘을 느낄 때 남자친구도 정액을 뿌리더군요. 제 얼굴 전체에..


그렇게 질펀한 섹스가 끝나고 얼굴을 닦았는데 생각보다 부끄러움은 없었어요. 그냥 참 재미있는 놀이를 한 기분이더라고요.

그 후로도 그분과 3번 정도 더 만나서 쓰리섬을 경험했어요.

결단코 따로 연락해서 만난 적은 없고요. 남자친구와의 애정전선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결혼을 거부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은 늘 있어요. 젊은 날의 철없는 행동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나를 이해하고, 그를 이해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냥 3섬이나 스와핑에 대해서 나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정말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조금의 비난도 하지 않으실 자신이 있을 때 시도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논픽션이다보니 타 야설보다 재미도 없고 흥분도 많이 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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