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야설

(유부녀야설) 빈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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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을 잠시 미룬 뒤 현민은 일어났다.

희정은 격렬히 몰아쳤던 태풍의 여운처럼 몸과 마음의 공허함을 느꼈다.

자세를 편히 잡기 위한 현민의 행동은 아무래도 밝은 것보다는 어두운 것이 더 자유로울 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그것은 이미 밝은 거실의 불빛을 통해 희정의 모든 것을 보았고, 또 다른 그의 내면에는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에서의 희정의 반응.

즉 희정이 자기 욕망과 쾌감을 과감히 표현하게끔 하는 데는 오히려 어두운 것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현민의 짐작에서였다.


"희정씨~ 잠깐만~~~"


그의 명령에 희정은 조용한 침묵의 몸짓으로 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감겨있는 눈꺼풀의 표면의 색깔이 빨간색에서 흑색으로 변화하는 것을 봐서는 현민이 거실 불을 껐음을 직감했고,

그 어둠은 희정에게는 모든 자신의 행위를 보여주는 모든 노출의 부담감에서 해방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어둠 속에서 다시 다가올 현민을 기다리고 있는 자신에 놀라워하고 있었다.


부스럭거림과 함께 찾아든 것은 현민의 키스였다.

이젠 희정이 적극적으로 현민의 입술과 혀를 찼음으로써 또 하나의 접촉을 애원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길고긴 키스는 달콤하고 격렬하게 이어졌고, 희정은 자신의 보지에 닿는 익숙한 현민의 거대한 자지 대가리를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곤, 좀 전보다는 좀 더 수월하게 현민의 자지가 그녀에게로 들어옴을 느꼈다.


"아~~~~"


또다시 찾아온 희열이었다. 현민의 혀는 희정의 혀와 함께 둘만의 춤을 추었고, 그 박자와 더불어 현민과 희정의 하체의 결합이 다시 시도되고 있었다.

현민의 자지는 활짝 벌려져 있는 희정의 보지 속으로 천천히 진입하여 가고 있었고, 그 진입은 머지않아 종점에 도착했다.


현민이 느끼는 느낌은 왠지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아내도 마찬가지지만 그의 마음은 자신의 자지 밑동까지 희정의 보지 깊숙이 자신를 확인시켜주고 싶었지만,

엄청나게 굵고 긴 그의 자지를 희정은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다.

두 번째로 진입했던 몸의 울퉁불퉁한 거친 몸매는 희정의 보지 속에서 미세한 마찰의 쓰라림을 느꼈고, 그녀의 입에서 고통의 비명이 이어졌다. 


"악~~ 아~~~퍼~~"


놈의 거친 몸뚱이는 이제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잔인한 놈은 희정의 고통의 신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더 큰 팽창을 시도했다.

놈의 팽창 시도는 놈의 밑에 있는 불알의 만남으로 더욱더 팽창해갔다.

그것은 희정에게는 더욱 가중되는 아픔으로 전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놈은 희정의 보지 속에서 스며 나오는 수분을 흡수하고 있었다.

희정의 수분은 이제 놈의 온몸을 적셔 좀 전에 있었던 마찰의 쓰라림이 서서히 사라져 갔다.

놈의 몸을 감싸고 있는 적당한 수분은 희정의 보지 속 통로를 원활히 왕래할 수 있는 윤활제와 같은 역할을 했고,

놈의 속도를 한 단계 올려주는 촉진제가 되기도 했다.


이제, 희정은 쓰라림과 빡빡함과 뻐근함에서 탈피해 그녀가 느낄 수 있는 그녀의 터널 속 모든 부위의 신경세포를 현민의 자지에 밀착하고 있었다.

그 세포들은 현민의 우람한 자지가 내포하고 있는 우락부락한 거친 표면의 느낌과 엄청난 굵기에 두 손을 들었고,

지금껏 아무도 건들지 못했던, 희정의 보지의 맨 밑 끝부분의 섬세한 마찰력에 활발한 떨림을 자아내고 있었다.

희정은 지금껏 자신의 가장 깊숙한 곳의 자극을 느껴보지 못했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겪는 그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마찰의 느낌에 서서히 허물어져 가고 있었으며, 정도를 넘는 신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아~~~ 헉~!!헉~~~헉~~~흑~~흑~~ 헉~~!!"


어둠 속 희정의 신음 소리는 알 수 없는 흐느낌과도 같았다. 그것은 고통에서 시작되었고, 지금은 감당할 수 없는 쾌감의 표시로 표현되고 있었다.

현민의 귓가 울려지는 희정의 신음 소리는 그에게 더 빠른 엉덩이의 흔들림으로 승화되었고,

그의 엉덩이가 내려갈 때나 올라 올 때나 희정의 신음 소리는 놈의 진입과 후퇴에 대해 환영과 환송의 울부짖음으로 맞춰져 갔다.


거칠게 움직이는 현민의 엉덩이는 이따금 모든 것을 정지시켰다.

그것은 희정으로 하여금 커다란 여운과 아쉬움에서 재촉의 몸부림으로 이어졌고,

그것으로 이젠 희정은 거부의 몸짓보다는 동조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현민의 몸짓을 익숙히 받아내며, 그녀만의 쾌락을 음미하고 있었다.


놈의 반복되는 충실한 임무 수행으로 어느덧 희정의 보지 입구엔 하얀 거품의 액체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것은 놈으로 인해 꽉 밀폐되어있던 희정의 동굴에서 빚어진 신비한 액체처럼 희정의 보지에서 나와 그녀의 항문을 타고 흐르기 시작했다.


"아! 혹~~ 음. 헉~~헉~~ 으흐흐흐 헉~~!!"


그녀는 알 수 없는 언어로 자신을 대변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이 최대한으로 벌릴 수 있는 한계점으로 두 다리를 벌렸다. 그것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던, 최초의 그녀 자신의 몸짓이었다.

그리고 벌려진 다리는 본능적으로 화려하게 움직이는 현민의 허리를 감쌌다.

그것은 어쩜 두 사람의 육체적 결합에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게 되는데.

현민의 엉덩이가 올라갈 땐 희정의 보지는 놈의 진입이 더 깊숙한 곳으로 이룰 수 있는 수월한 자세를 잡아주게 되는 것이 되었고,

현민의 엉덩이가 내려갈 땐, 놈의 온몸을 철저하게 조여들어 몸의 거침없는 침입에 최소한의 방어 역할을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반면, 현민에게는 더할 수 없는 쾌감으로 더 빠른 가속을 놈에게 부여하는 결과가 됐다.


그 격렬한 몸짓은 현민의 또 다른 시험에서 잠시 멈췄다. 현민은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싶었다.

그것은 지금 자신의 앞에서 벌어지는 아내 친구와의 섹스에 대한 한가지 동일 된 그 무엇인가를 찾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확인은 지금의 모든 것이 자기에 의해서만 이루어져 가고 있는 것보다, 이제는 신음하고 있는 희정의 공모를 바라고 있는 작은 음모였다.

현민의 자만심은 이제 어느 정도 희정을 자기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점에서 이젠 희정 스스로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함으로

현민은 그녀를 이 엄청난 사건의 공범으로 끌어들이려는 치밀한 계획이었다.


현민은 밑에 누워 있는 희정을 안아 앉아, 그녀와 마주 보는 형국으로 자세를 변형시켰다.

약간의 자세 변화의 움직임에도 희정은 혹시나 지금의 이 느낌이 끊어질까 두려워 현민을 무의식중에 꼭 껴안는다.

그리고, 앉아있는 현민의 위에 있는 희정은 자신의 보지에서 느끼는 또 다른 느낌에 소리쳤다.

아울러, 그녀 자신의 양발이 거실의 바닥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변화의 느낌을 만끽하고 있을 때쯤, 현민의 시험은 자신이 눕는 거로 자신 위에 희정 혼자 내버려 두는 거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자지에 건재함만 빼고는 모든 동작을 정지시켰다.

이어지는 현민의 의도는 관망이었다.

현미의 위에 홀로 남은 희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좀 전까지의 여운에 도취해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 아래서 느껴지는 깊은 현민의 자지의 끝을 몸소 느꼈다.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그녀의 보지의 끝에 현민의 놈의 대가리는 자랑스럽게 박치기를 하고 있었고,

놈의 미동 없는 부동자세에 희정은 알 수 없는 애원을 하게 된다. 그녀의 애원은 현민에게서 철저히 무시당했다.


자기를 받쳐주고 있는 현민은 마치 통나무처럼, 어릴 적 회전목마의 안장처럼 조용하게 서 있었다.

이미 희정의 무릎은 거실을 바닥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현민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며, 현민의 다음 몸동작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녀의 애절한 바람은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찾아오지 않았다.

문득, 희정은 자신의 보지에 꽉 껴있는 현민의 자지가 부담되어 무릎을 약간 들어 엉덩이를 위로 들쳤다.

그것은 희정이 느꼈던 지금 것의 그 어떤 느낌보다 강력하고 부드럽게 희정의 보지를 자극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현민은 희정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녀 자신의 몸짓을 현민은 바라고 있었고,

또한 그것은 희정의 모습 속에 숨겨져 있는 그녀의 육감적인 모습을 확인함과 동시에

차후, 현민에게는 희정과의 대면에서 조금의 여유와 그녀의 자발적인 행위를 빌미로

희정과 자기 자신이 공범이라는 사실은 인식해줄 수 있는 치밀한 계획이 내포 되어있었다. 


긴 기다림에 안절부절못하는 희정을 현민은 느끼고 있었다. 그는 냉정하게 움직이지 않았다.

놈의 간절한 재촉을 철저히 무시하고, 현민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때, 놈의 온몸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전율이 전해져 왔다.

그것은 위에 있는 희정의 작은 움직임이었다. 그 움직임은 처음에는 미세하고 느리게 그리고 조심조심 이루어졌다.

아주 느린 희정의 움직임은 강렬했던 좀전의 움직임을 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놈에게는 커다란 희열을 선사하게 되었다.

놈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팽창했다. 그리고 놈의 팽창은 조심조심 움직이는 섬세한 희정의 엉덩이 움직임에 가속을 붙이는 꼴이 되었다.


"헉~~~~ 아~~ 희정씨~~"


철저히 절제돼있던 현민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신음이 나왔다. 그리고 그의 손은 널찍한 희정의 엉덩이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현민은 약간의 힘으로 희정의 자세를 지도해가고 있었다.


그는 최대한 희정의 엉덩이를 들어서. 놈의 대가리 끝까지 올려 행여 놈이 빠질 수 있다는 조바심이 느껴지는 부근까지 희정을 안내했다.

그리곤, 그런 상황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것처럼 깊게 다시 희정의 엉덩이를 내려놓았다.


"아~` 헉~~ 난~` 몰라~~"


주체할 수 또 다른 자세에서의 울려지는 놈의 존재는 희정에게는 커다란 쾌락의 여운으로 감싸고 있었다.

그것은 이미 자신도 제어할 수 없는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변해갔다.

희정은 무릎에 힘을 쓰고, 조금 전 현민이 안내해준 그 지점으로 스스로 자기 엉덩이를 올렸다.

그리고 그녀는 현민의 자지가 빠져나가는 긴 마찰의 짜릿한 느낌을 느꼈고

행여 그것이 빠져버릴 것 같은 불안감으로 스스로 현민의 자지를 자기 보지 깊숙이 집어넣었다.

그와 함께 그녀는 새롭고 날카로운 희열을 음미했다.


움직이지 않는 현민의 몸 위에 이따금 희정의 체중이 느껴졌다. 

첨엔 희정의 체중 전체가 느껴졌고,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작은 움직임을 통해 이젠 그녀의 엉덩이 느낌을 현민은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자신이 알려준, 더 이상 나아가서는 안 될 그 지점에서 과감히 내리찍음으로써 놈이 느끼는 거센 팽창을 현민은 즐기고 있었다.

희정은 충실히 그 지점에서 정확히 정지했고, 다시 미련 없이 자기 엉덩이를 내려찍는 행위를 미세하고 느리게 수행해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젠 희정은 현민의 지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몸짓에 충실했다.

그것은 때로는 현민이 알려주지 않았던, 그녀만의 경험이 가미되어 놈의 몸통을 비틀어버리는 엉덩이의 돌림으로 간간이 표출되기도 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과격하고 빠르고 다양하게 현민의 위에서 희정의 그녀만의 춤을 추고 있었다.


현민과 희정은 이제 완전한 공범이 되었다.

비록 그것은 현민에게서 시작되었지만,

지금 현민의 위에서 자신의 육체적 만족을 위해 춤을 추고 있는 희정의 행위는 그녀가 절정의 최고점에 도달키 위한 처절한 몸놀림이었다.

그것은 지금껏 남편에게서는 불가능한 시도였고, 친구의 남편인 현민과  둘만의 은밀하고 충격적인 분위기가 그녀를 한껏 흥분시켜 빚어낸 결과였다. 

희정의 격렬하고도 꾸준한 몸짓은 밑에 있는 현민과 놈에게는 커다란 행복이었다. 그리고, 희정을 격려하는 듯이 현민의 손은 그녀의 젖무덤을 움켜쥔다.


"아~` 희정씨~~ 넘 좋아요~~"

"아흑~~ 헉~~ 헉~~~ 헉~~"


희정은 알 수 없는 미소로 대답했다. 그녀는 그의 말에 신경이 가지 않았다.

오직 그녀가 지금 그녀의 보지 속에서 느끼는 엄청난 뜨거움과 완벽한 결합의 조화에서 느껴지는 커다란 쾌락의 느낌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의 보지 속에서 흘러나오는 흰색 거품과 수분들은 현민의 자지 위에 털을 모두 적셔 버렸다.

그리고 그것들은 현민의 두 알을 싸고 있는 보자기 양쪽으로 흘러 현민의 항문을 적셔놓았다.

그 모든 것은 아내 미연이 잠들어있는 침대의 건너편 거실에서 어둠을 틈타 일어나고 있었다.

이젠 희정을 확인하고 현민은 자기를 표출하고 싶었다. 다시 현민은 희정을 안고 앉는 자세를 취했고, 그런 중에도 희정의 빠른 몸짓은 멈추어지지 않았다.


현민은 두 팔을 자기 어깨 뒤로 뻗어"ㄴ"자의 자세를 취했다.

희정은 다양한 현민의 자세 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느낌을 자신의 보지를 통해 느꼈다.

희정은 절규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미 절제되고 이성적인 희정이 아니었다.

그녀는 이제 현민에 세뇌되어 자기의 욕구 분출을 위해 처절한 몸짓을 하는 그런 요부가 되었다.


현민의 놈은 서서히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놈을 조르고 있는 희정의 보지 속에서 놈은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러나 놈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놈에게서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음을 현민은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잠시 후 끝날 이 깨기 싫은 상황과 이젠 자신과 공범이 된 희정의 부드러운 보짓살에서 울려 퍼지는 미묘한 느낌이 놈의 항복으로 끝나버릴 것이라는 것을 현민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현민은 희정의 몸짓에 동조하듯 이제는 놈을 지배해 나갔다.


이제 놈은 정신을 잃고 현민의 의지대로 자기 몸을 현민에게 양보했다.

희정의 엉덩이가 거실 바닥에 닿았다. 그리고 그 앞에 현민의 자지가 쉴 새 없이 희정의 보지 속으로 전, 후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희정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지 자기 손으로 친구인 미연이 들을까 봐 입을 막은 채 몸부림치고 있었다.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현민의 행동은 계속 이어졌다. 


현민의 자지는 뜨거운 느낌을 자주 받았다. 그것은 희정의 긴 신은 뒤에는 꼭 찾아오는 현상이었고, 그 느낀 뒤엔 촉촉한 물기를 현민은 느낄 수 있었다.

현민의 지배적인 성향은 희정을 거실 바닥으로 눕혀놓는 것으로 대신했다. 남성만이 느끼는 동물적 본능은 지배적인 성향일 것이다.

그것은 현민이 희정의 몸 위에서 자신의 몸짓 하나하나에 반응하면서 몸부림치고 있는 희정의 모든 변화를 보면서 느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현민 만이 느끼는 쾌락이었다.


아내의 깊은 수면과 뜻하지 않은 아내의 친구와의 격렬한 정사, 그 모든 것은 현민의 흥분을 가중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현민은 본능적인 몸짓을 한다.

그것은 현민과 희정 이 두 사람이 이미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음 이었고,

거기엔 희정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그녀만의 욕망의 몸부림이 함께 가미되어 그들만의 깊은 밤의 불꽃을 태우고 있었다.


어느덧, 희정은 이미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모든 감각이 현민의 달콤하고 격렬한 몸짓으로 정지되어버려,

이젠 현민의 몸짓을 통해 전해지는 희열의 신음을 자기 손으로 통제하는 것이 그녀가 가진 유일한 행동이었다.

이미 두 사람은 서로를 탐했고, 서로 동의했고, 서로를 인정하고 있었다. 현민의 깊은 키스가 희정에게 이어진다.

거부할 수조차 없는 현민의 입술의 촉감과 달콤한 혀의 간지러움이 희정을 미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금 자기 몸을 심하게 떤다.

마치. 벼랑 끝에서 자기 몸을 묶어 지탱해주는 유일한 자일의 끈을 꼭 부여잡듯 입을 막고 있던 손을 현민의 허리에 가져가 안간힘을 쓰며 꽉 부여잡는다.


"아~~~!!!"


그녀의 절정을 현민은 느꼈다. 그녀는 불이 되었다. 그녀는 이제 현민에 의해 존재하는듯했다. 그리고 그 긴 절정에서 현민 역시 자신의 한계에 도달했다.

그것을 현민은 희정의 젖가슴을 빠는 거로 대신 표현했다.


강한 흡입력으로 현민은 아내의 친구인 희정의 젖가슴을 베어 물고 빤다.

마치 자신의 어린 시절 그 아련한 추억 속에서 어머니의 모유를 빠는 아이처럼 처절히 희정의 젖가슴을 애원했다.

그런 현민을 희정은 두 팔로 꼭 감싸 안았다. 그리고 잠시 후..... 현민의 자지는 분출했다.

희정의 좁디좁은 보지 속에서 현민은 폭발했다. 그것은 엄청난 양으로 분출되어 희정의 보지를 타고 밖으로 흘러나왔다.

현민의 사정은 또 다른 느낌을 현민에게 선사했다. 그것은 뻑뻑함에서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함으로 변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절규한다.. 


"악~~!!! 현~~~민~~씨~~~!!"

"희~~정~~씨~~헉~~ 읔~~~"


몇 번에 걸친 현민의 사정을 희정은 느꼈다. 그것은 자신의 깊은 보지 속에서 느껴지는 뜨거움을 통해 그녀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그 뜨거움에는 아쉬움의 여운이 함께했다. 하지만, 현민의 몸짓을 정지하지 않았다.

그의 몸짓을 계속 희정의 몸 위에서 이어졌고, 그가 품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분출을 희정의 보지 속에서 이루어졌다.

현민의 정액은 희정의 보지 속에서 현민에 자지와 함께 하얀 거품이 되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흐름은 그 후로도 계속되었다.


어둠의 저 은밀한 곳에서의 그들만의 몸짓은 그것으로 사라졌다.

침묵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온몸에 땀으로 뒤덮인 희정과 아직 그녀의 몸 위에서 헐떡이며 그녀를 안고 있던 현민에도 침묵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현민이 스르르 희정의 몸에서 내려와 희정의 옆에 눕는다. 두 사람의 침묵은 현재 상황에 가장 합당한 그들의 행동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들은 어두운 거실의 허공에 긴 한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현민이 문득 그의 옆에 누워 있는 희정의 가슴을 손으로 감싼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거친 숨을 몰아쉰다.


"아무 말 하지 말아요~~!!!"


희정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울음이 섞여 있었고, 그것은 이미 자신 역시 현민과의 은밀한 행위의 공범임을 시인하는 의미를 지니었다.

희정의 가슴 위에 있던 현민의 손을 통해 희정의 흐느낌이 전달된다. 조용하면서도 작은 떨림을 동반한 울음이었다.

거기엔 한 남자의 아내로 느끼는 모멸감과 자기 뜻과는 상반되게 표출됐던 자신의 가슴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을 남편이 아닌,

친구의 남편에 의해 확인되어 버렸다는 알 수 없는 복잡한 감정도 함께 실려있었다.



"그래요. 희정씨. 우리 아무 말 하지 말아요. 단지 전."

"말하지 마세요~~ 현민씨~~!

"희정씨~~ 미안해요~~"


희정은 일어섰다. 어두운 거실을 뒤로한 채 그녀는 자신의 공간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누워 있던 현민이 담배를 입에 문다. 그리고 그가 연출해내는 담뱃불은 어두운 거실의 한쪽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


"에고 머리야~~~ 도대체 얼마나 먹은 거야!"


천근만근 한 머리의 짓누름과 통증이 미연으로 하여금 아침에 숙취를 느끼게 했고, 그것은 미연의 잔인한 아침서부터 그녀에게 찾아왔다.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조각난 지난밤의 기억을 조합하고 있을 때, 그녀의 첫 번째 조각은 와인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기억의 조합을 포기 해야만 했다.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한계를 그녀는 알 수 있었다.


벗겨져 있는 자기 몸과 옆에서 누워 늘 그렇듯이 나체의 모습으로 잠을 자는 남편을 바라보며, 미연은 알 수 없는 미소로 자신의 실수를 무마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아침 시계가 그녀의 기상을 도왔고, 늘 상처럼 그녀의 아침 횡포는 잠자는 현민에게 이어졌다.


서로의 비밀을 간직한 두 사람의 어색한 만남은 그날 아침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현민과 희정은 애써 서로를 외면하고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었다.

미연의 분주함에 그들의 아침은 서둘러 그들 곁을 지나갔고, 미연과 현민의 아침 출근으로 어색한 아침은 그들 곁을 떠났다.

하루 종일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고 현민은 사무실 주변만을 맴돌고 있었다.


그의 머리는 복잡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는 어젯밤의 희정과의 정사로 인해 얽혀져 있는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과 그것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아마도 지금쯤 집에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희정에게 전화를 걸기로 마음먹는 것까지 오랜 시간을 소요해야 했다.

수화기의 발신음은 경쾌하게 울리고 있었다.


"여보세요?~~~"


차분하고 수심에 가득 찬 희정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너머로 현민의 귓가에 울린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현민은 단호하게 자신을 마음을 밝힌다.


"희정씨~ 현민입니다."


둘 사이엔 잠깐 침묵의 시간이 흐른 뒤


"희정씨~ 잠깐 시간 내주실 수 있으세요?"


현민의 자책 목소리는 희정에게 전달됐고, 그들은 현민 자기 집에서 멀지 않은 조용한 찻집에서의 희정과의 약속에 성공한다.


오후 시간의 변두리의 찻집은 한산했다.

종업원인듯한 노란 염색 머리를 한 아가씨의 경쾌한 걸음에 의해 현민과 희정이 함께 하는 탁자 위엔 구수한 두 잔의 커피가 놓인다.

현민은 희정의 모습을 살핀다. 그녀는 가벼운 기초화장을 한 것으로 봐서는 미연과 자신이 출근하고 난 뒤 줄곧 집에만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서먹서먹하고 어색한 희정과의 만남 중에도 현민은 그녀에게서 청아하고 상큼한 느낌을 받는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잔을 먼저 든 것은 희정이였다.

그녀의 커피는 복잡한 그녀의 심정처럼 깊고 짙은 맛과 향을 내고 있었다. 현민도 함께 커피잔을 든다.


"희정씨~! 미안해요~~"


그 말은 이미 자신과 공범이 된 희정에게 현민은 되도록 편안한 어조를 선택했다.


"단지. 남자들이 욱하고 느꼈던 순간적 충동만은 아니라고 꼭 말하고 싶어요~"


커피를 마시던 희정은 현민을 바라본다. 급히, 담배를 물고 긴 연기를 뿜으며 현민의 말은 이어진다.


"그래요. 지금껏 희정씨를 바라보면서 가슴속에 싫지 않은 제 감정이 있었어요.

어쩜 전 참 나쁜 놈입니다. 냉정히 아내의 가장 절친한 친구와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었으니깐요.

하지만, 전 솔직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물론, 미연이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제가 느꼈던 희정씨에 대한 감정을 생각한다면 전 제 감정에 충실했습니다."


따스한 오후의 넉넉한 햇살이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현민이 쥐고 있던 담배 연기의 춤을 밝게 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춤은 두 사람의 미동 없는 침묵 속에서 자신만의 솜씨를 과시하고 있었다.


"당신에 대한 제 알 수 없는 감정은 예전부터 있었어요. 그 감정과 어젯밤의 우리 둘의 일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아요.

다만, 행여 당신이 느낄 수도 있는 저로 인한 모욕감과 고통. 제가 희정 씨를 쉽게 봐서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인데,

전 절대 희정 씨를 한순간 충동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것만은 진심입니다."


현민의 담배 한 모금에 그들의 탁자에 안개가 낀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침묵한다. 커피잔의 달그락거림에 이어 희정의 무거운 입이 열린다.


"미연이한테는 비밀로 해주세요. 그리고, 어젯밤 일은 무덤까지 함께 가져가 주세요~!"


희정의 눈가엔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하얀빛을 내는 냅킨 한 장을 빼서 화장이 번지지 않게 조용히 그녀의 눈가를 훔친다.

약간의 정리로 그녀의 얼굴엔 평온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들을 짓누르고 있던 부담의 시간이 서서히 그들 곁을 떠나가고 있었다.


현민의 자상한 대화와 배려심 있는 말은 희정에겐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현민은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희정에게 최대한의 매너와 존중과 배려로 그들만의 대화를 주도해 나갔고,

거기엔 희정이 현민으로 초래된 어젯밤의 그들만의 엄청난 관계에 대한 작은 묵인과 이해가 함께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대화에 희정은 간간이 그녀 특유의 엷은 미소로 답했고, 현민은 그 미소에 만족과 함께 그가 느꼈던 부담감을 서서히 털어내고 있었다.


"일찍 들어오세요~~"


그것은 각자의 목적지로 향하며 헤어지던 희정이 현민에게 던진 짧은 한마디였다.


"네~~ 마님~~~!!!"


현민의 대답은 굵은 목소리를 내며 간결했고, 그로 인해 희정은 모처럼 밝은 미소를 자아냈다.

그리고, 현민과 희정의 비밀스러운 만남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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