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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섬 야설) 그 남자. 그리고 우리...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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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급작스레 야설 쓰는 것도 아니고, 경험담을 올리려니 부끄럽기도 하고 흥분되기도 하고 그래요.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쓰는 글이라 보기 불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생각나는 대로 긁적여볼까 합니다.


저는 25살이 된 직장인입니다. 저의 성에 대한 호기심은 또래 친구들보다 강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 호기심만 있었을 뿐 첫 경험은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랑 가졌어요.

한 5년 가까이 만나다 보니깐 이제는 눈만 봐도 무슨 말을 할지 다 아는 사이가 되었죠.

섹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체위 바꾸는 일부터 언제 무얼 원하는지 다 알고 너무 자연스럽죠.


사실 5년이란 시간 동안 한 번도 섹스가 지겨운 적은 없었지만, 남자친구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더군요.

그러다가 포르노를 내려받아서 똑같이도 해보고, 야외 나가서 노출도 해보고, 조금씩 새로움에 저 역시 흥분되는 건 사실이었구요.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가 어떤 사이트를 보여주는데 참 당황스럽고, 이걸 보고 흥분해 하는 남자친구도 한심해 보이고,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는가 하고 궁금해했던 것이 사실이었어요.


물론, 지금은 사람들 각자 얼굴 생김 성격이 다르듯,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하여튼 첨엔 참 별로더군요.

그러다가 자꾸 다른 남자 ,다른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섹스 중에 하더라구요 .첨엔 불쾌하기도 했지만

남자친구가 더욱 섹스에 열중하게 만들어주는 매개체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어느새 저도 조금씩 적응해 나갔나봐요.

그러다 성관계 시 장난스레 찍어본 사진들을 남자친구가 사이트에 올렸는데 수십 통의 쪽지가 날아오더군요.

제 성기를 빨고 싶다는 거부터 한 번만 넣어볼 수 없겠느냐는 둥 원초적인 쪽지 내용들이었어요.


사실 흥분되더라고요. 다른 사람이랑 하면 어떤 느낌이겠느냐는 궁금증보다 뭔가 모를 야릇한 감정들이 생겼죠.

올봄이 시작되고 남자친구랑 인근에 드라이브를 가다가 조금씩 노출도 즐기고, 운전하는 남자친구 성기도 애무해주고,

이러는 사이 차 안에서는 온통 성적인 대화들로 가득했죠.


남자친구가 대뜸 그러더군요.


"야 우리도 스와핑 한 번 안 할래?"

"스와핑은 무슨. 시끄러워! 오빠. 나 질투 많은 거 알면서 그러냐?"

"그럼. 너만 다른 남자랑 해라. 오빠는 구경할게."

"풉 ~오빠가 퍽 허락하겠다."


피식 웃었죠. 그런데 이 남자 약간 정적을 갖는 것이 진짜였나 봅니다. 그리곤


"내가 정말 쿨하게 허락하면 너 자신 있냐? 자신 없으면 말을 말던가"라고 말하더군요

알 수 없는 오기와 흥분이 동시에 일어나더군요.


"그래! 그럼 오빠 알아서 해"


그리고 모텔로 가서 전에 없이 타오르는 열기로 관계를 가졌죠.

그러다 한 달쯤이 지났나? 와인 한 잔 하자더군요. 가끔 가는 와인바에서 와인을 몇 잔 했어요.

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전에 한 말 기억나냐고. 그래서


"뭐? 무슨 말을?

"그....다른 남자 초대 이야기 말이야."

"초대? 뭐 뭔데 그게?"


언뜻 무슨 말인지 모르다가 약간 소심해지는 남자친구를 보고는 아차 싶었어요.


"혹시 그때 그 스와핑 같은 거 말이야? 오빠 그거 진심이었어??

내가 성적인 부분에서 오빠를 만족하게 해주지 못해서 다른 돌파구를 찾는 거야?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있어?"


"사실 더욱 강한 자극을 받고 싶어. 그게 너니깐, 너같이 편한 사람이니깐 그게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거북스러우면 안 해도 돼. 나도 긴장되는 건 감출 수 없다. 그냥 넘어가자"


이러면서 뭔가 안도와 실망의 눈빛이 교차하더군요.

와인을 몇 잔 더 마셨어요. 와인은 다른 술들보다 좋은 게 은근히 기분 좋게 천천히 취하는 장점이 있죠.

몸이 달아오르더군요.


"오빠. 근데 그 오빠가 말한 초대 어쩌고 하는 분은 구해놓은 거야? "

"응. 전에 말한 날부터 지금까지 알아보고 또 알아봐서 한 분 선택했어."

"어떤 사람인데?"

"그냥 지극히 평범하신 분이야. 근데 물건이 굉장하더라고. 네가 좋아하는 박해일 스타일이더라. 나도 실제로는 못 봐서 믿을 수는 없지만."

"그럼. 오빠는 d-day를 오늘로 잡은 거네?"

"어. 근데 상관없어. 그분도 몇 번 바람맞아봐서 이해한대. 연락 없어도..."


극도로 흥분되더군요. 누군가가 나랑 관계를 맺기 위해 부근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굳이 자지 않아도 궁금하더군요. 어떤 사람일까?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말했습니다.


"오빠. 그럼 꼭 그런 거 아니라도 예의상 사람 기다리게 하는 건 아닌 거 같다. 같이 와인이나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나 하자."


그때 전 봤습니다. 흔들리는 남자친구의 눈빛을요.

잠시 침묵을 흐르고 남자친구가 전화하더군요. 바의 위치를 설명하고 잠시 후 178쯤 되어 보이고 아주 세련된 옷차림의 남자가 들어오더군요.

박해일을 닮았습니다.

아주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주춤거려 하는 남자친구를 보니 이상하게 제가 용기가 생기더군요.

앉아서 와인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농담을 던졌어요.


"박해일 닮으셨네요?"

"아뇨. 연예인이랑 비교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그러는 그쪽도 솔비 닮으셨는데요?"


푸핫! 하여튼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된 술자리에서 뭐 정치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고.

그 남자, 참 매너가 좋아 보이더군요. 섹스 이야기는 제가 꺼내기 전에 먼저 꺼내지도 않고, 정치 이야기나 사람 사는 이야기 등 깔끔한 대화들이 이어졌죠.

취기도 오르고 해서


"근데 저기 이런 경험 많으세요? "

"네?"

"아니, 남의 여자 탐내서 그것도 남자친구가 있는데 성관계를 하고 싶은 욕구의 경험 말이에요."

"아...저...그게... 실은 여기 신청한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회사 형이 이걸 보고 신청했는데 저한테 이런 사이트가 있다. 어떠냐 흥분되지 않냐? 는 둥 이야기를 해서

저도 남잔데 얼마나 흥분되던지. 하여튼 늘 상상만으로 즐기고 있었죠.

근데, 이형도 진짜로 연락이 올 줄 모르고 쪽지를 보냈나 봐요. 

좀 다급하게 형이 부탁을 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네 사진을 보냈는데 연락이 왔다고...

좀 나가면 안 되겠냐고. 저는 싫다고는 했지만 진짜 궁금하고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그래서 차라리 성사가 안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와봤어요."


이상하게 안심이더군요. 그쪽도 처음 만약 오늘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우리도 처음이니깐요.

자연스레 성적인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두 남자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제법 친해진 듯한 표정들로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손등을 스치고 극히 조금씩의 터치가 오더군요.

눈치챘죠 화장실 가서 작전을 세우고 온걸.


나쁘지 않더군요.

실은 남자친구가 보고 있는 테이블 위에서는 손등 정도의 스치듯 접촉만 있었지만, 테이블 아래서는 그 남자의 손이 제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거든요.

남자친구는 테이블 아래 상황은 모르는 상황이니 참 자극적이더군요.

그러다 점점 손이 올라오길래 다리를 조금 열어주었어요. 손가락 끝이 팬티를 스치더군요. 소리가 나올 만큼 자극적이었어요.

저도 그 남자의 물건 위에 손을 올려놓고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어요. 밀고 당기듯, 허락할 듯, 말 듯, 하면서 자극적인 줄다리기는 계속되고 있었죠.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남자친구가 일어나면서


"한곳에서 너무 오래 있는 거 같은데 어디 옮길까?"

"노래방 갈까? 오빠?"

"좋지~ 가자~~"


노래는 저나 남자친구나 자신 있는 편이었기에 그분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노래방을 갔습니다.

그 남자 노래 솜씨 보통 아니더군요. 다들 노래를 좀 하니깐 노래 싫다고 빼는 사람도 없고 재미있게 진행되어갔습니다.

남자친구가 화장실 간 사이 약간 뻘쭘한 정적이 흘렀어요. 그 남자가 묻더군요.


"솔직히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참 매력적이시네요. 남의 여자 탐내는 거 참 나쁜 일이지만 탐나요."

"사탕발림 사절입니다 ~"

"진짠데......."


약간 소심해 하는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져서 볼을 꼬집으면서 삐치시긴~ 이러니깐 토라진 듯한 얼굴이 환해지더군요.

키스하고픈 욕구가 갑자기 생겼으나 너무 싸 보일 거 같아서 볼에 입맞춤했어요.

그러니깐 이 남자 제 입술에 입술을 살포시 포개더군요. 뜨거웠어요. 아주.

그때 마침 남자친구가 들어오더군요. 입 맞추는 상황은 못 봤지만 눈치챈 거 같았습니다.

취하지는 않았지만, 취기가 오르려고 하더군요. 노래방 시간은 아쉽게도 다 끝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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